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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전문가로 거듭나는 살아있는 수업꾸리기

얼룩이 | 2011.04.25 17:01 | 조회 4204 | 공감 0 | 비공감 0

2011년 에듀니티교육연구회 특수분야직무연수 공통

 

수업전문가로 거듭나는 살아있는 수업 꾸리기

2강 “수업 비평이란 무엇인가?”

강사 : 이혁규 교수(청주교육대학교)

 

4월22일(금) 2강입니다.

교수님의 교재와 인터넷에 있는 자료에서 퍼온 글로 작성했습니다.

수업은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같다는 교사는 지휘자, 학생은 악기로 비유하였습니다. 수업은 학생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Ⅰ. 들어가며

  수업장학, 수업평가 등의 비해서 수업비평은 얼마나 대중화되어 있는 용어일까? 수업 비평과 관련하여 자주 접했던 질문 중에서 이 시간에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수업이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수업 비평은 어떻게 개념화할 수 있는가’,  ‘수업 비평이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 ‘수업 비평은 수업에 대한 기존의 제도적 접근과 어떻게 다른가’ 등이다. 이런 질문은 수업 비평을 이해하고 실천해 보려는 선생님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Ⅱ. 수업이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수업은 교육의 중심이다. 교사라면 누구나 ‘수업 잘 하는 교사’, ‘즐거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이기를 바라며 그러한 평가는 누군가가 나의 수업을 보아 주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이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의 수업문화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어서 가르침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대화의 문화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교육이 팽배한 현실 속에서 사회와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존경받는 교사로 남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변화해야만 한다. 교사 스스로 자신이 행한 수업활동에 대한 반성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이러한 노력에의 요구는 비단 교사로서의 긍지를 갖기 위한 자발적인 욕구에서 야기되는 것만은 아니다. 공교육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공교육에 요구되는 교육이념의 지표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풀어서 학생들의 머리 속에 쏙쏙 집어 넣어주던 교사의 수업이 과거에는 우수한 수업으로 평가되었다면 지금은 새로운 교사상이 요구되고 있다. 학생 중심의 수업, 구성주의적 수업, 학생의 개인차와 수준에 대한 고려 등등의 요구에 대해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교사상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요구에 한국의 평균적인 교사들은 무기력하다. 한국 공교육 환경 특유의 문화라 할 법한, 수업에 있어서의 보수성, 폐쇄성으로 인해 수업환경의 변화의 속도는 사회의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문화지체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공교육에의 요구와 실제 공교육의 패러다임간의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제안하는 것이, 이른바 ‘수업 비평’이다.

 

 수업비평은 기존의 표준화된 수업평가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써,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기 시작한 개념이다. 국내의 경우 영화비평, 미술비평, 문학비평 등 비평의 분야가 많은 영역에서 전문적 직업으로 활동할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는 것에 반해, 수업에 대한 비평은 그리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왜 수업비평은 존재하지 않았거나 미미 했을까? 그 이유를 이혁규(2007, 수업, 비평을 만나다)는 수업활동을 바라보는 전통적 관점 때문으로 보았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교사는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교수 전략을 따라야 하는 기능인으로 간주되어진다. 따라서 이 경우의 수업장학은 표준적인 기준을 적용한 양적이고 공학적이며 처방적인 성격을 가진 활동이 되는 것이다.

 

