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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노래로 그리는 행복한 교실'을 읽고
이호재 선생님의 책을 보면서, 책 표지가 익숙해서 웃음이 났다. 디자인이 친근한 느낌이다. 부제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삶을 담는 교육 이야기'이다.
선생님이 아무리 기록을 남겨도 사실 삶을 담기가 쉽지가 않다. 노래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이호재 선생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지만, 노래의 가치를 느끼게 해 준다는 느낌이었다.
실제로 노래를 들어보면, 어렵지 않으나 감각이 진부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노가바를 진행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만드는 과정이 어쩌면 아이들에게 또다른 가치에 대한 내면화를 이룰 수 있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해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듣는 거 말고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듣는 거 좋아하는 걸로도 아이들에게 특별한 과제를 줄 수 있을 거 같다.
노래가 갖는 힘을 잘 다듬어서,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강요하기 보다 아이들의 동참으로 메시지를 만들게 한다는 것이 이호재 선생님 작업의 가장 멋진 점이 아닐까 한다. 아이들에게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으로서 노래에 접근해 보게 하고 메시지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노래 말고도 어떠한 표현이라고 할 지라도 메시지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이끌 수 있다면, 결국 목표로하는(의도하는) 메시지에 도달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
교사가 저마다의 다양성으로, 항상성있는 실천을 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거름이 되지 않을까. 탁월함이 아니어도 교사가 갖는 개성과 소양의 실천이 이렇게 담겨질 수 있다. 물론 보이는 사랑보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 큰 것처럼 가시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해도 교사 개개인의 인격에 바탕한 개성과 소양에 대한 노력이 결국은 아이들에게 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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