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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16번째 서평이벤트-선생님 걱정말아요

성욱 | 2017.07.05 15:54 | 조회 3383 | 공감 0 | 비공감 0

벌써 방학이 오는가 봅니다. 더운 날씨에 학생들과 수업한다고 선생님들 모두 노고가 많으세요 ^^ 이번에 교컴에서 진행하는 16번째 서평이벤트의 도서는 도서출판 해냄에서 출간한 신간도서 선생님, 걱정 말아요.’ 지은이 : 김성효 ' 입니다.

신청을 하시는 교컴 가족께서는 교컴을 대표해서 받으시는 만큼 반드시 인터넷 서점 게시판과 책읽는교컴 게시판에 독서 후기를 올려주실 것을 약속해 주세요. 이번 서평이벤트에서는 10분께 책선물을 드립니다. 신청은 쉽게, 책읽기는 편안하게, 서평후기는 읽고 나서 느낌이 식기 전에...

오직 교컴가족들만을 위한 공간-책읽는 교컴입니다. 책 읽는 교컴은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교컴 철학의 작은 실천입니다. 다음 순서에 따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순서대로 기회를 드리되, 책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시지 않으면 다음 분에게 차례가 넘어갑니다.)

 

1. 댓글로 신청

1) 00000 신청합니다

2) 신청사유 예: 0000해서 꼭 보고 싶습니다. / 멋진 서평후기를 남기고 싶어요...

3) 약속: 언제까지 000000와 교컴 게시판에 후기 올리겠습니다.

2. 성욱샘에게 쪽지로 1) 성함, 2) 연락처, 3) 책을 받아보실 주소를 보냄 (꼭이요!!!)^^

3. 책을 받으시면 받았다고 댓글에 한줄 쓰기

4. 책을 열심히 읽으신 후(천천히)

5. 읽고 나서 곧바로 독서후기 남기기(인터넷서점, 교컴게시판), 꼭 후기를 올려주세요~

* 기존 서평이벤트에 참여하셨던 분도 꼭 성함, 연락처, 주소를 정확히 보내주세요! 선생님들의 개인 정보를 누계 관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두 신청하심과 동시에 쪽지를 보내주세요~^_^




이 시대 교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

진도가 안 나가는 수업부터 무기력한 아이들, 쌓이는 공문과 껄끄러운 옆 반 선생님까지

초등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과 조언!


 

초등학교 교사는 언제나 다양한 문제를 고민한다. 어느 교실은 너무 시끄러워서, 어느 교실은 너무 조용해서, 어느 교실은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서, 어느 교실은 서로 안 어울려서 걱정이다. 학급에 폭력적인 아이가 있을 때,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천차만별일 때, 학부모끼리 다퉜을 때……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하는 곤란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이에


교사를 위로하는 교사 로 잘 알려진 전라북도교육청의 김성효 장학사는 신간  선생님, 걱정 말아요에서 그동안 교사들을 상담했던 내용과 독자메일로 받은 질문들을 정리해 저자 자신의 교사 시절 경험과 더불어 실질적인 해결 방법을 조언한다. 초등학교 교사라면 한 번쯤은 겪어 봤을 44가지 어려움을 Q&A 형식으로 친절하고 명쾌하게 풀어내, 단순히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학교와 가정을 어우르는 조력자로서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학급 경영과 수업 개선, 진로 교육 등 교사 능력 향상교사로서 성장하는 법을 전달하며 현장에서 직접 교사들을 만나왔다. 그는 어느 교실이나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며, 결국 교사의 길은 서로 돕고 나누면서 함께 성장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총 5장에 걸쳐 44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학급 운영 방법을 다뤘으며, 2장에서는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공부 습관을 길러주는 효과적인 수업과 평가 방법을, 3장에서는 다양한 개성과 상처를 지닌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방법을 살폈다. 4장은 동료 교사, 학부모 등 교사가 마주하는 학교 안팎의 관계들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을 다뤘다. 지막으로 5장은 교사의 성장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구체적인 방법을 담았다.

