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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제 토론방

泥田鬪狗를 즉시 멈추고 다시 理性의 場 학교로

함영기 | 2003.05.06 18:53 | 조회 1607 | 공감 0 | 비공감 0
전남 곡성 겸면초등학교 교장 이천만(오마이뉴스에서 옮김)

돌아가자. 거리는 우리 교육의 장이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이 번의 추모대회는 교육계 원로인 교장이 할 일이 아니다. 명분도 없다. 법적인 시비가 가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순교자네 살인마네 하면서 사회를 호도하고 국민들의 분별을 왜곡시켜서야 될 일인가. 본인은 이 추모대회의 성격과 목적을 모르겠다.

왜 하필 이 시기에 개최하려는지 그 의도는 더욱 의심스럽다. 그렇잖아도 교육 현안 문제들로 어려운 교단에서 이 파행적 대회가 교단의 안정을 해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하지 않은가. 교단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여 누가 무슨 이득을 보겠다는 것인가.

결국 시국을 이렇게 끌고 가면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며 교단의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텐데 그것이 책임 있는 분들, 교육계 원로라 존경받는 교장이 할 일인가. 교육 현안을 타협과 토론의 장으로 가져가지 않고 기어코 거리로 나선다는 일은 교육계의 원로가 할 일이 아니다.

추모대회를 철회하라

한 교장의 자살을 물실호기(勿失好機)로 삼아 전교조를 목표로 보복과 반격을 벌이는 일은 어른스럽지 못하고 대내외의 만류와 충고를 아랑곳하지 않고 강행하려는 행태는 안타깝다. 교장 선생님들의 본래의 모습이 이렇더란 말인가. 이렇게 밖에 보여줄 수가 없단 말인가. 이것이 교장 선생님의 실체였던가.

평소에 교장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정직하고 바르게 살라고 가르쳤을 것이다. 옳지 않으면 천하게 된다. 바르지 않으면 추악하다. 생떼가 전교조 교사들의 특허라고들 헐뜯었는데 억지는 교장 선생님들의 의식인가.

농담이겠지만 우리 선생님들이 본인의 기억력을 흠잡아 노인성 치매 초기 증상이라고 놀린다. 심리학에서 퇴행이라는 말이 있는데 역사의 발전이 퇴행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누가 추모대회 개최를 위임했는가?

교장단은 친목단체 성격의 모임으로써 관변단체며 교섭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본인은 교장 모임이 교장과 장학진의 전입 환영과 전출 송별회, 더러는 친목회 이외에 다른 사안을 다룬 것을 본 적이 없다.

이 일에 관해 전국 교장단이 합의한 사실도 없고 합의를 물은 적도 없다. 또한 대회 경비를 교장단 회비에서 갹출하는 일도 온당하지 않다. 자유당 시대와 군사독재시대 수많은 관변단체들이 무엇을 했는가. 정권의 꼭둑각시 놀음으로 보신을 하고 권력의 부스러기를 얻어 기생한 역사를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세상에, 선생님을 살인마라니

추모대회를 열면서 작고한 교장을 순교자라 하고 전교조와 진 모 교사 그리고 두 분 선생님을 살인마라 왜곡하는데 교장(단)이 이럴 수 있는 것인가. 여기에 이르러서는 정말로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 없다. 중세 유럽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입지를 강화하거나 사회적 곤경을 회유하기 위해서 '마녀 사냥'이라는 희대의 비극을 연출해냈었다.

누가 순교자고 누가 살인마인지는 법적 결론과 사회 정의가 밝혀줄 것이다. 만약 법적 판결이 여러분이 예단한 일과 일치하지 않을 때, 정당한 주장과 행위였다고 결론지었을 때 교장단은 그 책임을 질 수 있겠는가.

우리가 아직도 유신독재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참여정부의 시대는 예전 암흑의 시대처럼 감추고 덮고 호도하고 왜곡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이 시대는 정의가 소나무처럼 울울 창창 푸르러 가는 시대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이성을 되찾아 대화와 타협을

대화의 제 일 요건은 상대를 인정하는 일이다. 상대 없는 대화가 있을 수 있겠는가. 전교조는 엄연한 공식단체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한 울타리 동료요 교직 선후배다. 그리고 이들은 교단을 물려받아 이어갈 엄연한 차세대 지도자들이다.

이들을 백안시하여 대화와 토론을 배제한다면 교장은 도대체 누구와 교육을 논의하고 협의할 것인가. 더구나 그들은 참교육 투쟁 18년 동안 열정과 희생으로 진정한 순교자적 교육자 상을 이뤄냈으며 그 간난과 질곡은 아무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그 시대 그 상황에서 사양인이었던 본인은 참회하는 심정으로 이를 원죄라고 이름지어 끊임없는 자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반면에 근대교육 50여 년 간 교장단이 한 일이 무엇인가. 공자는 지도자의 도리를 군군신신(君君臣臣) 부부자자(父父子子)라 했다. 먼저 교장이 교장다워야 교사가 교사다울 것이고 선생님이 선생님다워야 학생이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할 것 아닌가

사회 정의는 살아있다

이 사안에서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숨어 있는 진실이 있다. 어떤 일이거나 문제가 되는 사안에는 반드시 객관적인 사실 다음에 숨어 있는 진실이 있는 법이다. 지금 이 사안에서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부각시켜 진실이 호도되고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집단이기주의나 체제 중심적인 관료주의에 왜 우리가 교장단이라는 이름으로 편승하여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일에 앞장을 서고 있는지 추모대회를 추진하는 몇몇 교장 여러분께 묻는다. 교장단 대표가 교장들의 동의 없이 단체라는 속성을 이용해서 비교육적이고 반사회적인 추모대회를 획책해도 되는가?

명분도 없고 교단 갈등을 증폭시키는 일에 노 교장들을 선동하여서 뭘 어쩌자는 것인가? 교육계의 원로인 교장들이 거리에 나서서 후배 교사를 살인마로 몰아 교단에서 축출하자고 구호를 외치는 일이 세계 어느 나라 교육사에 있단 말인가.

천추에 후회로 기록될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 거리에 나서더라도 역사의 격동기에 보여준 진정한 스승의 행동규범을 본받아야 한다. 거리로 뛰쳐나가려는 제자들을 몸으로 막았던 대학교수들과 광주항쟁 때 군대의 총칼 앞에서 시민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막았던 신부와 시민 대표들의 모습을 우리는 보았지 않은가.

교장들이 한 교장의 자살을 빌미로 거리로 나간다면, 추모대회로 야기되는 교단 갈등의 증폭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오히려 이를 기화로 갈등이 증폭되어 교단에 더 큰 혼란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인가. 교단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 학교로 돌아가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 사태를 수습하자. 사도는 사표며 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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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泥田鬪狗를 즉시 멈추고 다시 理性의 場 학교로 함영기 1608 2003.05.06 18:53
508 답글 힘내세요.......!!! 박경혜 2290 2001.02.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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