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전남중등음악사랑연구회 http://jnjmuse.cnei.or.kr/home.htm 15
  2. 경민이가
  3. 국어
  4. 생활지도
  5. 예시문
  6. 영화
  7. 창체 40
  8. 상담
  9. 사회5학년1학기 2단원
기간 : ~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책읽는 교컴

함영기샘의 교컴 북토크 내용 정리

방외인 | 2014.06.28 23:05 | 조회 7439 | 공감 1 | 비공감 0

오늘 동대에서 열린 교실밖커뮤니티 교컴 대표운영자이자
'교육사유'의 저자 함영기 샘의 북토크에서 많이 배우고 왔어요!

교육사유는 책 자체도 읽기도 좋고 교실과 학교의 구체적 내용이 담겨 좋았는데
이 북토크에서 저자의 저술 외에도 다양한 질문들로
더 명확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 내용들 정리보았습니다.

교컴에도 왠지 올려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나눕니다^^;

현장에서 바로 정리한 것이라 맥락을 놓친 경우도 있고,

제가 오독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제가 재해석하여 기록한 부분도 아주 조금 있으니 감안해서 참고하셔요~

 

================================================================================

20140628 교컴 북토크('교육사유', 함영기 저)

1. 아비투스를 지탱하는 2가지는 관료주의(일감을 세분화하여 개인에게 책임을 묻기)와 선발적 교육관(순위를 매긴 후 실패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기)이다.
- 구조적 문제를 들여다보지 않고 개인의 역량에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지워진다.

2. 일이 많을수록 책상이 커지고, 의자가 편해진다.는 상징적 문구가 관료제를 표상한다. 사람들은 이 구조에서 왜 일이 많은 사람이 불편하고 일이 적은 사람이 편해지느냐는 질문보다는 나도 저 큰 책상, 편한 의자의 자리로 가야지..라는 개인적 욕망을 가진다.

3. 선발적 교육관
- 학교에서는 경쟁유발, 비교육적 상대평가, 암기/주입식 교육, 관리/통제식 교육/ 전인적 발달 멈춤
- 사회에서 학벌주의, 교육의 시장화, 문화적 재생산(개천에서 용나는가? 계층의 재생산에 기여하는 것), 불평등 야기, 결과는 개인 책임

4. 진짜 효율성이란?
- 선발적 교육관에 입각한 경쟁체제에서 말하는 효율성은 가짜 효율성이다.
- 핀란드에서 운동장에서 놀기 때문에 교실이 빈다. 강제로 아이들을 놀린다. 이유는 첫째, 에너지를 발산해야 다른 곳에서 제대로 에너지를 쏟는다. 둘째, 놀려주어야 아이들이 건강해져서 국가의 의료보험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는 핀란드 교사의 이야기.
- 우리의 교실 구조에서 복도를 생각해보자. 그 구조는 첫째, 파놉티콘의 기능, 둘째 그 구조가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다(복도는 냉난방이 되지 않는다.) => 우리 나라에서 복도는 교육 공간이 아니고, 그저 외부와의 연결통로일 뿐이다.
- 핀란드의 학교 복도. 책상과 휴게공간을 마련함. 뛰어다니기 힘든 구조. 복도에도 난방을 하나 80% 정도의 난방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러한 학교 공간구성은 학생 건강과도 연관이 있다. 그 연관은 결국 국가 전체의 건강향상이자, 건강보험의 효율적 관리이다.
- 스웨덴의 학교/교실 - "다락방 서사" 반쯤 열리고, 반쯤 닫힌 반폐쇄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함. 이를 통해서 아이들끼리의 완전히 어른을 배제한 자기들만의 서사공간만이 아닌 어른들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서사공간이 성장의 토대가 된다.

5. 아이들은 백지 상태라는 공허한 레토릭
- 이 수사는 아이들의 성장은 전적으로 교사의 역량에 달렸다는 인식이 배후에 있다. 헌데 백인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과 흑인 하층의 아이들이 섞인 학교를 떠올려보자. 그 아이들이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일까? 이미 아이들은 계층과 인종 등의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서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백지 상태라는 것은 아이들이 모두 같은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환상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자, 아이들이 처한 다양한 주객관적 상황이 만들어지는 구조적 모순을 은폐하는 것이다.

