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에 다소 문제가 있다. '십 대를 위한'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 나는 30대 임에도 여전히 이 책의 내용이 하나 하나 주옥 같이 와닿기 때문이다. 십 대에게 특히 좋겠지만 행복을 여전히 찾아가는 중인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정신과 의사가 쓴 심리 분야 도서를 읽은 적이 있다. 다소 딱딱한 어투를 유지하면서 치유의 말로 독자를 달랜다면 이 책은 훨씬 다정다감하다. 상냥하게 다가와 '너 지금 혹시 여기가 아프지?', '혹시 내 도움이 필요하진 않아?'라고 속삭이듯이 말한다.

행복하자고 말한다. 소확행이라는 말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큰 것이 아닌 작은 것에 있다.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고, 높은 자리에 오른다고 우리의 삶이 더 귀해지는 것은 아님을 설득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행복을 찾기 위해 애써야만 하는 현실이 여기에 있기에 이 책이 탄생했을런지도 모른다.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기에 '진짜 행복'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사회과학 서적을 좋아하기에 심리 서적을 찾아 보는 편은 아니었다. 딱딱하지만 합리적인 어투로 세상을 비판하고 날카로운 안목을 지니게 하는 책을 쫓길 즐겼다. 문득 찾아온 이 책을 통해 심리학에 매력에 매료된다. 정답을 단호히 말하지 않지만 토닥토닥 치유하듯 읊조리는 동안 어느새 치유 되어 간다.

쉽고, 편하고, 재미있으며 유익하다. 몇 몇 실험은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꼭 써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신 양곤성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