특히 저자는 특유의 따뜻한 문체와 감동적인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마음의 위로를 건넨다. 또한 평화로운 교실을 만드는 다섯 가지 단계부터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방법’, ‘소심한 아이 지도법’, ‘교사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방법등 각 질문마다 구체적인 솔루션이 담긴 팁과 활용 사례를 제공해 교사들이 누구나 교실에서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교사는 교육의 꽃이다. 스스로 행복하고 교직을 가치 있게 여기는 교사 아래에서 아이들 또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교사가 스스로 효과적인 교육법을 모두 터득하고 수많은 문제 상황을 헤쳐 나가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좀 더 나은 교실을 꿈꾸는 신규 교사부터 교수법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싶은 베테랑 교사들까지, 다른 교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교실 안팎에서 일어나는 문제들 사이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저자의 조언에 따라 어려움을 극복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교사로서 중심을 잡고 성장해 갈 것이다.


지은이 김성효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믿음으로 16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학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교실, 교사의 성장을 고민하며 현재는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로서 행복한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사를 위로하는 교사로도 잘 알려진 저자는 진정 어린 글과 강연을 통해 따뜻한 공감과 응원의 메지시를 전해 왔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학급 경영과 수업 개선, 진로 교육 등을 강의하며 성장을 꿈꾸는 교사들에게 다양한 교육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에서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학급 경영에 대해 강연했으며, EBS 다큐프라임 <교육대동여지도 교사 고수전>에서 와플 굽는 미녀로 출연해 아이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교실을 소개했다.

2014년 한국교원연수원에 학급 경영 멘토링을, 2015년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에 수업 멘토링을 주제로 원격연수를 개설하여 지금까지 전국의 초··고 교사들을 만나왔다. 또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의 강사로서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에서 해외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선생 하기 싫은 날’ , ‘행복한 진로교육 멘토링’ , ‘학급 경영 멘토링’ , ‘기적의 수업 멘토링및 공동강연집인 수업의 완성’ , ‘교사독립선언등이 있다.

 

 

에필로그 중에서

이 땅의 모든 교사들에게 더 나은 교실을 만드는 데 노둣돌이 되어주는 책!

 

어떤 날은 아이가 울고, 어떤 날은 옆 반 선생님과 얼굴을 붉히고, 어떤 날은 공문 때문에 교실에서 교무실까지 몇 번이고 오르락내리락 하지요.

저에게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고, 대충해도 되는 일 역시 없었습니다. 그저 매일 매일 치열하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뜻하지 않게 발을 헛디뎌 개울물에 빠진 것처럼 마음이 온통 축축해진 날에는 눈물이 핑 돌곤 했습니다.

가끔 혼자서만 개울에 빠진 것 같을 때 궁금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개울을 어떻게 건넜을까 하고. 같이 그 방법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지요. 그래서 이번 책은 저처럼 차가운 개울물에 빠져 떨지 않도록, 제가 딛고 넘어졌던 돌이 아닌 튼튼한 노둣돌만을 골라내어 발밑에 괴는 심정으로 썼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부디 이 땅의 많은 이들에게 더 나은 교실로 가는 노둣돌이 되어 따뜻한 위로가 되고, 마음을 담은 공감이 되고, 외로움을 이겨내는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꿈꾸!

 

 

이 책은 김성효 장학사가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경험을 통해 얻은 귀한 방법과 지혜들을 수록해 놓았습니다. 책 속에서 저자의 땀과 눈물, 지혜를 보았습니다. 학급 경영을 통해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해 주고, 아이들 기억 속에 평생 남게 될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교사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이 이 땅의 무너지고 황폐해진 교육을 새롭게 회복하고 변화시켜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 정기원 | 밀알두레학교 교장, 한국기독교대안학교연맹 이사장

 

교사로 살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어려움을 해결하고 그 의미를 알게 되면서 한 걸음씩 성장해 왔지요. 하지만 삶에서 만나는 어려움들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리곤 합니다. 이런 폭풍우 속에서 손을 잡아주고 지혜와 용기를 북돋워주는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습니까? 교실에서 자주 만나는 44가지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깊은 지혜와 탁월한 방법이 담긴, 이 책을 가지세요.