6. 수업 방법에 대한 과잉 신념화의 공허한 레토릭
-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없는 과잉신념화된 수업방법론에 대한 맹신은 교사 스스로도 무기력과 절망의 악순환으로 빠져들게 한다.

7. 깨어있는 시민들. 무너져가는 교실을 붙들고, 다시 세우려고 하는 작은 단위의 노력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 시민들의 존재가 있다. 그들이 희망이다.

8.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일상적 이해 뒤엎기

9. 사유는 "좋은 책, 사람, 대화"를 통해서 "넓은 안목과 깊은 통찰력"을 가지게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 "비로소 나를 바라보는 타자가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 토대가 없는 연대는 그저 말뿐인 허황된 연대가 될 것이다.

------------------------------------------------------------

패널토론

1. 유성희 샘
: 99.9%가 동의되고 학교 현장의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모두 공감되어 비판적 소감을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교조 조합원이 된 동기가 학급야영을 하겠다는 것에 대한 학교장의 반응에서 오는 학교의 입장과 아이들의 의견의 조율 속에서 무능한 교사라는 교장과 아이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지 않았냐는 아이들의 말 속에서 느끼는 학교 안에서 개별 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나라는 생각이 출발점이다. 학교의 감시와 통제의 문화를 내면화되었다면 아이들을 적절히 통제하고 관리하는 교사로 살만했을 것 같기도 하다. 한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에서 함영기 샘이 말하시는 그것은 샘의 잘못이 아니라는 이야기에서 희망과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2. 신호승 샘
: 교사들의 이야기만 하는 자리가 아닌 교사가 아닌 분들의 목소리에 대한 마중물 역할로 이 자리에 나왔다. 교사자격증은 있으나, 교사는 아닌 내부인과 외부인에 걸쳐있는 입장이라는 한계가 있다. 교사로서의 구체적인 삶은 잘 몰랐으나 학교 현장에 교사역할 비스무레한 위치가 되어 학교에 있어보니 교사들의 바쁨에 대한 조금의 이해가 생겼다. 하지만 학교 밖에서의 시선은 만족보다 불만이 많은 편이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고, 환경도 아니다. 컴퓨터를 켜는 순간 쿨메신저가 뜬다. 한편 학교 밖에서 보는 학교는 언론을 통해 드러나는 학교폭력, 교사의 부조리 등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사실 교육사유라는 책은 학교 밖 사람들이 읽기에는 공감받을 부분이 적을 것 같다. 오늘 이 자리가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고 말했던 함영기 샘의 이야기를 떠올려 앞 자리에 나온 사람들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들의 이야기도 같이 들리는 시간이길 바란다.


책읽는 교컴 담당 한유승 샘
: 훌륭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며 이 자리에 나왔다. 3년 반의 학교 생활을 통해서 불필요한 일에 소진되는 자신의 모습에서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오는 '김선생'이 마치 나 같았다. 교사의 무기력에 관한 샘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146페이지 "교사들이 자신들의 취약함을 공공연히 드러낼 수 있는 조직이 건강한 조직이다. 약함을 표현할 때만 누군가의 조력을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협력은 누군가의 드러냄으로 시작하여 대화로 진행되며 실천으로 완성된다."라는 문구처럼 나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고자 나왔다. 더불어 교사가 아닌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괴리가 있다. 편한 교사이면서 무슨 불평을 하느냐는 타박 아닌 타박이 그것이다. 그런 이야기들을 포함한 교사가 가지는 다양한 고민을 이 자리를 나누어보고 싶다.

질문1) 한유승 샘
- 116페이지 마지막 문단. 현란한 수업기술에 빠지기도 하고, 상담을 위해 심리적인 것도 배웠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바로 '교사로서의 자부심'이라는 함영기 샘의 말이다. 이 말의 의미를 좀 더 풀어주시면 좋겠다. 자부심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답변1) 함영기샘
- 3월달 학부모총회 때 학부모님 성함을 일일이 불러들이고 이렇게 말한다. "이제부터는 어머니의 그 이름으로 사세요. 누구누구의 어머니인 학부모가 아니라 어머니 자체의 삶을 살아가세요. 그게 아이와 어머니를 모두에게 좋은 일입니다"라는 말로 분위기를 이끈다. 이는 어머니들께 '배려받았다'는 느낌으로 다가선다. 학교에 갔는데 학부모로 대접 받은게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접 받았다는 것이 공감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관료주의적 입장에 선 사람들은 교사를 귀한 존재로 대접하지 않는다. 그게 가능한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동료교사들끼리 서로에게 귀한 대접을 하고, 존귀한 존재로 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는 과정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과 같은 자세로 관계맺음을 할 때 그들에게서 오는 반응 속에서 교사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학교에서 나는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교사의 자부심이 아닐까한다.

