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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학교 이야기의 저자 하영이와의 인터뷰

도전하자 | 2011.10.28 11:13 | 조회 4308 | 공감 0 | 비공감 0

<하영이와 친구3명 인터뷰>: 이 글은 이번 북유럽 탐방을 같이 갔던 박은주 선생님(과천중)이 경기도 연구년 교사 카페에 게시한 글을 퍼 온 것입니다.

‘15살 하영이의 스웨덴 학교 이야기의 저자 하영이를 만났습니다. 이 책을 쓴 지 3년이 되었다고 하니 지금은 18살이겠네요. 책에서보다 훨씬 더 예쁘고 건강하고 똘똘하게 컸습니다. 대학 입시에 시달려서 피기도 전에 시들고 있는듯한 우리나라 학생들이 자꾸 오버랩돼서 마음이 참 그랬습니다.

하영이는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 ~~고등학교 자연과학과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동반 자녀로 이곳에 왔는데, 부모님은 직장 관계로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스웨덴에 혼자 남아 자취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날 있을 심리학 수업을 위해 친구 3명과 함께 발표 준비를 하는 중에 바쁜 시간을 쪼개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하영이를 만날 줄 알았으면 책을 가져가 저자 사인을 받아왔으면 좋았을걸요.

 

현재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는?

스톡홀름 공립학교 중에서는 제일 좋은 학교(소위 명문학교)라서 성적 좋은 아이들이 많고, 아이들이 선호하는 학교예요.

학교는 인문, 보건, 음악반이 혼재해 있어요. 한국에서의 이과는 자연과학과에, 문과는 사회과학과에 해당돼요. 과마다 전공으로 세분화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자연과학과에는 자연과학 전공이 있고, 사회과학과에는 미디어 전공, 언어 전공 등이 있어요.

각 전공마다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 있는데. 예를 들어 사회과학과 미디어 전공에서는 사진, 영상, 음향 등 특화 과목을 이수해요. 전공의 정도는 대학처럼 전문화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려워서 대학을 진학할 때 선택의 폭이 전공과 상관없이 넓은 편이예요. 제가 속해 있는 자연과학 전공은 일반적인 경우라서 선택의 폭이 넓어 대학에서 음악, 미술 등 어떤 전공이라도 선택할 수 있어요.

스웨덴 학교는 고등학교에서도 통합을 강조하고 있어서 자연과학, 사회과학, 실업, 보육, 예술 등의 과정이 한 학교 내에 통합되어 있고, 이 점이 핀란드나 덴마크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고등학교 입시는?

중학교 내신으로 시험을 보는데, 보통 예체능 제외하고는 거의 내신으로 가요. 320점 만점 16개 과목당 20(최고점), 15(VJ), 10(J), 0(낙제) 합산하여 점수대로 정원수만큼 뽑아요. 고등학교는 선택해서 갈 수 있는데, 보통 공부량이나 집하고의 거리 등을 고려해서 가요.

고등학생들의 공부량은?

현재 고등학교가 공부량이 많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고 갔지만, 입학 전에는 구체적으로 알기는 힘들어요. 자기가 속해 있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공부량이 다르다고 보면 돼요. 현재 다니는 학교는 공부량이 한국과 비교해서 적지 않고 수행평가가 많아요. 내일 발표하는 과목은 심리학인데, 오늘 함께 온 친구들은 발표 준비를 위해 모였어요. 심리학은 현재 이수하고 있는 8개 과목 중에서 가장 공부량이 많은 과목이예요. 바쁠 때는 이틀 연속 밤샘한 적도 있어요.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량이 많지 않은데, 고등학교부터는 많아요.

수업 방식은?

선생님들마다 다르세요. 수업 중에 토론을 많이 하는 편인데, 중간에 학생이 질문하는 경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다가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걸 싫어하시는 선생님은 수업 중에 질문을 안 받으시다가 진도 다 끝내고 나서 토론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토론 수업은 주로 사회과목에서 많이 하는 편이예요.

담임은?

학급당 정확하게 30명씩 있고, 담임선생님은 두 분이세요. 우리 반은 현재 영어 선생님이랑 역사 선생님이 담임이세요. 스웨덴어로 담임을 멘토라고 하는데, 저의 멘토는 영어 선생님이시고, 같이 온 친구 멘토는 역사 선생님이세요. 반년에 한 번씩 상담을 하는데, 부모님도 참석 가능하시지만 거의 오지는 않으세요. 전반적인 학교 생활, 학업 문제 등에 대해서 상담해 주세요.