- 정유진 | 세종 온빛초등학교 교사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가 따스한 손길로 보듬어주는 듯한 경험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김성효 장학사만의 따뜻함이 곳곳에 서려 있고, 많은 교사들이 끙끙 앓으며 고민했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친절하고 명쾌한 조언으로 가득합니다. 이 책을 통해 교사들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로 한 걸음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훗날 어느 학교 선생님의 교실을 찾아갔을 때,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 중 하나는 바로 이 책일 것이라 장담합니다.

- 김보미 | 곤양초등학교 교사

 

본문 중에서

생님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

 

선생님, 고백하자면 저는 오랜 시간을 교실 안에서 정의의 사도이자 해결사로 살았습니다. 학생을 혼내고 야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렇게 하면 가만 안 둔다는 협박부터 이렇게 하면 잘 해줄게하는 회유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도 잘 아시겠지만 아이들은 국제 평화나 인류 발전을 위해 싸우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당장 샤프심을 빌려줄 거냐 말 거냐의 문제로 크게 화를 내고 다투지요. 이 부분이 바로 교사가 생각하는 교실 정의의 함정이라는 것을 시간이 한참 지난 다음에야 알았습니다.

저에겐 별것 아닌 문제가 아이들에겐 무척이나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아이들에겐 심각한 문제를 어른의 기준으로 보고 별것 아닌 것처럼 덮어버리면 아이들은 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

 

습니다. 이것이 교실에서 같은 문제로 반복해서 싸움이 벌어지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은 문제를 자신들의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원하니까요.

<1 아이들이 싸우지 않는 평화로운 교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중에서

 

저는 교실에서 나쁜 말이나 욕을 하는 아이에게 명시를 쓰게 했습니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반듯한 글씨로 한 번 베껴 쓰게 했고, 쓰는 게 귀찮으면 외워도 된다고 했습니다. 욕이나 나쁜 말을 벌이 아닌 아름다운 우리말로 갚게 한 것이지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시작했던 명시 쓰기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것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우리말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아이부터 윤동주의 다른 시를 읽어보고 싶다거나 시를 써보고 싶다는 아이까지. 아이들은 어느새 아름다운 시에 빠져들었습니다.

명시 쓰기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효과를 거두면서 일기를 안 써오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준비물을 놓고 오면 윤동주의 <서시>, 지각을 하는 아이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예쁜 글씨로 한 번 쓰게 했습니다.

쓰기 싫으면 외우게 했고, 교실에 준비된 시를 모두 외우는 불성실한(?) 학생은 한국의 명시 가운데 마음에 드는 시를 외우게 했습니다. 이렇게 1년이 지나면 웬만한 명시는 모두 외우게 됩니다. <별 헤는 밤>을 외우는 아이가 욕을 하거나 다른 친구를 때리는 것을 본 적이 없으니 인성 교육까지 덤으로 얻었다고 해야겠지요.

<7 보상과 벌, 교실에 꼭 필요한 것일까요> 중에서

 

아이들의 뇌가 수업을 단순 반복으로 여기는 한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것에서 깨어 움직이지 않는 것이지요.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쉽사리 좋아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교실에서 아이들의 잠자고 있는 뇌를 깨우기 위해서는 같은 내용이어도 학원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인출작업이 필요합니다. 학습 내용이 반복되어 지루함을 느낀다면 새롭게 생각할 거리, 새롭게 표현하기, 문제를 푸는 새로운 방법 찾기 등 다양한 학습 전략을 구사하게 해야 합니다. (중략)

교사의 수업이 학습 내용을 잘 전달하는 데 집중하면, 이미 배우고 온 학생들은 좀처럼 수업에 흥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학생들로서는 어차피 중요한 내용은 학원에서 다 가르쳐줬다고 믿으니까요. 따라서 학생들이 이미 배운 것을 지루하지 않게 또 배우게 하기 위해 고민하기보다는, 배운 내용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데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수업이라면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라도 수업 참여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16 사교육을 경험한 아이들이 수업에 관심이 없어요> 중에서

 

아동학대를 경험한 아이의 내면에는 얼마나 많은 생채기가 있을까요. 아마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상처와 나쁜 기억들이 아이의 가슴에 그대로 남아 있겠지요. 이 상처가 회복되고 치유될 때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사랑받은 대로 다른 사람을 사랑합니다.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또 다른 방식으로 앙갚음하고 싶어 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의 일입니다.