질문2) 신호승 샘
- 함영기 샘을 20년전부터 알았는데 그간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민들레나 프레시안 같은 매체도 그와 비슷한 것 같다. 헌데 세월호 사건 이후로 예전에 민들레나 프레시안에 실린 글들이 회자된다. 그런 작은 목소리 또는 아웃사이더 목소리가 드러나야 한다. 진보교육감이 13개 시도에서 당선되었는데 교육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준비했다.

1-1) 부제가 '실천하는 교사, 깨어있는 시민을 위한'인데 정작 책의 내용에는 '시민'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교사와 시민으로 범주화 했는데 그 시민은 누구인가? 시민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모호하다. 예를 들면 '시민=부모', '시민=지역사회'가 될 수도 있다. 시민이라는 표현의 모호함을 풀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1-2) "깨어 있는"이라는 표현의 모호함. 깨어있는 행동은 무엇인가? 이것은 시민의 모호성과 연결된다. 상태와 존재자가 이원화 되지 못한다. 이 둘의 의미를 좀 더 명료히 해야 부제 속에 있는 "깨어있는 시민"의 의미가 구체화, 명료화되고 교사와 시민들이 연대하는 길에 좀 더 구체적인 대안들이 나올 수 있다. 깨어있는 시민은 정치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육이 그러한 정치화를 어떻게 해낼 것인에 대한 생각은?

1-3) '이준석 방지법'의 내용은 '인성교육진흥특별법안'을 그 내용으로 하는데 이것은 1년전부터 준비한 것인데 세월호 사건 이후 '이준석방지법'이라 명명된다. 이는 세월호 사건은 이준석 개인의 인성 문제라는 관점을 지닌 국회의원의 행태가 보이는 것이다. '이준석 방지법'은 세월호 사건 뒤에 국회에서 열려고 한 '수영..토론회'와 똑같다. 장은주 박사는 이 법안을 폐기하고 '민주시민교육진흥법'으로 개정을 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는데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교육에서의 주요한 정책, 집행단체는 이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답변2) 함영기 샘
1-1) 이 부제는 굳이 구분된 것 같지만 사실 저자 자체가 교사이자, 시민이다. 그리고 가르치는 일이라는 면에서 일반인들도 어느정도 교사와 비스무레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한다. 시민과 교사의 구분은 둘의 역할이 비중의 문제이지 누구가 사회의 어른들이 가지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리고 연대를 생각할 때에 명확한 구분을 하려는 의도보다는 함께의 관점이 있었다. 시민의 개념은 피압박민중과 어느정도 참정권을 가진 사람들(중산층?) 정도로 생각해서 시민권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2) 깨어 있는과 깨어있지 않은 것 역시 모호하다. 그 자체로 지금은 깨었지만, 나중에 깨어있지 않을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기계적 구분만으로 되지 않는다. 신호승 샘이 말하신 정치화가 사실은 시민권력에 대한 꿈이 있으면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참정권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오지 않는다. 실천적 행동들이 이끌어되어야하는데 그것이 시민권력에 대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1-3) 편의적이고 기능적인 사고가 주류이다. 사고나면 해체, 파임. 이런 류의 사고가 그런 것이다. 깊이있는 사유없는 즉자적인 결정, 말초적이고 기능적인 사유를 넘어서야한다. 교사들이 이름을 부르도록 법제화하는 것도 편의적 기능적이 사고로 이준석방지법과 인식의 기본은 같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아주 구체적인고 미시적인 교사와 학생이 역동에 무지한 채 기능과 편의에만 치중한 사고들이 가지는 허황된 레토릭 극복해야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역할의 차이를 구분해 내야한다.

