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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무능한 교사들, 시험 좀 보시지?"

함영기 | 2006.04.01 08:52 | 조회 2264 | 공감 0 | 비공감 0
[오마이뉴스 배을선 기자]
 
▲ OECD 피사 로고.
오스트리아 교육계가 한 시험을 앞두고 때아닌 논쟁에 휩싸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가입국과 희망국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15~16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테스트 피사(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를 앞두고 상위권 진입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것.

오스트리아는 지난 2003년 2회 대회에서 2000년 1회 대회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교사무능론\'으로 책임이 돌려지면서 2007년부터는 교사들도 테스트를 받게 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등장, 교육관계자들의 설전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한국이나 폴란드보다 성적이 낮다니...\"
오스트리아는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을 만큼 교육과 문화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나라다. 그러나 2003년 실시된 제2회 피사 결과가 이웃 유럽국은 물론 한국, 폴란드 등 몇몇 개발도상국가나 동유럽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교육정책을 개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40개국이 참가한 제2회 피사는 아시아국가의 승리였다. 한국, 일본, 홍콩은 유럽의 핀란드와 네덜란드와 함께 상위권을 차지했다. 독일어권에서는 스위스가 비교적 상위권인 7위를 차지했으나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중위권에 그쳤다.

오스트리아는 수학능력 15위를 차지, 1회 결과보다 4계단 내려갔고, 과학능력에서는 20위를 차지해 1회 기록(8위)보다 12계단이나 하락했다. 또 문제해결 능력 평가에서도 15위를 차지해 종합순위 중위권에 머물렀다.

당시 오스트리아의 신문과 방송 등은 피사 상위권을 차지한 몇몇 국가들의 교육정책을 밀도있게 분석하고 조명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미디어는 종합 2위를 차지한 한국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교육정책 및 교육문화, 유교전통 등을 몇 개월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2004년 말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독립일간지 <데어 슈탄다드>가 소개한 \'피사 우등생들 흘끔 쳐다보기\'라는 제하의 기사가 대표적인 예. 당시 <데어 슈탄다드>는 \"오스트리아 학생들이 한국으로 피사 유학을 떠날 날이 올지도 모른다\"며 \"한국의 교육시스템에는 오스트리아에 존재하는 낙제와 유급이 없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성적위주의 사회에서 치욕\"이라고 한국의 교육을 소개했다.

▲ 2004년 12월 10일자 <데어 슈탄다드>에 보도된 한국 교육 기사.
피사 결과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과도할 정도의 집착은 이 나라의 교육시스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오스트리아에는 \'순위\' 즉, 등수라는 것이 없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각 학생들의 성적표에는 등수 대신 성적이 있을 뿐이다. 졸업이나 수료시에는 단지 \'우수 합격\'(mit Auszeichnung bestanden), \'합격\'(bestanden), \'불합격\'(nicht bestanden)의 3등급이 존재하므로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비교\'하는 일이 드물었다.

이런 상황에서 학업성취테스트이자 이것을 바탕으로 각 국가들의 등수가 매겨지자 충격을 받게 된 것. 때문에 이번 제3회 대회에서는 반드시 상위권에 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교육부는 올해 4월에 실시될 제3회 피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 올 초부터 각 지역의 우수학생들을 뽑아 피사를 위한 과외수업을 별도로 진행할 정도로 열을 올렸다. 그리고 이 열기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바로 교사들이었다.

교사들에게 튄 불똥
때마침 OECD에서 2007년부터 교사들에게도 ISTTL(International Survey of Teachers, Teaching and Learning), 즉 국제교사능력측정테스트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오스트리아에서는 즉각적으로 \"교사들도 테스트에 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ISTTL 테스트란?

2007년 하반기에 시작되어 2008년에 끝나게 될 ISTTL은 말그대로 Survey, 즉 \'조사\'로 교사들이 평소 어떠한 강의능력을 발휘하는 지를 측정할 뿐 국가 간 경쟁시험이 아니라는 게 OECD의 발표다.

아직 한 번도 시행되지 않은 데다가 OECD도 분명한 정보를 공식발표하지 않아 정확히 \'조사\'인지 \'시험\'일지 추측만 일고 있는 상태. 현재 OECD 가입국 30곳 중 14곳의 나라가 ISTTL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OECD는 15개 국가 이상 ISTTL에 참가할 경우에 한해서만 ISTTL 결과의 비교 및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정부의 교육비 투자가 여타 개발도상국가나 동유럽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인데도 유독 어린 학생들의 피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사들의 수준이 낮아서라는 것.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직 시행도 되지 않은 이 테스트를 \'교사용 피사\'(Lehrer-PISA/ Pisa für Lehrer)로 부르고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교사들에게 이러한 시험은 절대 불필요한 것으로 교육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스트리아 교사노조도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발터 리글러(Walter Riegler) 회장은 21일 라디오 Ö1 <모르겐주르날>과의 인터뷰에서 \"각각의 나라가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다양성을 무시하고 일률적인 테스트를 통해 교사들의 능력을 비교하고 측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피사 조직위원회의 귄터 하이더 단장은 지난 21일 <쿠리어>를 비롯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사들에게 적용될 ISTTL과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피사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ISTTL은 교사들에게 가장 이치에 맞는 테스트로 교사들의 실제수업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국제적으로 비교, 측정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고, 여론과 미디어도 ISTTL을 통해 교사들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몰아붙였다.

이 가운데 오스트리아의 주요일간지 <데어슈탄다드>의 인터넷 폴 결과도 \"교사들의 ISTTL 적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가 월등히 높게 나오자 결국 22일 게러 교육부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스트리아의 ISTTL 참가를 긍정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일단락지었다.

게러 장관은 \"오스트리아는 능력 있는 교사들을 배출해왔기에 국제비교테스트라고 해서 겁먹을 필요가 없다\"며 \"참가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밝혀 오스트리아의 ISTTL 참가를 사실상 결정했다. 게러 장관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오스트리아는 TIMS, PISA, PIRLS 등의 국제비교테스트에 4백만 유로(약 50억)를 투자한다\"며 \"이러한 테스트를 통해서 우리가 추구할 것은 등수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친 교육의 질을 확실하게 하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교육 발전 가능할까
 
▲ ORF에 실린 교사용피사 찬반논란 기사.
결국 오스트리아는 학생들에겐 피사테스트를, 교사들에게는 ISTTL을 보게 함으로써 오스트리아 교육발전을 꾀하겠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후과는 여전히 남는다.

오스트리아 교사노조의 잉그리드 고글은 \"ISTTL을 적용하는 것이 유감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의 교육을 성숙시키기 위한 방법을 오스트리아 내에서 스스로 찾지 못하고 국제적 측정방법을 빌려오게 된 것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3월 말, 오스트리아 회계검사원(RH)에서 \"교사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의 3/4이 교사들이 학교에 있어야할 오전 시간대에 편중해 있고 프로그램의 1/6이 휴가철에 집중되어 있어 교사들이 적절한 연수 및 재교육 프로그램을 받지 못한다\"며 교사들을 자질 향상을 위해 연수프로그램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ISTTL 논란에 묻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과연 이 두 가지 테스트를 거쳐 오스트리아 교육이 한층 발전할 수 있을지, 오스트리아가 잃어버렸던 교육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덧붙이는 글

기자소개 : 배을선 기자는 비엔나국립대학교에서 극장학을 공부하고 있다.

- ⓒ 2006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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