 

아동학대를 오래 경험한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을 평범한 아이의 우발적인 폭력과 동일시해서 규율과 규칙을 강조하면 이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아동학대를 경험한 아이의 행동은 스스로를 보잘것없고 사랑받으면 안 되는 존재라고 낮추어 생각하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사랑과 존중 말고는 치유할 길이 없습니다. 내면에 고인 상처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숨구멍을 틔워주어야 하고, 아이의 공격적 행동 뒤에 가려진 아픔까지 보듬어 안을 수 있어야 합니다.

<24 아동학대를 경험한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중에서

 

선생님, 교실에서 거짓말하는 아이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들 겁니다.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고 입이 닳게 말하는데 왜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화도 나실 겁니다. 그런데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는 것 말이에요.

어른이든 아이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인간은 없습니다. 저는 바로 여기에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과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한다면 거짓말에 관한 문제도 충분히 풀어갈 수 있습니다.

(중략) 따뜻하고 포근하게 이해해 주되, 단호하게 잘못된 행동을 타이르면 학생들은 변화됩니다.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는 건 옳지 않아. 거짓말을 하거나 거짓된 행동을 하면 그게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 하지만 선생님은 네가 옳은 행동을 할 거라고 믿어. 너는 충분히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아이니까라고 말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26 아이가 자꾸만 거짓말을 해요> 중에서

 

욕하는 아이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욕을 하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욕의 속뜻을 모르고 있고, 상대가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반복된 학습 효과로 욕을 한다고 보고, 이 동기들을 제거하는 지도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욕하는 아이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욕하는 행동이 아닌, 욕하는 행동의 동기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중략)

선생님, 욕을 하는 아이는 그 자리에서 따끔하게 야단치고, 누군가의 인격을 말로 모독하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도록 지도해 주세요.

또한 교사라고 해서 아이의 욕을 참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교사도 인격이 있는 존재이고, 존중받아야 하는 인간입니다. 그래서 학생의 욕설을 참고 견디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 되고, 이를 알리고 보호받아야 합니다. 다른 교사들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더 효과적입니다.

말은 습관이기 때문에 지도하는 데 시간이 걸리긴 해도 반드시 고쳐집니다.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꾸준히 지도해야 합니다. 학기 초부터 학기 말까지 끝까지 지도해 주세요.

<29 말끝마다 욕을 해요> 중에서

 

 

한 번은 어려운 수업안을 짜다가 평소 껄끄럽던 동료에게 해결 방법을 물어보게 됐습니다. 사실 다른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이었기에 물어볼 수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그 일 이후로 어렵던 관계가 나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그가 잘하는 것을 제가 물어봤기 때문이죠. 뜻하지 않게 제가 그의 능력을 인정한 셈이었습니다.

교사라면 누구나 잘하는 게 한두 가지씩은 있게 마련입니다. 평소에 그가 잘하고 자신 있어 하는 것을 물어보세요. 이는 간접적으로 그의 능력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 됩니다. 게다가 상대는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교사입니다. 자주 물어볼수록 관계가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35 옆 반 선생님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중에서

 

학교에선 공문 처리가 늦어지면 큰일 나는 줄 알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랍니다. 항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긴급하지 않은 공문일 경우, 교육부에서 도교육청으로 공문을 보내면, 도 교육청에서는 교육지원청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냅니다. 이때 보통은 수집이 늦어질 것을 예상해서 넉넉하게 공문 제출 날짜를 정하죠.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로 공문을 보낼 때도 비슷합니다.

학교에서 공문을 제 날짜에 보내지 못했다고 해도 교육지원청이나 도교육청으로 전화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늦어졌다고 말하고, 그때라도 바로 처리해서 보내면 되는 것이지요.