질문3) 유성희 샘
1-1) 3년차 선생님과 10년차 이상 선생님이 수업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차이라면 10년차 이상의 교사는 기다리고, 견뎌내는 역량은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육에 관한 책을 쓰신 훌륭하신 분들의 책을 읽으면 거부감이 생기며 과연 그 샘의 교실과 수업은 어떤가?라는 반감아닌 반감도 든다. 수업을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는 것이다. 성공적 수업이란 것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담이 듣고 싶다. 학교에서 우신 적이 있는지 듣고 싶다.

1-2)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에 관심이 있다. 뮤지컬 수업을 하면 학교에 남아있지 않던 아이들이 학교에 남아 뮤지컬 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아이들이 학교만이 아니라 그런 것들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교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유흥이 아닌 휴식처가 필요한데 그런 아이들이 지역의 시민단체, 청소년 단체와 연계한 돌봄과 성장이 가능해진다. 개인적인 몇가지 경험을 떠올려보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이 교사와 아이들에게 충분히 시사점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한 비전과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하다.

답변3) 함영기 샘
1-1) 23여년 중 15년 여를 중2아이들과 만났다. 당연히 눈물 많이 흘려왔다. 공개사과를 요구하던 아이와의 일화. 짧게 말할수 없는 수많은 상황이 존재했는데 그 아이가 졸업할 때 쯤 '선생님이 나의 롤모델이었는데 왜 날 구박하구 그래요~"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로부터 받았던 상처와 그 과정에서 받았던 자존심에 입은 상처로 너무 힘든 시기가 있었다. 이 외에서 생각해보시면 된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 계속 만나오는 교사의 생활이 어떨지...

1-2) 책에서 지역사회에 관한 부분은 약하다고 생각은 한다. 극과 극의 교육환경을 지닌 곳의 학교를 옮겨다니면서 지역에 관한 고민은 해오고 있다. 이런 부분은 총체적 혁신으로 풀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혁신학교 몇몇이 사례 발굴이 문제가 아니라 일반학교의 혁신이 중요하다. 이것이 지역사회와 연계되어야한다. 교육을 매개로 하여 지역(시민사외와 공공기관)과 어떤 방식으로 어떤 수준까지 참여하고 논의하여야하는가?의 수준까지 교육적 논의가 이루어져야한다. 소외를 사회적 문제로보지 않고, 개인과 가정의 문제로 보는 것. 사회적 문제라면 구분짓지 않고 통합하나, 개인과 가정의 문제로 본다면 분리하려한다.(특수학교, 다문화학교 운영은 분리, 구분의 관점이자 소외를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다) 이런 것들도 포함하여 지역과 연계한 학교 교육을 생각해아야 한다.

현장질문1) 혁신학교의 방향 설정은 어떻게 해야하는가요?
- 혁신학교의 성공사례를 다른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위화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사례들은 발굴하고 전파하되 일반학교의 혁신이 필요하다. '수업에 전념하는 교사'라는 구호가 그 안에 수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수업에 전념하기 위한 구조와 과거의 문제점을 돌아보게 한다.

현장질문2) 거꾸로 가는 교실에 대한 케이비에스의 반응에 대해서
- 거꾸로 가는 교실에 대한 그 방송은 의도가 있다. 그것이 취재되고 방송되었다면 그 이면에 의도가 있다고 본다. 거꾸로 교실이 컨셉은 단순하다. 사전에 강의, 교실에서는 토론의 방식인데 그것이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에서 시사점이 있다. 이것은 교컴 여름 연수에서 다루어볼 예정이다.

현장질문3) 왕따, 폭력 등 인성교육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신호승 샘
- 왕따, 폭력이 발생하는 이후에는 그것을 다루는 방식이 있다.(피해를 최소화하고, 가해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등의 대화중심의 해결책 모색인 회복적생활교육의 방식이 있다)
- 하지만 사건 이전에 예방 차원에서의 접근이 질문의 요지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 때 책을 읽게 되었다. 집단상담을 주로하던 미국 어느 학자의 "치료자 본인이 교자재다."는 문구를 읽고 확 와닿았다. 인성교육 맥락에서 교육의 교보조재는 바로 교사이다. 인성교육에 대한 메뉴얼은 없다. 교사가 바로 교재로서 자신의 삶 속에서 보여주는 것이 인성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교사 자신이 여유가 있어야한다.
- 현재와 같은 한국의 학교에서 그런 교사 자체가 인성교육의 교재가 될 수 없다. 예전의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여유를 가지고 대화하고 모이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문화였다. 그런데 요즘의 교사들, 학교의 회의문화는 어떠한가? 교사들끼리 나눔의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장질문4) 기존의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교육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 무지한 스승 읽기라는 책에서 입문 수준의 이야기가 있다. 그것을 추천드린다.

