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상당한 호기심을 자아내죠?

교문 앞에서부터 멈춰버린 학생의 인권, 그 중에서도 교사, 학생 모두에게 부담과 압박만을 가중하는 '두발단속'

소설은 이 곳에서 시작해서 이 곳에서 끝납니다.

뻔한 내용이지만 책을 펴면 쉽게 멈출 수 없고, 또 빨리 읽게 됩니다.

쉽고 편안한 문체, 곳곳에 자리하는 웃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책 속의 아이들과 우리 옆의 아이들...

하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씁쓸한 인식을 다시 갖게 하는 책.

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랍니다.

갈수록 완화되는 두발규제 속에서 여전히, 굳건히 두발 단속을 강하게 하는 전주의 모 중학교에 근무하는 한 교사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