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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살이있는 학교...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학교
요즘 흔히들 '공교육이 죽었다'는 말을 자주한다. 아마 교육이 경직되어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정해진 교육과정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과 정해진 시간에 행해지는 수업들.
전국 어디서나 똑 같은 교육과 모두가 목표로 하는 대학 입시.
살아 있는 교육을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학교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보았던 책인데, 대안 학교 설립에 관한 이야기라 조금은 당황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크리스 메리코글리아노'로 미국의 대안 학교인 <알바니 프리스쿨>를 운영한 교육가라고 한다. 우리와는 다른 제도인 미국의 교육 제도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학생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1부 살아 있는 학교 가꾸기에서 저자는 아이와 식물이 비슷해서 둘 다 사랑과 자양분을 필요로 한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교육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철학과 교육에 대한 신념들을 정리해 주고 있다. 에밀의 루소부터 시작해서 페스탈로치, 프뢰벨, 톨스토이, 페레, 몬테소리, 슈타이너, 니일, 홀트, 로저스 등에 대해 알려준다. 역사적인 교육학자들과 그들이 주장하는 교육 철학에 대해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읽을만 했던 것 같다. 특히 교육에 관심을 가졌다는 톨스토이와 스페인의 교육학자인 페레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지식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다음으로는 학교를 설립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원를 가꾸는 과정을 이야기와 접목을 하면서 알려준다.
밭 일구기에서는 학교 건립의 기초로 교육 철학과 규모와 모양, 권한, 학생 평가, 재정에 대한 이야기를, 씨 뿌리기는 건물 확보와 관련 법, 재정, 교사 채용 및 학생 모집에 대해서, 싹 틔우기에서는 교직원 및 학부모 및 지역 사회에서의 지원에 관한 이야기를, 가꾸기는 갈등 해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수확하기는 계속적인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부에서는 실제 대안 학교 14개를 소개하고 있다. 설립자와의 대화를 통해 철학이나 운영 방법, 설립을 위한 시행착오에 대한 이야기와 학부모와의 갈등 등의 어려운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14개의 학교는 살아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해 설립자들의 공통점은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있었다. 학교에서의 일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을 하며, 투표를 할 때는 교사도 학생과 함께 1표만 주어져서 평등한 관계에서 학교의 일에 대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교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서로 의논을 하면서 결정을 하는 학교라면 살아있는 학교라서 아이들이 항상 다니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까?
이 책은 우리와는 다른 미국의 교육 제도에서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많이 생소하다. 학교의 설립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낯설다. 하지만, 어느 나라에서든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과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배움이 일어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교사들이 있다는 것이 반갑다.
아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학교보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받아주며, 아이들을 존중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학교가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다.
- 좋은 배움은 아이의 존재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의 요구까지 충족시킨다.
- 경쟁은 상대방을 능가하는 것이 공개적으로 명시되고 합의된 목표인 환경, 그리니까 경기장에나 어울리는 것이다. 경쟁이 공동체 안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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