 이에 비해 비평적 관점에서의 교사는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재구성하여 가르치는 존재이다. 아무리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표준화하더라도 어느 한 수업도 똑같이 진행되지는 않는다. 즉 교사는 주어진 설계도를 따라서 공사를 진행하는 공원(工員)이 아니라 환경의 제약 속에서 나름의 자율성을 발휘하여 수업을 창조해 가는 예술가와도 같은 존재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환경의 제약’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수업’이라는 사건이 벌어지는 ‘맥락(context)’이라 할 수 있다. 수업의 맥락을 결정짓는 요소들은 수없이 많다. 교과 내용, 교사의 특성, 학급 구성원, 수업 환경, 기타 수업의 물질적인 조건인 하드웨어까지, 이 모든 요소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충분한 이해에 기반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수업’이라는 사건인 것이다. 수업을 비평한다는 것은 곧, 수업의 맥락에 대한 교사의 이해도를 평가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수업을 비평적 관점에서 다루어 보고자 한다. 그러나 수업 비평작업은 수업공개를 전제로 한다. 고립과 폐쇄라는 장벽을 넘어 자신의 수업을 수업비평의 소재로 회부하는 수업공유의 열린 태도와 수업비평을 시도하려는 교사의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양적 정보와 질적 정보를 종합하여 분석적인 동시에 종합적인 이야기를 함으로써 수업비평의 순기능 - 첫째, 수업비평을 통해 동일한 소재를 활용하여 전혀 다른 예술작품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들처럼 교사들이 만들어 내는 수업활동의 세계가 넓고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둘째, 수업비평을 접하는 독자들이 ‘아! 저런 수업도 있구나?’ 하는 경이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수업자도 비평가도 그리고 독자도 수업을 보는 새롭고 풍부한 눈을 갖게 되는 공동성장의 경험을 하게 하는 것 - 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자발적인 수업공개와 수업비평 활동을 통해 ‘수업’의 의미를 나누고 ‘수업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소통적 대화의 풍토를 조성하는 것. 우수 수업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함께 나눔으로써 무엇이 좋은 수업이며 누가 좋은 실천을 하는 교사인지를 분별해 낼 수 있는 안목을 고양시키는 것. 이를 통해 수업 전문성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학생들로 하여금 더 질 좋은 수업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수업 비평의 목적이다.

 

 수업 비평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구성해 가는 수업 현상을 하나의 분석 텍스트로 하여 수업 활동의 과학성과 예술성, 수업 참여자의 의도와 언행, 교과와 사회적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수업을 기술, 분석, 해석, 평가하는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글쓰기이다.

 

Ⅲ. 수업 비평은 어떻게 개념화 할 수 있는가?

 수업 비평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구성해 가는 수업 현상을 하나의 분석 텍스트로 하여 수업 활동의 과학성과 예술성, 수업 참여자의 의도와 연행, 교과와 사회적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수업을 기술, 분석, 해석, 평가하는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글쓰기이다.

 

1. 수업 비평은 수업 현상을 분석 텍스트로 한다. 문학 비평이 출판된 문학 작품 연극 비평이 공연되는 연극을, 영화 비평이 상영되는 영화를 각각의 분석 텍스트로 하여 비평 활동을 하듯이 수업 비평은 수업 현상을 분석 텍스트로 한다. 수업 비평은 수업 현상이 '교사와 학생들에 의해 공동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중시한다. 이런 개념 정의는 수업 비평이 '교사 중심으로 수업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일부 비판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수업 비평은 결코 좁은 의미의 교사의 수업 기술에만 관찰을 한정 짓지 않는다.

 

2. 수업 비평은 교사와 학생들이 배움을 매개로 어떻게 만나는지에 관심을 갖는다. 교실 수업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학생이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것도 아니다. 수업 현상은 양자 간의 다양한 상호 작용과 교섭 과정의 산물이다. 수업 비평은 이런 다양한 만남의 의미에 주목한다.

 

3. 수업 비평은 분석 텍스트로서의 수업을 기술, 분석, 해석, 평가한다.

기술하기는 수업에서 일어난 일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수업 자체에 대한 묘사뿐 아니라 수업을 하는 교사나 학생들에 얽힌 일화, 수업이 진행되는 시대 상황에 대한 묘사도 포함될 수 있다.

분석하기는 수업과 수업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입하여 그 정보들을 비교 분류 대조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수업 현상의 의미를 일차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만한다.

해석하기는 분석 작업을 바탕으로 하여 수업 현상의 의미를 좀 더 심층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만한다. 깊이 있는 해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해당되는 수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

평가하기는 기술 분석 해석 작업을 바탕으로 수업의 가치를 판단하고 그 판단의 합리적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Ⅳ. 수업 비평이 주는 유익이 무엇인가?

 첫째, 수업 비평은 소통적 대화의 풍토를 조성한다. 비평은 작품의 다양한 의미를 글로 바꾸어 독자에게 흥미 있게 전달함으로써 작품과 독자를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이런 소통적 기능은 비평이라는 제도적 실천의 본질적인 속성이다. 비평의 이런 기능은 폐쇄적인 수업 문화를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

 

 둘째, 수업을 보는 우리의 안목을 고양시켜 준다. 비평가는 작품 속에 숨어 있는 질적 특성을 찾아내고 이를 언어화하여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수업의 풍부한 의미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셋째, 우수한 수업 사례를 발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수한 수업 사례를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써 수업 실천가들에게 자신의 수업을 돌아보고 새로운 실천을 기획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Ⅴ. 수업 비평은 여타의 제도적 접근과 어떻게 다른가?

