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교컴
또 다른 수화라는 언어를 만나다.-수화, 소리, 사랑해!를 읽고
책 『수화, 소리, 사랑해!』 책을 만나면서 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떠올렸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책은 영화와 좀 달랐다. 영화 <미라클 클리에>는 『수화, 소리, 사랑해!』의 주인공이 음악을 위해 가족을 떠난 실화였다면 책은 코다(CODA, 농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인 작가 베로니크 풀랭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부제인 '베로니크의 코다 다이어리'에서도 알 수 있듯, 농인 부모를 둔 베로니크가 겪는 일들이 짤막한 글로 일기처럼 엮어져 있다.
엄마 아빠의 탄생부터 자신의 어린 시절, 폭풍 같았던 사춘기,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현재까지 한 사람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그것도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삶의 모습이 그려질 정도로 자세하게 적어 내려간 책이었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이 읽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묵직하지는 않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청각장애인과 농인의 의미 차이를 알지 못했었다. 특히 코다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청각장애인과 농인을 구별할 수 있었으며 수화와 코다의 의미를 진정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수화도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처럼 언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년 학예회에서 빠지지 않고 공연되는 학생들의 노래에 맞춰 보여주는 수화공연을 그냥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했었다. 이 책을 통해 수화라는 언어가 얼마나 독특하고 아름다운 언어인지 알게 되었다. 수화도 우리의 언어처럼 또 다른 언어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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