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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구수련회 이야기

뭉게구름_ | 2019.01.09 17:37 | 조회 3335 | 공감 2 | 비공감 0
생각해보면 꽤 오래 전부터 교컴의 존재를 알았고, 가입한 지도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너무 멀리 살았기 때문에 그동안 교컴수련회 참가는 꿈도 꾸지 못했지만, 이상하게 이번 수련회에는 꼭 가야만 할 것 같은 무언의 압력이 있었습니다. 결국 개인 일정을 급히 정리하고 출발 하루 전에 비행기 티켓팅을 하고 12시간을 날아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갔고, 그 중에 3일을 대구 교컴 수련회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강의 시작 전, 한 눈에 딱 봐도 마음 넉넉한 선생님들, 그 선생님들의 반김 속에서 저는 이 곳에 왜 왔어야 하는지 벌써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강의 시작, 서울대 사회교육과 정원규 교수님께서 '존중'을 통해서 본 민주시민교육의 의미와 의의라는 주제로 포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너무나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존중'에 대한 이야기,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1. 존중이란 무조건 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존중이 아니다. 상대를 인격체로, 주권자로 인정하는 것, 상대를 자유로운 존재라고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존중이다.
->제가 그동안 학교에서 왜 행복하지 못했는지 벌써 답이 나와버렸습니다.

2. 치유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민주시민교육. 기성세대 즉, 교사가 우선적으로 행복해야 한다.
->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맞습니다. 교사가 행복해야합니다. 그러나 제 주위에서 행복한 교사들을 왜 찾아보기 힘든 걸까요? 각자 행복하게 사는 것을 숨기고 있어서일까요? 과도한 업무, 신뢰받지 못하는 교사, 무너지는 공교육 때문일까요? 제 눈에 비친, 특히 한국의 교사들은 상당수 지쳐있습니다.

3. 과거의 '순종하는 국민을 길러내는 것이 목적'인 시민교육(신민교육)과 비교하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 언급, 비록 어떤 일에 동의하지 않는 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들을 끝까지 품을 수 있어야 하며, 기본틀 안에서 모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 한다.

4. 민주주의는 절차주의를 함축한다. 그러나 절차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각자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이 다 다르므로 일정 규칙을 세워야 한다.

5. 민주주의 구현에 필요한 최소 가치 '자율, 존중, 연대'. 그러나 언제나 이 가치들이 만족러운 결과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므로,
평화, 정의, 상생, 포용 등로 체크해야 함.
자율, 존중 없는 연대는 매우 위험 (독재로 귀결될 수 있음), 연대없는 자율, 존중은 국가, 사회, 공동체를 해체할 수 있다.

6. 존중을 평가, 차별과 연결시키는 것은 안된다. 본인부터 존중할 줄 알아야, 타인에 대한 존중도 할 수 있다.
루게릭 병 환자 이야기 예 (큰나무 님께서 쓰신 글에 잘 표현되어 있음)

즉, 가장 중요한 것, 자기 존중이 이루어져야 타인도 자기를 존중할 것이다.

뒤이어 혁신학교, 참학력, 학교비전이 녹아있는 학교교육 과정과 수업 실천이라는 주제로 정혜진 선생님, 최지윤 장학관님, 손민아 선생님의 열띤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제가 접해보지 못한 주제들이라 신선했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토론 시간에는 그 어디에서도 접할 수 없었던 진지함을 맛봤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으로는, 긴 시간동안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선생님들의 공부 열기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처음 뵌 캡틴 함영기 선생님의 아우라 역시 인상에 깊게 남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련회 준비로 고생하신 집행부 선생님들의 섬세한 손길과 수고로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컴의 존재 이유를 알았습니다. 교컴이 꼭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교컴은 선생님들에게 쉼터, 더 나아가 치유의 공간, 그리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인 것 같습니다.
아낌없는 정을 베풀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동했습니다.
처음 수련회에 참가한 저를 반겨주시고, 챙겨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저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대구/포항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한겨울밤의 꿈처럼 느껴질 만큼 아련합니다.
일생일대 처음 가 본 포항에서 꿈에 그리던 회를 원없이 먹게 해주신 눈꽃아이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아직도 '회'아가들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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