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교사학습공동체]를 읽고
세삼, 공부하는 교사, 그리고 그것을 "책 읽는 교컴"이라는 코너로 시스템화해서 실현시켜준 교컴지기 함장학관님께 무한 존경과 감사함을 보낸다. 교컴은 지금에서야 그 필요성과 가치를 알게 된 교사학습공동체의 온라인 원조 버전이라 할수 있겠다. 나눔, 배움, 연대, 그리고 자발성까지. 교사학습공동체의 가치를 온전히 가지고 있는 거 같다. 인디스쿨같은 자발적 단체도 있지만 교컴은 공부하는 교사 문화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교사학습공동체에 더 가까워보인다.
이 책은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에서 집필한 것으로 소속 교사들의 교사학습공동체 실천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이제 막 시작하려는 교사들에게 실천방법들을 알려주는 가이드가 될수 있는 책이다.
교사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면서 성공하고 실패했던 경험들에 대해 그 원인을 분석해보고, 조직면에서 업무면에서 방법면에서 내용면에서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하는지 경험을 토대로 제안한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조직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 분산된 리더십과 책임의 공유를 통한 민주적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에 실패해서 유지의 동력을 상실한 교사의 이야기이다.
대개 의욕적이고 꽤 전문성을 갖춘 교사 중심으로 조직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다양한 능력과 성향을 가진 교사들에게 속도와 방향에 대한 조율없이 진행만 시키다보면 앞에서 이끌던 사람은 지치기 쉽다. 따라가기만 하던 사람 역시 흥미를 잃거나 자율성을 발휘하지 않게 된다.
조금씩, 시나브로, 리더의 경험을 역할의 분배를 통해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낄수 있도록 해야한다.
교사학습공동체의 의미를 규정한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다.
"교사학습공동체는 교육과정 실행을 위한 학습공동체이다.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성장하기 위해 지원되는 모든 교육활동이 될것이며, 실행이란 민주적 과정과 절차에 따라 구성원이 합의하는 것을 포함한 학교의 민주적 문화를 상정하는 것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교사들이 함께 배워가는 활동이 교사학습공동체의 주역할이다. 학생 성장을 교육과정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교사의 학습공동체로 탐색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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