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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부자들]을 읽고

day | 2018.04.23 16:00 | 조회 3004 | 공감 0 | 비공감 0

폐북친구이신 박순걸 교감님. 물론 직접 뵌적은 없지만 그분의 글을 읽으면서 거짓됨이 없으면서 승진구조의 문제점을 알리고 스스로 지원하는 관리자가 되려 노력하시는 분이라 느끼고 있었다. 사실 나와 아주 비슷하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었다.

내 초임 발령동기는 인권교육에 관심이 많고 실천력이 뛰어난 학생회출신의 전교조였다. 나도 학생회출신이었으나 무늬만 있는, 영혼없이 따라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나에게 그 발령동기는 참 따라하고 싶은 강단있는 선배였다. 첫학교 발령동기로서, 고민 없이 그냥 그 선배 따라 전교조에 가입하였고 학교 교육활동신문 같은 걸 만들어 교내에 배부했었다. 그 소식지에 전교조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경력많고 훌륭하신 선배교사들의 학급경영 노하우나 수업 아이디어, 교육계소식, 학교소식 같은 거 실어서 동료교사들과 같이 나누는 그런 간단한 신문 같은 것이었다. 4학년 첫담임이던 신규 첫해, 그해 토요일 3교시 끝날때쯤 교장은 나를 교장실로 불러 당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이런 유인물을 마음대로 교내에 돌렸다고 시말서같은걸 쓰라고 시키셨다. 장감 2분은 눈물만 흘리던 아무것도 모르는 두려워하는 신규교사를 교장실에 1시간 가량 세워두고 집요하게 그걸 쓰게끔 했다. 막연히 난 쓰면 안된다는 생각뿐이어서 교장실 창밖에 서서 나를 바라보던 우리반 어린 아이들에게 교실로 돌아가라는 손짓만하고 끝까지 서 있었다. 그일이 있고나서는 왠지 난 저런 관리자가 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러니하게도 동시에 반드시 내가 관리자가 되어야겠다는 의무감 같은게 생겼다.

저자는 관리자를 위해 했던 부당하고 비열했던 일들을 고발하였다. 교사가 아닌 관리자를 위해 존재했던 교무부장. 교사가 아닌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하수인 부리듯 자신을 대했던 일부 관리자들. 물론 이제는 그러한 관리자들이 많이 줄었다. 주변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서울보다는 지방에 그러한 관리자들이 더 많은 거 같다.

책 제목에서 알수 있듯, 현재의 승진제도가 공교육 기관의 리더를 정하는 기준이 되기에는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내부고발의 형태로 저자는 알려준다. 얼마전 혁신학교같은 자율학교의 공모교장을 정하는 비율을 100%로 하려하자 교총을 중심으로 교육계 기득권들이 기를 쓰고 반대하였다. 승진제도를 정식으로 거치지 않은 무자격교장이 어떻게 학교장이 될수 있냐며 그것은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를 휘두르게하는 편법이 될거라며 목소리를 높였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전국에 자율학교의 숫자는 얼마되지도 않지만 그 중에 15%, 그것도 교장퇴임 등으로 자리가 비게되는 학교의 15%이니 아마 손에 꼽을 정도의 숫자일 것이다

저자는 일반 승진제도를 거쳐 "자격증"이 있는 교장들만 지원하는 초빙형 공모학교와, 교사가 교장이 될수 있는 내부형 공모학교 교장의 학교경영에 대한 학교구성원의 만족도는 큰 차이를 보여주는 통계결과가 있다고 하였다. 내부형 공모교장에 대한 교사, 학부모,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의 민족도가 훨씬 높은 것은 무엇으로 설명하겠다는 말인가.

저자는 교감이 되면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를 지원하는, 관리자가 아닌 지원자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하였다. 저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교감으로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 실천사례를 보여준다. 단순히 결재클릭만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교사에게 부담을 주는 행정업무들은 교감을 포함한 업무지원팀이 맡아 처리한다. 방과후, 학부모회,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직원 다모임운영, 보건위생교육 등을 직접처리하신다. 

권위는 자리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말을 직접 실천으로 보여준다. 박순걸교감님이 오랫동안 이런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교직에 남아있으시길 응원한다. 성과와 결과보다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관리자가 아닌 지원자, 교육청이 아닌 지원청으로서 학생과 교사, 학교를 지원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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