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 1가입인사
- 2초대! 『예술과 공통장』 출간 기념 권범철 저자와의 만남 (2024년 3월 31일 일 오후 2시)
- 3다큐멘터리 파룬궁 탄압(파룬궁[법륜대법]은 좋습니다)
- 4[모집] 느린학습아동 교육지원사업 ‘천천히 함께’ 참여 멘토 모집(~4/10)
- 5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6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7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8페임랩(Fame Lab) 학습지
- 9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10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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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 포토갤러리 |
책읽는 교컴
<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 같이 해야 해? >를 읽고
♣ < 나 혼자가 편한데 왜 다 같이 해야 해? > ♣
책의 내용은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에서 인간은 사회화(Socialization)를 통하여 사회적 존재(Social Being)가 되며 그 사회화 과정에서 개인은 내적, 외적 갈등(Inner and External Conflict)을 겪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급 회의는 왜 자꾸 하는 거야?, 각자의 뜻이 모이면 큰 뜻이 돼요”에서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개인은 토론(Discussion)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여 전체의 의사를 다수결 원칙(Principle of Majority Rule)으로 결정하며 결정된 전체 의사는 개인이 능동적으로 준수하여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는 다수결의 위험성(Majority Risk)과 소수 의견의 존중(Respect for Minority Opinions), 절차적 민주주의(Procedural Democracy)와 실질적 민주주의(Substantial Democracy)의 의미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반 T-Shirt는 정말 입기 싫은데, 사회를 나타내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에서는 반 T-Shirt 색상 선택 다툼과 교내 체육대회에서의 실망스러운 과정, 결과는 개인이 의사 결정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결정된 전체 의사에 어긋나는 마음과 행동에 기인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개인을 넘어서 집단, 사회, 국가, 민족의 의미와 상징(Symbol)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약속은 크고 다양해요.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어.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치면 사회는 커지고 행복은 늘어나요.”에서 사회 규범(Social Norm)에는 법, 도덕, 관습, 예절 등이 있으며 이의 준수는 강제적인 것과 자율적인 것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 규범 준수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Man is social animal.)를 충족시키는 필수불가결한 행동 준칙이며 이를 통해 사회와 국가는 발전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 혹은 집단적 이익보다는 공익(Public Interest)을 중시해야 한다는 점도 님비(NIMBY) 현상의 예를 들면서 설명합니다.
“우리만의 추억을 만들다.”에서는 교내 체육대회 준비 과정과 결과에서 드러난 불미스러운 점들의 원인을 학급 모둠체육대회를 통해 2학년 3반 구성원들 모두에게 깨닫게 합니다. 특히, 박 터뜨리기 경기에서, '나', '너', '우리'라는 세 글자를 나타나게 함으로써 '나, 너, 우리'는 ‘개별적이면서도 모두 함께'(Individually and Together)라는 의미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아리토텔레스(Aristotle)가 역설한 것처럼 “사회 생활을 하지 못하거나, 혼자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사회가 필요없는 사람은 짐승이거나 신이 틀림없다."(He who is unable to live in society, or who has no need because he is sufficient for himself, must be either a beast or a god.)라는 말을 새삼스럽게 생각나게 했습니다.
교내 체육대회와 학급 모둠체육대회라는 평범한 소재(Material)를 통해 학생 개인의 주체성(Personal Identity)과 공동체 의식(Community Spirit)을 일깨우며, 사람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적 동물이라는 쉽고도 어려운 주제(Subject)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재별로 질문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답을 적게 하는 형식과 구성도 돋보였습니다. 실제 초등학교 2, 3, 4학년 학급 도서로 선정하여 학생들이 직접 읽고 질문의 답을 숙제로 제시해도 좋겠습니다.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만 근무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책 읽는 교컴’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하여 초등학생들과 간접적으로나마 만남과 이해를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훌륭한 책을 선정해 주신 然在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 기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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