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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품은 학교공동체]를 읽고

day | 2018.02.24 19:28 | 조회 3386 | 공감 0 | 비공감 0
「마을을 품은 학교공동체」의 핵심은 "공동체"와 "자발성", 그리고 "지속성"이라 할수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저자는 마을과 학교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진정한 교육을 이룰수 있는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제시한다. 책의 구성은,  교육과 마을, 학교,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론 부분이 1부, 다양한 형태의 사례들이 2부에 제시되어 있다.


공동체와 마을, 그리고 학교가 가지는 의미와 의의에 관한 역사적 이론 설명 후 학교와 마을의 유기적 교육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4명의 인물이 소개되어 있다.
내적 연결과 성찰을 바탕으로 하는 영성과, 개인의 치유와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공동체 사상을 강조한 파커파머를 학교공동체의 사상적 토대의 4번째 인물로 소개하고 있다. 파커파머의 생각 중 가장 와닿은 부분은 공동체의 속성이자 목적을 획일성이나 공통점으로 보지 않고 다양성으로 본것이다. 갈등은 둘이상이 모이면 반드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그러한 갈등을 건전하게 표출하는 곳이고 그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선 다양성을 인정하고 환대해야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을 지나치게 주장하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하고 오히려 나를 깨닫는 계기로 활용할수도 있어야 한다. 올해 새로 맡게 될 아이들에게 다양성을 강조하고 학급의 모토로 삼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다.

3번째 인물은 풀무학교로 유명한 홍순명 선생이시다. 홍순명 선생인 풀무학교 교사로 시작하여 교장이 되고 지역과 하나된 학교를 만드는 데 40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바치신 분이다.  그의 사상은 더불어 사는 평민 교육, 생명과 평화를 북돋는 교육, 생명을 존중하는 농업교육,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든 평생교육 등이다. 여느 훌륭하신 분들과 같이 홍선생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신 실천가셨고 스스로 모범을 보안 점이 오산학교를, 오산마을 공동체를 이끄신 이승훈 선생과 같았다. 홍순명선생의 실천에서 본받고 싶은 점은 그가 생각과 실천을 40년이 넘게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점이다. 일년, 아니 어떨땐 하루도 안되는 한번의 시도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했던 적이 얼마나 많은가. 지난 학교에서도 한번 해보고 안되면 결국 안되는구나라고 결론내버리고 더이상의 개선노력을 안한 것들이 많았었다. 사실 지금도 새로 옮기게 된 학교에서 알게되는 불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이라 여겨지는 관행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변화시킬수 있을지 고민은 하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야지하는 생각은 못해보았다. 
물론 나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확신은 금물이다. 지속적 노력은 필요하되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소통과 조율을 거치며 유연하게 접근해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마을과 학교는 뗄수 없는 관계이다. 아무리 4차산업혁명이니 미래사회니해도 우리는 나의 생활 공간에서 교육을 받아야하는 존재이다. 배우는 내용은 삶과 분리되어서는 안되고 마을 자원과 연결한 학교교육은 교육내용과 방법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다. 교육이 마을교육공동체를 지향해야한다는 전제하에, 살아있는 내용을 살아있는 언어로 교육해야함을 보여준 그룬트비, 솔선수범의 실천으로 민족자강을 실현하려했던 이승훈 선생, 평생교육과 협동조합의 모범사례를 보여준 홍순명 선생, 그리고 다양성을 기반으로 개인의 치유와 사회적 건강을 공동체의 목표로 삼은 파커파머까지 한번쯤 그들의 생애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홍동중학교와 이성초등학교 사례를 비교하는 부분에서 저자는 이성초등학교가 5~6년 사이에 마을과의 공동체 유대관계가 많이 약해졌다고 하였다. 내부형공모교장이 부임한 후로 2010년대 초반 20여명의 학생에서 180명 정도로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2015년 이후 학생수는 유지되지만 학교교육활동의 모습은 마을보다는 학교내부로 향하여 그 양태가 많이 변화되었다고 하였다. 꼭 부정적이라 판단할순 없지만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많이 낮아졌고 소통과 협력의 색깔도 달라졌다고 저자는 해석하였다.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현재의 우리가 가진 인간으로서의 본질 회복이자 문제해결이라 저자는 믿고 있고 나또한 동의한다. 그런 점에서 마을과 학교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소통하고 협력해야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행복을 만드는 가장 결정적인 조건이라 믿는다. 물론 소통과 협력이 잘되기 위한 조건들이 있다. 학교는 업무정상화가 되어야 하고 마을은 마을 주민들을 원활하게 소통시킬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내가 올해 옮긴 학교는 학교업무정상화가 되어 있지 않다. 관리자와 교사들 사이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듯 보인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교 일에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고 본인의 학급만 챙기려한다. 소속감도 없을 뿐더러 학교일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학교를 위한 고민과 논의의 요구들을 거부하는 듯 보인다. 이것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일 것이다.

30명이 넘는 학급. 적지 않은 업무. 원치 않았던 업무. 3월이 되어도 업무파악이 안되어 업무로 인해 부장이나 관리자 등과 갈등을 겪어가며 추진하다보면 쌓이게 되는 스트레스. 오죽했으면 부장순환재를 할까. 자발성은 제로로 보인다. 그렇다고 관리자들은 행복할까? 그렇게 보이지도 않았다. 정확한 문제의 원인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문제해결의 시작은 교사들의 자발성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하는데서 시작해야한다고 본다. 

삶과 연계된 살아있는 교육은 교사의 자발적 고민에서 시작된다.
협력적 문화속에서 공동체성을 살리는 교육환경은 학교장과 마을 지도자들의 자발적 소통의지에서 시작된다. 

오늘도 고민 한가득이지만 막연하던 자발성과 소통의 의미가 실제적으로 다가온 소중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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