학사는 공문으로 말합니다. 장학사가 공문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면 학교에 혼란을 가져오기 때문에 정말로 큰일이 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교사는 수업으로 말합니다. 공문 처리는 조금 못 해도 됩니다. 그건 행정 업무니까요. 행정은 행정을 하는 사람에게 맡기고 교사는 수업에 집중하면 됩니다. 당장은 아니어도 곧 공문 없이 수업만 하는 세상이 우리에게도 오지 않을까요.

<37 공문이 너무 많아요> 중에서

 

저에게 힘든 날은 어떻게 견디느냐 묻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이렇게 말합니다.

많이 힘든 날은 그냥 울어요.”

선생님, 저는 힘든 날 억지로 웃지 않습니다. 남은 속일 수 있어도 저 자신을 속일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 날은 학생들에게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오늘은 좀 많이 힘들어. 선생님도 사람이잖아. 사람에게는 기쁜 날이 있으면 슬픈 날도 있어. 오늘은 웃기고 재미있는 거 말고 조용하고 차분한 수업 하고 싶어. 이해할 수 있지?”

그러면 아이들은 제게 말해 주었습니다.

저희도 슬픈 날 있어요. 이해해요.”

선생님, 아이들에게만 괜찮다고 하지 마세요.

선생님 스스로에게도 괜찮다고 말해 주세요.

(중략) 선생님, 교사는 교육의 꽃입니다. 선생님은 꽃이 될 운명을 타고났답니다. 모든 씨앗의 운명이 그러하듯 말이에요.

<42 교사의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에서

 

차례

 

프롤로그


1장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학급 운영

1 아이들이 싸우지 않는 평화로운 교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2 저학년 학급은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요

3 새 학기 첫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4 숙제를 안 해오는 아이들이 많아요

5 두레를 운영해 보고 싶어요

6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싶어요

7 보상과 벌, 교실에 꼭 필요한 것일까요

8 교실 환경을 쉽게 꾸미는 방법이 궁금해요

9 아이들과 교실놀이로 친해지고 싶어요

 

2장 교사가 행복한 수업, 아이들이 즐거운 평가

10 공부하는 습관이 잡혀 있지 않아요

11 아이들이 평가를 두려워해요

12 평가, 꼭 필요한가요

13 똑똑한 아이인데, 문제를 대충 풀어요

14 수업 시간에 무기력한 아이는 어떻게 지도할까요

15 수학 성적이 형편없고 수준 차가 커요

16 사교육을 경험한 아이들이 수업에 관심이 없어요

17 아이가 수업 시간에 멍하니 딴 생각을 해요

18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산만해요

 

3장 아이의 마음 어루만지기

19 수업에는 관심이 없고 축구만 좋아해요

20 좀처럼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아요

21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요

22 아이가 말 속에 자살을 암시해요

23 친구들하고는 말하는데, 교사와는 말하지 않아요

24 아동학대를 경험한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25 교실 안에서 비주류인 아이들이 있어요

26 아이가 자꾸만 거짓말을 해요

27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아이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28 교사의 화법,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29 말끝마다 욕을 해요

30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를 편애해도 될까요

31 아이들의 사춘기, 교사가 더 힘들어요

 

4장 학교 안의 관계, 학교 밖의 관계

32 학생들끼리 싸웠는데 학부모의 다툼으로 번졌어요

33 어려운 학부모,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34 우리 반 아이와 다른 반 아이가 다퉜어요

35 옆 반 선생님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36 교장, 교감 선생님과 갈등을 겪고 있어요

37 공문이 너무 많아요

38 엄마 선생님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해요

39 학교 친목회와 육아 사이에서 힘들어요

 

5장 교사도 성장한다

40 좋은 수업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큽니다

41 저와 뜻이 같은 교사들을 만나고 싶어요

42 교사의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3 해외 교육 봉사에 관심이 있습니다

44 기억에 남는 스승의 날을 이야기해 주세요

 

에필로그     대한민국의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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