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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일곱가지 교육 미신

토로 | 2018.10.09 20:14 | 조회 2864 | 공감 0 | 비공감 0

하루만에 대충 읽고 주절 주절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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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일곱가지 교육 미신, 데이지 크리스토둘루, 페이퍼로드

 

이해중심교육과정을 접하고 거기에 폭 빠졌던 이유는 하나였다. ‘이해를 강조하고 있었으니까. 수업을 한 후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 분명하게 제시를 하고, 수업 계획하기 전에 평가를 먼저 계획하고, 평생 가져가야할 핵심 질문을 고민하게 하고. 이것만이 옳소,는 아니지만 나는 이해중심교육과정에서 말하는 바에 상당히 동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내가 수업에 갖고 있는 문제의식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국어과로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국어/문학 지식과 감상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제대로 신장시킬지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뭔가 시원하게 뚫린 기분이었다. 이 책 덕에 나의 수업을 다시 돌아보았고, 하고 싶다는 이유로 그닥 성취기준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았던 수업들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졌다.

 

물론 저자가 겪고 있는 영국의 상황과 우리는 다르다. 잘은 몰라도 38, 39쪽에 제시되 역사과목 교육과정에 따르면 지식과 관련한 성취기준은 없어 보인다. 어느 시대의 무엇을 알아야 한다는 우리나라 역사 교육과정과는 생판 다른 셈이다. 우리는 영국과는 달리 교육과정 자체에도 훨씬 사실적 지식들이 나열되어 있다. 국어 과목의 경우 문학의 어떤 내용, 문법의 어떤 내용을 어느 학년에서 다루어야 하는지 적시되어 있을 정도다. 영국의 교육과정이 그러하다면 필자가 좀 걱정할만도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겪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꽤 다양하게 융합으로 활동 중심 수업을 진행하신다. 중등의 경우 젊은 선생님들을 위주로는 역량 중심의 활동 중심,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고 하지만 꽤나 많은 샘들은 여전히 지식을 주입하는 수업을 하고 있고, 이는 고등학교로 가면 그 비율이 더 많아진다. 문학에서 비유와 상징의 개념을 가르쳐 여러 시에서 비유들을 찾아내고 자신이 글을 쓸 때 적용하면 좋을 텐데, 여전히 많은 선생님들은 내 마음은 호수요를 밑줄 쳐 주고 은유라고 외우게 혹은 외우지 않더라도 그것을 지필 평가에 출제되니 외워야 유리하게 수업과 평가를 진행한다. 그러니 사실적 지식을 제대로 가르쳐! 라는 말은 자칫 오해를 부를 소지도 있다. 거봐, 나 암기, 주입식 교육 잘 하고 있었다고. 왜 이상한 수업한다고 설쳐대더니 다시 지식 교육으로 돌아가자고 하니? 뭐 이런식?

 

그러니 다시 정확히 이야기해야 한다. 사실적 지식을 제대로 가르쳐. 역량(이 책에서는 skill)과 동떨어지지 않게, 그 기반이 되게. 비판적 사고든 창의적 사고든 심지어 국어과에서 말하는 의사소통능력도 사실적 지식을 기반으로 해야 잘 할 수 있다. 남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 친구들을 쳐다보고 해야 한다는 지식을 모르면 그렇게 행할 수 없다. 문단의 개념을 모르면 들여쓰기를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요약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글의 논리 구조 파악도 제대로 못하며 아울러 그것을 비판할 깜냥도 안 되는 거다.

 

나는 그 방법으로 (이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직접교수법 예찬자다. 개념을 설명하고, 직접교수법(혹은 다양한 예시)과 적절한 피드백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과는 잘 모르겠고, 국어교육과에서는 학부 내내 직접 교수법에 대해 그렇게나 열심히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많은 경우는 교과서도 그렇게 만들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나 읽기와 쓰기 영역에서)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은 듯 하다. 이 책에서 내내 강조하지만 (수학이나 영어 과목도 그렇겠으나) 반복 연습은 국어과에서도 매우 중요하 미덕이다. 나는 종종 애들에게 나를 훈련 교관이라 생각하라고 하는데 별 뜻 없다. drill을 시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 번 가르쳐서 요약하기를, 묘사하기를 혹은 발표하기를 제대로 하겠나 싶은 거다. 자꾸 해 봐야 잘 하는데. 그래서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의 양이 좀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걸 분절화시킨 교과서를 마음에 들지 않아한다.

 

국어과 톡방에 가끔씩 오르내리는 이야기들이 꽤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특히나 연구 수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뭔가 있어보이는 수업을 하고 싶으실텐데 (이런 관행도 빨리 없어져야 한다. 연구 수업이라도 시간이 부족하면 억지로 마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풍토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 때문에 종종 질문들이 올라온다. 하지만 오가는 이야기에 우려될 때가 많다. 성취기준이 뭔데 저런 수업을 권하시지? 저걸 꼭 영화로 찍어야 해? 저걸 꼭 연극으로 해야 해? 뭐 이런 생각들.. 솔직히 타이포그라피나 비쥬얼씽킹의 일부도 좀 걱정이 될 때가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열심히 참여한다고 그렇게나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색칠할 필요까진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시각화하여 표현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초등은 좀 다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 학기 한 권 읽기조차도 걱정일 때가 있다. 어떤 성취기준을 달성하려고 한 권 책을 읽히는 거지? 싶다. 책 한 권을 읽고 어떤 연습들을 시키려는 거지? 뭐 이런 우려.

 

여하튼.. 그래서 나는 이해중심교육과정이 아주 마음에 들고 이 책의 논조도 마음에 든다. 그렇다고 이 책의 저자가 암기식, 심지어 암죽식 교육을 찬양하는 사람은 아닐 거라 믿는다. 영국교육청의 수업 장학이 기본을 무시하는 듯하여 발끈한 게 아닐까. 이론이야 어찌되었든 학생들이 열심히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수업을 구상하면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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