 지금부터 수업 장학, 수업 평가, 수업 컨설팅 등의 다른 수업 관찰과 비교하여 수업 비평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수업 장학, 수업 평가, 수업 컨설팅 등은 각각의 고유한 목적에 기반 하여 수업 현상을 상이하게 바라보는 제도적 실천 행위이다. 수업 비평은 이런 여타의 제도적 실천 행위와 어떻게 구분될까? 필자는 수업을 관찰하는 주된 목적이 무엇인지, 교사와 수업 관찰자 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되는지, 주된 수업 관찰 방법은 무엇인지, 관찰 결과는 주로 어떤 형태로 정리되는지, 수집되고 분석된 정보는 주로 누구에게 제공되며, 어떻게 활용되는지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에 더하여 교사가 자기의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자율적인지 타율적인지도 검토해 볼 대목이다. 각각의 요소별로 네 가지 접근법을 비교하여 <표>로 제시하여 보았다.

 

 우선 수업 관찰의 주된 목적이다. 수업 장학은 교사의 수업 행위를 변화시켜 교수 학습 방법을 개선하는 것을 지향한다. 수업 평가는 교사의 수업 행위를 평가하고 등급화는 것이, 수업 컨설팅은 컨설팅을 의뢰한 교사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관찰의 주된 목적이다. 이에 비해 수업 비평은 수업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판단하는 데 치중한다. 장학, 평가, 컨설팅의 경우 수업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활동이 수단적 의미를 가지지만, 수업 비평은 그것을 직접적으로 지향한다. 이렇게 보면 수업 비평 활동은 여타 활동과 구별되는 목적을 가지면서, 동시에 여타 활동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활동임을 알 수 있다. 수업 현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안목을 갖지 않고서 장학, 평가, 컨설팅 활동이 내실 있게 운영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수업 실천가와 수업 관찰자 사이의 관계는 어떠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업 장학에서는 교사와 장학사로, 수업 평가에서는 평가자와 피평가자로, 수업 컨설팅에서는 의뢰인과 컨설턴트로 수업 실천가와 수업 관찰자는 만난다. 반면에 수업 비평에서는 양자가 예술가와 비평가의 관계로 은유된다. 이는 앞의 세 가지 제도적 실천과 비교하여 보면 상대적으로 독특한 관계이다. 장학, 평가, 컨설팅 모두 암묵적으로 관찰자로서의 장학사, 평가자, 컨설턴트가 수업 실천가에 비해 우위에 있다. 다만 수업 컨설팅의 경우는 양자의 관계가 훨씬 수평적이다. 수업 컨설팅 개념 자체가 타율적인 장학이나 평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수업 실천가와 관찰자는 의뢰인과 컨설턴트로 만나며, 전문가인 컨설턴트는 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수업 실천가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는 것을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이에 비해서 수업 비평에서 상정하는 예술가와 비평가의 관계는 훨씬 복합적이다. 오늘날 예술작품의 가치는 궁극적으로 비평 공동체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 점에서 비평 공동체는 예술가의 우위에 있다. 그러나 이것이 개별 예술가 위에 비평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함의하지는 않는다. 왜냐 하면 개별 비평가 최종적인 판관의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평가의 판단 또한 독자와 다른 비평가의 판단에 열려 있는 하나의 시선에 불과하다. 비평 공동체는 설득과 공감에 기반한 민주적 공동체인 셈이다. 그리고 이 열린 대화에 예술가 또한 평등한 입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주된 수업 관찰 방법을 살펴보자. 원칙적으로 네 가지 접근법 모두에 질적/양적 접근 방법이 활용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비평과 평가의 차이이다. 상대적으로 수업 평가에는 양적 수업 관찰법이 많이 사용되며, 수업 비평에는 질적 수업 관찰법이 많이 활용된다. 평가자는 일반적으로 그 타당성이 미리 확인된 양적 관찰 척도를 활용하여 교사를 등급화 한다. 따라서 수업 평가의 경우 평가자의 개인적인 목소리가 드러나는 경우는 드물다. 반면에 수업 비평은 비평가가 자신의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질적 자료 수집을 바탕으로 수업의 의미를 읽어내어 독자가 이해 가능한 용어로 표현한다. 따라서 질적 수업 비평문에는 비평가 자신의 목소리가 드러난다. 그리고 이렇게 드러난 비평가 자신은 그 글을 읽는 독자의 심판 대상이 된다.