선생님들과의 관계

담임선생님과는 아주 가까운 관계예요.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이 오픈되어 있고,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길가다가도  어떤 말이라도 어지간하면 들어주려고 노력하세요. 서로 농담도 하고, 선생님과 학생들 간에 격의 없이 친밀하게 지내요. 학생들은 선생님들을 이름으로 불러요.

자치활동

우리학교는 공립학교인데 스톡홀름은 학생 자치가 잘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해요.

학교의 학생연합(한국의 학생회에 해당)은 예산이 따로 편성되어 있고, 동아리들이 학생 예산을 신청해서 받아서 써요. 학교 컴퍼런스(학교 대회의,1년에 1번 개최)에서는 전교 5명의 학생 대표, 학생연합, 학교 이사회, 교장선생님 등이 함께 학교 예산을 결정하고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은 필요할 때 받아서 써요.

학생연합 예산은 학생 머리수마다 받아요. 예산을 많이 받으려면 학생 연합에 반드시 학생들을 가입시켜야 하기 때문에 입학하자마자 학생회임원들이 나서서 신입생들을 가입시켜요. 1년에 한 번씩 선거를 겸하는 회의를 하는데 여기서 직접 투표를 통해 임원을 선출해요.

4년에 한 번씩 실제 선거랑 동시에 모의 총선이라는 것도 해요. 학생들은 투표권이 아직 없지만 학교 내에서 진짜 선거랑 똑같이 선거하고 발표를 해요.

학생들은 정당의 청소년 조직에 가입할 수 있고,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지방 의회 등에서 정치인으로 활약해요. 예를 들어 SD(스웨덴 민주당) 현재 당수는 스웨덴 민주당 청소년 조직의 리더였다고 해요. SD는 현재 우리 학교 공식 동아리로 들어왔는데 한국말로 하면 빨갛고 녹색당이고 줄여서는 우리끼리 술집 동아리라고 불러요. 현재 총리가 속해 있는 중도당 동아리도 있어요.

1년에 한 번씩 동아리 소개를 할 수 있는 기간에는 신입생들을 모집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작년에 친구들 글쓰기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우리 테이블 바로 옆에 새로 들어온 SD가 있었어요.

동아리 예산은 액수가 일정하지 않고 어디다 쓰느냐에 따라 달라요. 많은 학생들이 그 돈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면 상당히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작년 기독교당의 경우 추운 날에 강당에서 코코아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냈는데 돈을 많이 받았어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에게까지 혜택이 주어지니까요.

학교에서 벤치가 부족한 경우 학생들이 반대표에게 건의하면 반대표가 학년대표에게 말하는 방식으로 올라가서 마지막에 이사회가 승인해요. 이런 과정을 커쳐 우리에게 벤치가 생기는 거죠.

한국 공부와의 차이점?

난이도가 그렇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요. 초등학교, 중학교는 한국에 비해서 확실히 낮은 편이지만, 고등학교 같은 경우 전공과목의 경우 한국에서 안 듣는 과목도 많아서 비교하기 어려워요.

교재

고등학교까지는 돈이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게 스웨덴에서의 철칙이예요. 수업에 필요한 책이나 교과서는 도서관에 학생 수만큼 다 있어요. 보통 5~6년까지 쓰고, 영문학의 경우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쓰던 책이예요. 책 앞에는 사용자 리스트가 있어서 20년 전 이 책을 쓰던 선배의 이름까지 알 수 있었어요. 그 책은 우리가 마지막으로 썼고, 더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화학책은 이번에 새로 사서 우리가 처음 썼어요.

수학, 화학, 스웨덴어 선생님은 선생님의 책에서 필요한 것을 잘라 A4용지로 나누어주세요. 보통 한 번 만들면 오래 쓰세요.

스웨덴어 수업

저는 1주일 2, 1시간 30분씩 3시간 수업이 있어요. 현재 읽어야 할 책이 있는데, 이 책에 대해서 에세이를 쓰고 있어요(사진). 교재는 여러 가지를 써요.

수학

1주일에 70분짜리 수업을 하루 빼고 다 듣고 있어요. 고등학교는 학점제인데, 모든 고등학생들은 수학A는 이수해야 하고, 자연과학과는 D까지 들어야 하고, E는 선택과목이예요. 자기가 전공에 따라 다 달라요. 학교마다도 2년에 걸쳐 2개 듣는 경우. 1년에 2개 듣는 경우 등 다 달라요.

