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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누메로 (2. 도형의 비밀을 파헤치다)]를 읽고

day | 2021.08.30 11:53 | 조회 5573 | 공감 0 | 비공감 0

1. 맥락적 이해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수업시간은 큰 그림보다는 세세한 규칙과 논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도형에 대해서 배우면 도형의 다양한 모양을 놓고 점, 선, 선분 등에 대해 명시적인 언어로 설명하고 몇가지 예시를 들어가며 이해를 시키는 구조다. 책으로 접하는 , 그것도 이런 캐릭터를 이용하여 스토리를 접목시킨 수학책은 그 개념들이 도입된 배경,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도형들, 그리고 수학과 연결된 예술, 사회, 과학 까지 다양한 연결고리를 소개해준다. 큰 그림을 보게 되는 거다.

점, 선, 면에 관한 부분에서는 피자 한판은 평면도형으로, 여러 판을 쌓으면 입체도형이 된다는 쉬운 예시, 그리고 칸딘스키의 추상화를 제시하며 "모든 물질은 하나의 점에서 출발한다."는 말로 도형과 기하학의 연결고리를 상기시켜준다.

가장 짧은 거리가 '선분'이라는 의미를 이해시키기 위해 개미들이 직선으로 이동하는 건 '페로몬'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집에서 먹이가 있는 곳까지 직선에 가깝게 이동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교 수업시간에는 그렇게 친절한 예시까지 들려줄 시간이 없다. 연간 교육과정이 있고 정해진 시간에 모두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구성을 한다해도 기본적인 총양이 있어 일정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독서를 많이 하면 국어교과 뿐 아니라 모든 교과의 학업성취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거다.


2. 사고력 확장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내가 직접 깨닫고 경험하는 거다. 뫼비우스의 띠로 위상수학의 개념을 설명하는 마지막 부분에 '클라인의 병'이야기가 나온다. 클라인의 병은 생소하여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닫힌 세계, 연결된 세계, "It divides the world." 라는 표현 등으로 설명하는 영상이 나온다. 영상 속 남자는 직접 클라인 병에 색소가 들어있는 물을 담아 한방울씩 흘러내리는 모습, 물속에 담그면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 등을 직접 보여주며 보기에는 닫혀있는 병같지만 실제로는 뚫려있다는 것을 이해시킨다.

수업시간에는 클라인의 병을 소개해줄 여력도 없지만 설사 그렇다 쳐도 간단히 이름만 언급하고 지나갈 것이며 그것을 찾아보려는 학생은 드물 것이다.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하지만 책을 통해 문자로 접하면 '나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찾아보게 되고 이런 영상까지 접하면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위상수학이라는 세계에 더 호기심을 갖게 되고 연구는 지속될 것이다. 이런 과정이 사고력이 확장되는 것 아닌가.

3. 결국 독서가 중요하다

어린이용 도서들은 이런 깨달음을 준다. 쉽게 이해시켜주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생각이 깊어지고, 다른 생각과 연결시켜 세상의 원리를 깨닫게 해주고. 그런데 문제는 이런 책의 효용성을 나이가 들어서야 깨닫게 된다는 거.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다. 어릴 때 독서를 많이 한 친구들은 어릴 때 깨닫고 인생 내내 그걸 지속하게 되고 훌륭히 성장하게 된다. 주변의 훌륭한 분야별 리더들이 그걸 모두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고.

그런데 내 자식에게 이런 걸 권하고 설득하는 건 왜그리 어려울까. 이유는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독서습관을 내가 들여주지 않았고 지금은 그래서 독서보다 더 재미있는 건 게임이라는 걸 매일매일 스스로 확신시켜주고 있으니까. 그래서 참 안타깝다. 조금 더 빨리, 그리고 조금 더 오랫동안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게 읽어주고 습관들여줄 걸.

그래도 언젠가는, 나처럼, 어릴 때는 많이 못읽었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독서에 재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될거라 믿고 기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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