 

 구분

 수업 장학

 수업 평가

 수업컨설팅

 수업 비평

 주된 관찰목적

교사의 교수 행위의 개선

교사의 수업 능력 측정과 평가 

 교사의 고민이나 문제 해결

수업 현상의 이해와 해석 

실천가와 관찰자의 관계

교사/장학사 

평가자/피평가자 

의뢰인/컨설런트 

예술가/비평가 

 주된 관찰방법

 양적/질적 방법

 양적방법

양적/질적 방법 

질적 방법 

 산출물 형태

 수업관찰 협의록

양적·질적평정지 

컨설팅 결과보고서 

질적 비평문 

 관찰 정보의 공유자

관련 당사자 

 관련 당사자 

관련 당사자 

잠재적 독자 

 관찰 결과의 활용

교사의 수업 전문성 향상에 관한 정보 제공 

교사의 수업 설계 및 실행 능력에 대한 평가 

원칙적으로 의뢰인의 판단에 의존함 

수업 현상에 대한 감식안과 비평 능력 제고 

 참여의 강제성 여부

 의무적 참여

 의무적 참여

 자발적 참여

 자발적 참여

 수업 관찰의 결과가 기록되는 형식에도 차이가 난다. 수업 장학과 관련된 정보는 주로 수업 관찰 협의록에 기록되어서 교사의 수업 행위를 개선하는데 활용된다. 수업 평가의 경우에는 교사의 교수 행위가 양적․ 질적 평정지에 기록되어 교사를 평정하는 데 사용된다. 수업 컨설팅의 경우에는 컨설팅을 요청하는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관찰 보고서의 형태로 관찰 결과가 정리될 것이다. 수업 비평의 경우에는 질적 비평문의 형식으로 관찰 결과가 기록된다. 그런데 이런 기록 방식의 차이는 누가 이 기록물의 중요 독자인가와도 관련성이 있다. 세 가지 접근법은 수업 관찰 결과물이 주로 수업을 실행한 교사 본인과 소수의 관련자에게만 제공되어 활용된다. 반면에 수업 비평문은 다른 비평과 마찬가지로 수업 현상에 관심을 가지는 많은 사람들을 내포 독자로 삼는다. 이렇게 폭넓은 독자를 열린 대화에 초청함으로써 비평은 스스로 또 다른 비평에 노출된다. 그리고 비평에 대한 또 다른 비평이 가능한 구조는 수업에 대한 논의를 풍부하게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편 수업 실천가가 수업 공개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하여 강제성의 여부도 다소간 차이가 있다. 자기 장학이나 자기 평가 등의 개념이 있기는 하지만 수업 장학이나 수업 평가는 강제성의 측면이 강하다. 반면에 수업 컨설팅과 수업 비평은 자발적 참여의 성격이 강하다. 수업 컨설팅의 경우 자발성의 원칙을 매우 중시한다. 수업 비평 또한 자신의 수업 실천을 비평에 노출시키고자 하는 자발적인 교사들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이 점은 다른 비평 장르와 구별되는 수업 비평의 독특성이기도 하다. 예술 작품이 전시나 발표를 통해서 공개됨으로서 예술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자동적으로 비평가의 시선에 노출되는 것과는 달리 수업 실천은 자동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업 비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자발적인 참여 의사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몇 가지 측면에서 수업 비평이 다른 제도적 접근과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았다. 각각의 접근법들은 그 제도화의 정도가 다르다. 수업 장학의 경우 제도화의 정도가 가장 높은 반면, 수업 평가나 수업 컨설팅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하였다. 수업 비평이라는 아이디어는 더 최근에 나왔다. 새로운 제도가 모색되는 것은 기존의 제도적 실천이 순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판단할 때이다. 공개와 소통, 그리고 사물을 보는 감식안의 성장을 중시하는 수업 비평이 활성화되고 하나의 제도적 실천으로 정착된다면 우리의 수업 실천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 이혁규 외(2007). 수업, 비평을 만나다. 우리교육.

- 이혁규(2008). 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 우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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