현장질문5) 자발적 교사모임이 지향해야할 방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절차와 방법보다는 철학과 방향을 중심에 둔 교사커뮤니티 지향. 느슨한 결합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탄탄한 조직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편안하고 다가서기 쉽고 책임을 묻지 않지만 나가고 싶은 모임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장질문6) 메뉴얼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메뉴얼 지상주의가 문제인 것 같다..
- 필요하다. 렌지 메뉴얼, 사고 대처 메뉴얼 등이 필요하다. 헌데 상담 메뉴얼, 대화 메뉴얼 등이 과연 가능한가? 예측할 수 없고 다양한 결이 있는 것들이 메뉴얼이 될 순없다. 그것은 탈전문화의 길이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하려고 할까? 교사의 탈전문화를 부추기는 메뉴얼화는 왜 발생하는가? 저비용고효율을 위한 방안이다. 어느 교사라도 그대로 하면 된다. 나쁜 효율성의 대표적인 경우다. 둘째, 잡생각을 방지한다. 우리의 실천적 고민들이 잡생각이라고 여긴다. 그러한 잡생각을 없도록 하기 위해 소모적인 일들로 바쁘게 만든다. 곧 사유하지 못하게 한다. 사유하지 못하게 해야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할 수 있다.

현장질문7) 아이들의 규칙과 규범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한유승 샘
- 스스로 규칙을 만드는 것. 학생들이 자신이 꼭 지킬만한 규칙 을 한두개로 내고 그것으로 규칙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학급회의로 규칙 만들기는 대부분 실패했던 것 같다. 학급회의에 교사의 역할이 일정부분 개입되어야하는 것 같다.
- 어떤 분은 2가지로 나누어 규칙을 설명하신다. 공동체이기 때문에 꼭 지켜야할 약속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의로서의 규칙으로 구분. 첫번째 규칙보다는 두번째 도덕적 규칙에 더 엄격하고 관심을 가짐.
- 규칙과 규범에서는 자신의 권한과 책임을 꼭 같이 이야기해주어야하는 것 같다.

현장질문8) 치유적 글쓰기 파트와 일기
- 약함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타자에 대한 신뢰이다. 약함을 드러내는 방식은 어떤 것이 있나? 직접 만나서 드러내고, 듣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생기기도 하한다. 하지만 글쓰기의 방식과 페이스북을 활용하기도 한다. 사실 이 치유는 관계의 문제이다. 나를 드러냄으로서 타자의 공감을 받고, 성장하는 과정이 곧 관계이다. 치유적 글쓰기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다.(험프리). 일기는 부모와 담임을 의식하여 쓰면 안된다. 그러면 진정한 글쓰기가 되지 않고 그러면 치유는 일어나지 않는다.

현장질문 9) 제도개혁과 실천교육이 병행되어야하는데 현재는 한쪽 방향으로만 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 유성희 샘
: 여기서 연대는 제도개혁과 실천교육을 하는 각 단위의 연대의 문제라는 의도라고 생각하고 답변을 드린다. 실천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벽이 있다. 그래서 나의 교육적 실천을 충실히 하다보면 현재의 제도 하에서는 부딪힐 수밖에 없게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만약 제도개혁만 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제대로 된 교사라고 볼 수 없지 않을까? 그런데 여기서 실천교육이라 함은 어떤 내용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 책에 나오는 '김교사'처럼 행정중심적으로 일하면서 엄청나게 바쁘고, 성실하게 일하는 교사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할 것인가? 그것이 우리 교육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동료교사와 학교문화의 흐름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 없어져야해요'라고만 말하는 것보다, '일제고사로 인해서 아이들과 이런 저런 활동을 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고 아이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어요'라는 현장의 실천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알려질 때만 공감을 해준다.

