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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블렌디드]를 읽고
학교, 공교육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제까지 학교는 사회의 필요한 일꾼을 양성하는 것이 1차적인 기능이었다. 그 기능에는 '개인'보다 '가회'라는 것이 우선 고려순위였고 그래서 '표준화'는 공교육을 나나태는 특징이 되었다. 한정된 장소에서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운영되는 공장형 학교는 사회맞춤형 모델이라는 비슷한 일꾼들을 양성해내는데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사실은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아이들의 개성과 능력이 말살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다양성을 담아내지 못하는 표준화 교육의 역기능이 이 책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렌디드]라는 제목에서 '블렌디드 러닝'은 단순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배움을 꽤 그럴싸한 표현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수업방식이라는 조금 더 세련된 표현으로 나타내는 수업방식이려니 생각했었다. 솔직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교육은 이렇게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들이 별 탐탁치 않게 여기던 나였기에 이 책도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디지털교육을 강조하는 책일것이라는 생각으로, 교컴의 독자후기를 올리기 위해 의무적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수업방법에 관한 고민은 가장 나중이었다. 학생 개별화 맞춤 육이 되기 위한 공교육 전체의 혁신적 재구성 방안을 현실 가능한 접근으로, 사례 중심으로 '천천히' 안내하고 있었다.
책의 차례만 보아도 디지털 고나련된 환경 디자인은 7장에 있다. 실제 혁신을 위한 단계를 저자는 다음처럼 제시한다.
1. 슬로건으로 시작하라.
- 문제를 정하고 SMART방식으로 목표를 선명히 진술하기
2. 혁신을 위해 조직하라.
- 목표 달성을 위한 적절한 팀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기
- 기능적 팀, 가벼운 팀, 무거운 팀, 자율적 팀
3.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 학습 자발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학생에게 '적절한' 선택권을 부여하기
- 온라인 부분 제어? 강의 전반 제어? 온라인과 강의 전반 제어?
4. 가르침을 고양하라
- 교사의 주요 역할에 대해 정하기
- 직접 강의? 온라인 강의? 면대면 지도, 안내, 보충 자료 제공? 통합적 역할? 어느 부분을 강조?
5. 온라인 환경과 현장 환경을 디자인하라
- 지금 사용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은 어떤지,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기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 상호의존구조, 모듈성 구조
6. 모델을 선택하라
- 1~5번 까지의 상황을 고려할 때 모방할 모델은 어떤 것인지?
- 스테이션순환, 갭순환, 거꾸로 교실 (존속적 혁신)
- 개별순환, 플랙스러닝, 알라카르테, 가상학습강화(파괴적 혁신)
7. 문화를 만들어라.
-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규정
-문제를 해결할 팀 조직
- 실패할 경우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
- 성공할 경우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때마다 그 과정을 반복토록 요청
8. 성공을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발견할하
- '발견이 이끄는 계획 수립 방법' (Discovery-Driven Plan)
이 책을 읽고 2가지를 느꼈다.
1. 블렌디드 러닝은 팀 스포츠이다.
저자가 말했듯, 조직 내부의 일부분만 변화를 꾀하는 존속적 혁신이든 구조/틀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든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역할 완수가 있어야 성공적인 블렌디드 러닝이 가능하다. 교사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관리자, 행정가, 전문가 조직 등 각자의 위치에서 본연의 능력과 권한을 발휘하면서 조직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것은 블렌디드 러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어떤 종류의 조직이든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 본다.
2. 혁신은 과정이다.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저자가 말한 새로운 문화가 정착되고 지속되는 연속성있는 과정 모두가 혁신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수업방법 안내서라 생각했는데,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거시적이고 총체적인 접근을 위한 현장가이드라는 느낌이 들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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