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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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초대! 『예술과 공통장』 출간 기념 권범철 저자와의 만남 (2024년 3월 31일 일 오후 2시)
- 3다큐멘터리 파룬궁 탄압(파룬궁[법륜대법]은 좋습니다)
- 4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5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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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9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10마음 속 우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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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 포토갤러리 |
교컴 20주년
교컴 20주년을 기리며
교컴 20주년에 붙여
사람을 20년간 만나면 애증이 같이 한다. 내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없으니 이는 근본적인 애증이다.
모두들 자기 먹고 살기 바쁜 대한민국에서 어떤 모임이 20년을 버텼다면 그동안 어찌 밝음과 어두움이 없었을까. 어찌 할 말이 억수로 많지 않을까.
그런데도 참으로 묘한 일이다. 20년을 축하하는 게시판에 글 한줄 못 남기고 그냥 보고만 있다. 참으로 이젠 '더 이상 내것이 아닌 열망들'. 열정은 이미 식고 뜨겁던 피는 냉혈로 바뀌었다?
글 한 모금이 이 목마름을 채워줄 리 없다고 버팅기고 응석부린다. 글이 돈을 벌게는 못 해도 마음은 달래주는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지. 그저 돈을 벌고싶은게지. 아니 그저 마음 달래는 것만으로는 달랠 수 없는 굶주림이 있다고 생각하는게지. 제가 그동안 얼마나 말을 잘 못했는지 모르고 사람들 더 깊은 곳에서 잠시 반짝이는 말들 이미 흘러간 것 모르고.
그저 외로움에서 잠시 건져졌다가 또 다시 외로움으로 던져질 것이라는 것이 두려웠다.
넌 말로만 떠들잖아. 넌 결코 내 외로움을 알 수 없어. 아는 척 할뿐. 이윽고 나와 너를 구분짓는다. 우리를 안팎으로 엄밀히 나눈다.
어찌 말이 두렵지 않겠는가.
그러니 결코 말로서는 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젓는다. 컹컹 짖는다. 으르렁댄다.
정녕 이 말이 아닌가보다
애써 길어올린 말 던져버리고
힘들게 지고 온 말 메쳐버리고
다시 또 나는 간다
교컴 20주년
기리며 간다.
-어떤 길도 열리지 않는 길은 없었다. 열리지 않으면 그건 길이 아니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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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컴을 만났을 때' 20주년 축하 게시판 | 별샘 | 8581 | 2017.05.13 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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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짝짝짝~~ 축하합니다~ [2] | enya | 2615 | 2017.05.23 23:34 |
14 | 축하 합니다. [5] | 바야바1 | 2707 | 2017.05.22 02:34 |
13 | 축하합니다. [4] | 김준기 | 2528 | 2017.05.21 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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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이 삶이 다할 때까지 교컴과 함께! [4+4] | 은토 | 2684 | 2017.05.19 15:58 |
10 | 교컴과의 첫만남은 [4] | 황토골샘 | 2540 | 2017.05.19 13:13 |
9 | 축하합니다!!! [1] | 산호수51 | 2458 | 2017.05.19 10:14 |
8 | 축하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 | 마음의 평화 | 2460 | 2017.05.18 23:55 |
7 | 축하합니다~ [1] | apples | 2335 | 2017.05.18 2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