현장질문10) 작업치료사인데 오늘 자리 소감을 나누고 싶다.
- 치료사가 하나의 치료도구라는 관점을 평소에 가졌는데 그 말을 여기서 들어 반가웠다. 아이들에게 당당한 선생님으로 살고 계십니까?라는 질문 앞에 섰을 때에 어떤 생각과 마음이 드시는지? 당당함으로 아이들 앞에 서는 교사, 어른들이 바로 아이들 앞에 가장 좋은 교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장질문11) 178페이지 심리치료 이야기에 공감하며...급훈을 단순명료하게 하는 편이다. 교사, 상담교사, 심리치료사, 의사의 순서로 아이들과 상담의 관계로 가야한다고 써있다. 그런데 교사가 학부모님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먼저 제안하기는 매우 어렵다. 먼저 제안하면 학부모는 교사가 아이를 병자로 보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 상담이 필요한지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한지를 부모와 아이와 세심히 이야기해서 결정해야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정말 조심스럽게 학무와 아이와 대화하고 결정해야한다. 그리고 이후 그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 상황임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교사의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바로 병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학교 상담과 전문 상담등의 과정을 잘 안내해야한다. 결정하지 말고, 안내하되 학부모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북유럽질문) 표준화평가를 반대하면서도 유독 피사의 표준화평가를 신뢰하고 있는 흐름이 한국에서는 강하다. 헌데 헨리지루 등은 표준화 평가 자체를 재고하자는 입장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인간의 모든 능력은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 인간의 능력은 죽을 때까지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관점으로 평가를 바라볼 수 있어야한다. 이른바 진보교육 진영에서도 피사를 기준으로 표준화된 평가 체제 안에서 우리 교육현장에 현재 필요한 것들의 근거로 삼고 있다. 이것을 넘어서야한다. 평가를 표준화활 수 있다는 입장을 넘어 평가를 새롭게 바라봐야한다. 한국의 피사에서의 순위는 학력이 아니라 시험경쟁력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에르끼 아호, "평가는 하되 비교는 하지말라." 함영기, " 인간의 고유한 능력을 평가로 모두 측정할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628개(1/82페이지) rss
책읽는 교컴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공지] 출판사에서 직접 책 소개(홍보)하는 것을 금합니다. 교컴지기 178758 2014.10.21 11: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첨부파일 [6] 교컴지기 83591 2021.03.24 07:14
공지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첨부파일 교컴지기 15445 2023.10.07 11:59
1625 [도서추천] 흐르는 강물처럼 사진 [2] 이은조 9268 2009.10.05 09:22
1624 [도서추천] 훌륭한 교사는 이렇게 가르친다 *반디각시* 5886 2009.06.11 22:52
1623 [독서후기]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 사진 [1+1] 섬쌤 13357 2014.07.11 22:23
1622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을 읽고 꿈꾸지않으면 4371 2020.03.19 17:30
1621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을 읽고 굿굿티처 3245 2019.05.27 20:28
1620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을 읽고 로이루이 3397 2019.03.13 08:14
1619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을 읽고 로빙화 3237 2019.01.22 12:40
1618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교실 상담을 읽고 [2+3] 자라나라 지리지리 3925 2019.01.13 17:50
1617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하다를 읽고. [4+3] 자라나라 지리지리 3962 2019.01.06 14:33
1616 모바일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하다 시나몬카푸치노 3882 2019.02.10 15:03
1615 [독서후기] 회복적 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을 읽고. 버드나무그강에서 4245 2018.02.10 22:36
1614 [도서추천] 황연진 시집 "달콤한 지구" 사진 교컴지기 6338 2012.06.15 08:56
1613 [독서후기] 현장 교사들이 쓴 탁월한 사회 개념어 책, <사회가치사전>을 밤길쟁이 5591 2016.04.10 23:25
1612 [독서후기] 혁신학교는 지속 가능한가 현주언니 5897 2017.06.20 16:46
1611 [도서추천] 혁신학교 효과(한희정 지음, 맘에드림) 교컴지기 7425 2015.12.09 08:22
1610 [독서후기] 혁신학교 2.0을 읽고 동글이샘 4959 2015.01.11 22:12
1609 [독서후기] 혁신학교 2.0을 읽고 밤길쟁이 6175 2014.12.15 17:16
1608 [독서후기] 혁신학교 2.0 - 버릴 것과 얻을 것! [1] 나즈니 6386 2014.12.24 11:07
1607 [독서후기] 혁신학교 2.0 날아라병아리 6062 2014.12.21 19:46
1606 [독서후기] 혁신의 확장-혁신학교는 지속가능한가 나즈니 6945 2017.08.25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