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만 오래하다가 올해 9년만에 6학년 담임을 맡게되었다.
아이들과 그림책만 읽다가 오랜만에 깊이 읽는 장편 책을 읽을 수 있겠다 싶은 기대감과 함께 온책읽기를 제대로 배울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
6월에야 아이들을 처음 만날 수 있었고, 주1회 수업에서는 수행평가 치르느라 매시간이 평가의 연속이었다고나 할까? ㅜ ㅠ 그 와중에 귀한 시간들을 내어서 온책읽기를 시작했는데 주1회 등교라서 함께 읽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할까?

2학기에는 제대로 할 수 있겠지? 기대도 잠시 다시 주1회 등교로 줄어들다가 급기야 전면온라인수업으로,,,,그래서 너무 아쉬운 6학년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특히 학년말에 성적처리를 하면서 온책읽기에 대해 정성적 평가를 쓸 내용이 많지 않아서 너무 아쉬움이 ㅜ ㅠ

저번주에 zoom 졸업식을 하고 이번주부터 겨울방학을 시작하며 새학년을 준비하며 온책읽기에 대해 미리 준비하자는 마음에 이 책을 제일 먼저 집어 들었다.
이 책을 펴는 순간 제일 먼저 들어 온 것은 영훈초등교육연구소.
사립초로 유명한 그 영훈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 쓰신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립초의 특성상 연계가 유지가능하여 학생들이 꾸준히 독서수업을 받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3일에 걸쳐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책에서 추천해 주신 책들을 알라딘 중고서점 보관함에 담으면서 책 옆에 포스트잍을 잔뜩 붙여 놓았다.
특히 zoom, 패들렛, 잼보드, quiver는 올해 나도 온라인 수업에서 써 본 적이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더 반가우면서 새학기에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독서수업에서도 사용이 되는구나. 싶더라는,,,

일년 계획 및 6학년 독서수업 월계획서를 보면서 아~ 영훈초는 독서수업 월별계획서가 나가는 것과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독서수업을 계획하고 안내하고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공립학교에서는 이 연계성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점일 듯 싶었다.

1학년~6학년까지 독서수업이 체계와 연계성을 가지고 함께 이어져서 꾸준히 진행되어 가고 있는 점이 좋았고, 제일 뒷장에 이 책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활동지를 출판사 블로그에 탑재하여 교실에서 다른 교사들도 활용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얼른 다운로드를 받았다.

2021학년도 온작품읽기 수업에는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미리 계획하여 학생들과 좀 더 내실있는 독서수업을 해 보도록 적극 참고해야겠다.

이번 겨울방학은 집콕하며 책 읽으며 새학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