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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 토론방

선배교사의 소리~

최유신 | 2007.09.18 10:58 | 조회 2767 | 공감 0 | 비공감 0

\"\" 신규교사가 본교에 발령 났으니 부임지로 안내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교육청에 갔었을 때일이다. 요즘 신규교사는 교육청 학무과에 당당하게 들어 와 거침없이, ‘신규교사로 발령 받고 온 000입니다. 어디로 가면 되겠습니까?’ 하더라며 인사 장학사의 부러움 반 놀라움 반이 섞여진 말을 뒤로 한 채 교육청을 나섰다.
30년 전 가평시골에 부임한 햇병아리 교사에게 동네 노인들은 깊숙한 절과 함께 ‘아이고 예로부터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했다며 동네 발전에 기여하실 귀한 몸으로 대접하는 통에 몸 둘 바를 몰라 했던 신규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친구가 벽지에 근무하게 되었다고 우는 바람에 부임 첫날, 친구의 발령지에 대신 가겠다고 교장 선생님께 발령장에 이름을 바꿔 달랬다 야단맞았던 기억도 난다.  
그에 비하면 지금의 새내기 교사의 세련된 모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수능 전국 5%에 속한 교대 입학생으로 졸업하여 고시보다 힘들다는 임용고시를 통과 했는데 그런 자긍심이 없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상한 일일게다.
그러나, 요즘 훈장 노릇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소비자 맞춤 교육 시대에 학생 개개인이 보물 덩어리요.
폭언 폭력 불가하고, 왕따는 물론 없어야 하며, 개인 인권에 침해가 가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 과잉보호·과잉교육열로 빗나간 학부모 요구까지 보듬고 수용을 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학생 개성에 맞게 최선을 다하여 가르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교사가 어디 있겠는가 마는 학습권이 강조되는 교육서비스 현장에서 교사의 교수권이 흔들리는 사례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아 진다.
더구나, 지식의 전수 체계가 학교 독점을 벗어나 다양해진 사교육의 공급,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교사는 스승이라기보다는 직업인으로 여겨지고 있는 현실에서 교원단체 갈등 또한, 걱정스러움을 더한다.    
지난 여름방학, 본교에 부임한 신참 교사에게 한 학기 지난 소감을 물은 적이 있다. 잠시 기다려도 빙긋이 미소 짓더니 별말이 없어 대화를 정리하고 말았다.  
그런데, 며칠 후 A4 용지에 기대하지 않은 질문을 예리하게 정리하여 내미는 것이다. 생활지도와 학부모와의 대면 방법, 동료교사와 갈등, 교사의 존재 이유, 어떤 교사가 아이를 진정 사랑하는가 등 수업기술에서부터 교육관까지 16개의 질문이 담겨 있었다.
‘교사가 하는 일(교사의 존재 이유)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학생지도 이외에 많은 시간을 행정적인 공문처리에 할애하고 있는 교육현장의 모습에서 교사인지 행정가인지 교사가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 받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리라.  
이어서, ‘교육이란 무엇일까?’라고 묻고 있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혼과 정성을 먹고 자란다.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교수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정성과 혼심을 다하여 가르친다면 교육이 보인다’고 하셨던 퇴임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부와 권력과는 거리가 먼 교직은 교육에 승패를 두고 인내로 가르쳐야 한다.
교사가 제대로 서 있기 어려운 시대에도 교육에 열의를 가지고 아동 정신과 마음의 문을 두드려 주어야 한다. 10대의 일탈과 불안정은 특정시기 뇌의 생물학적 특성에 기인한다고 했다. 이 시기에 가장 긴 시간 접촉 하는 것은 교사로 결국 이 사회는 교사가 희망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좋은 선생님, 훌륭한 학교는 교사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인 것이다.  
싱그럽고 톡톡 튀는 신규교사가 기성 교사는 부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여 도전을 받는다.   때론, N세대 교사의 정보수집과 편집, 멀티 시스템인 정보기술 능력에 선배 교사는 후배에게 폐가 되는 것은 아닌지 자책을 하기도 한다.    
신규교사는 어떠한 업무를 맡겨도 제시간에 자신만만한 계획서를 내 놓지만 2% 부족한 듯한 아쉬움이 있다. 교육이론이나 신지식, 자료 활용 기능으로도 채울 수 없는 부분이 무엇일까? 바로 선배교사의 교육적 경륜, 즉 암묵적 지식이 보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줄탁동시(啐啄同時)란 알 속에서 껍질을 쪼다 힘에 부친 새끼를 기다리고 있던 어미가 탁하고 동시에 화답하여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주므로 부화가 완성되는 것을 말한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가르침이자 이치가 아닐 수 없다. 부부가 줄탁동시 하면 행복한 가정이되고, 사제가 줄탁동시 하면 훌륭한 인재를 탄생 시킬 수 있다.  
교육도 줄탁동시의 이치를 공유하여, 선후배 상생의 교육 전수로 좋은 학교, 좋은 교사 만들기인 멘토링 문화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에게 좋은 교사는 어떠해야 할까?
도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인성프로그램(버츄프로젝트)에서 창시자 린다 케벌린 포포프는 훌륭한 교사되기 위하여 ‘미덕의 언어로 말하라. 배움의 순간을 인식하라. 경계를 명확히 하여 미덕의 울타리(규범)을 만들어라. 정신적인 감수성을 일깨워라. 정신적인 동반자가 되라.’는 5가지 전략을 말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을 칭찬과 긍정적인 말로 대하고, 항상 배우고 익혀 모범이 되며, 잘못한 일에 대하여 책임을 묻는 규범의 범주를 명확히 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여 그 에너지를 교육에 돌려주며, 누구의 이야기든 귀 기울이고 마음의 소리을 들으려 애쓴다면 훌륭한 교사가 아니되겠는가?
학교 교사는 함께 미래사회의 주인공을 키워나갈 공동의 교육목표를 추구하는 동반자이며 선의의 경쟁자이다. 원만한 인간관계는 업무의 능력을 높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원동력이 되며, 특히 비슷한 시기에 교육의 길에 들어선 또래 교사는 친구요, 교육동지이며, 때로는 상담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다양한 성향의 교사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간혹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간다면 교육의 효과도 배가 될 것이다.
  다른 색깔의 교육관과 교육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학생을 사랑하는 같은 마음으로 이 어려운 시대, 좋은 교사로 거듭나기 위해 변함없이 인내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숭고 할 뿐이다.
  교육계의 희망인 후배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교직을 수행하여 학생에게 존경받는 교사, 수업과 생활지도에 탁월한 멋진 교사, 학부모로부터 절대적 신뢰를 받는 교사로서 국가 흥망성쇠의 기로에 서있는 이 시대에 국가 백년대계를 세우는 교육의 사표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현 광남초등학교 교감 정동인

제 홈페이지에 기사들어온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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