제가 속해 있는 자연과학과 학생들은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지만, 자신의 전공에 따라 선호는 다 다른 것 같아요. 현재 수학 C를 듣고 있는데, 로그, 함수, 삼각함수, 수열. 미적분과 적분 도입 정도가 있어요.

역사 수업

저 같은 경우 역사 A코스까지 듣는데, 이 친구는 B코스까지 들어요. 교재는 따로 있는데 많이 두꺼워요.

화학 수업

화학은 B까지 들었는데, IB프로그램 교재(영어 교재)를 사용했어요. 저희 반은 영어 특화된 반이라서 영어 교재를 쓰고 있지만 보통 다른 반들은 스웨덴어 교재를 써요.

평가는?

과목이나 선생님에 따라서 다 다른데, 정해진 횟수와 시험기간이 없어요. 학생마다 보통 7~8과목 들어서 시험 시간도 다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이어리가 없으면 안돼요. 수업 시간에 발표도 많이 하는데 이 모든 것이 평가에 다 들어가요. 방학 오기 3~4주 전에 지옥의 주간이 있어서 평가와 수행평가 등을 몰아서 해요. 그땐 선생님들도 빨리 점수를 내야하니까 바쁘신거죠. 

선다형 평가는 예전에 화학과목에서 딱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 선생님도 선다형을 내지 않으세요.

성적에 대해서 교장선생님께 불평하면 양쪽 얘기를 들어보세요. 보통 두 명 이상의 선생님들이 평가하시는데, 스웨덴어 에세이의 경우 세 분의 선생님께서 동시에 읽어 보시고 평가하세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조는 경우도 있나요?

학생들이 보통 집중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선생님들마다 제지하시는 선생님, 그냥 놔두시는 선생님 등 다양해요. 저희 선생님의 경우 조는 것은 허용하지 않으세요.

성적 부진 학생의 경우?

얼마 전에 오신 영국 선생님께서 스웨덴학교는 학생들이 낙제를 하도록 두면 안 된다며?’ 하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스웨덴에서는 학생들이 모든 과목에서 낙제를 받아서는 안 되므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부시켜요. 그룹을 만들어서 따로 공부를 시키기도 하고요, 오늘 신문에서 보니까 토요일에 공부시키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해요.

일탈 행동 학생의 경우?

실은 저희 학교에 라커룸에 CCTV가 설치되었는데요, 마약 거래 때문에 설치한 거예요. 우리 학교는 공부를 잘하고 면학분위기가 정말 좋지만, 흡연자도 많아요. 일탈 행동은 공부 잘하고 못하고나 학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개인지도-과외는?

종합학원에 스키, 프랑스어, 도예 등 다 모여 있는 학원이 1~2개 정도 있고 비싼 편이예요. 보통 사교육이 없다고 보시면 돼요.

진로선택 프로그램은?

모든 학교에 진로상담 선생님이 한 학교당 1명씩 계시는데, 수업 담당은 전혀 안하시고 원서 쓰는 법, 학교 선택 등을 도와주세요. 중학교 진로상담 선생님의 경우에도 고등학교 진학에 관한 세세한 내용을 알려주세요.

미용사가 되고 싶으면 고등학교 미용사 프로그램을 마치고 이수증 미용사로 일할 수 있어요. 항공 엔지니어가 되고 싶으면 기술 프로그램이나 이과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고등학교 엔지니어 자격증을 따고 해당 항공사에 취직하면 돼요.

대학진학 과정?

일반적으로는 내신으로 가는데, 1~3학년 성적을 수치로 환산하여 상위 성적부터 끊어서 마지막 사람의 성적이 커트라인이 돼요.

수능과 비슷한 시험이 있는데, 원하는 경우 치룰 수 있어요. 의대의 경우 학생 전체 1/3 정도가 내신, 1/3 시험, 1/3 인터뷰와 적성검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학생마다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점수를 상중하 3단계로 매기는데, 이수해야 하는 최소 점수는 받아야 해요.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점수를 A~F 7단계로 세분화시켰어요.

스웨덴에서의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은 학비때문에 스웨덴에서 갈지는 모르겠어요. 스웨덴에서 유학생의 경우 고등학교까지 무료이지만 대학 학비는 미국 대학 정도 받는 것 같아요. 원래는 유학생들에게까지 대학 학비가 무료였는데 얼마 전부터 바뀌었어요. 진로는 아직까지 정하지 않았지만, 심리학, 영문학, 스칸디나비아 어 등에 관심이 있어요. 스칸디나비아 어를 전공하게 되면 스웨덴에 남아야겠죠. 생활비는 지원이 안 되고 부모님으로부터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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