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에서는 이미 전 과목 ‘프로젝트 학습’을 하고 있다. 두 개의 교육과정이 아닌 일반교육과정을 따라야하기에 특수학급에서는 일반교육과정의 내용을 재구성하고, 교과를 통합해야 하며 개별학생의 능력과 흥미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특수교육에서 더 부각되지 못한 것은 학습자의 자발성과 평가 및 결과에 대한 체계적이고 누적된 자료의 부족, 혹은 특수의 특수성을 우린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같다.

‘자유학기제’라는 이름의 활동과 대안 평가가 특수학교에서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고 ~ 다만 이름 지어지지 않았을 뿐인데 올해부터 ‘자유학기제’를 특수학교에서도 전면 시행하여 ‘자유자유학기제’라는 말이 나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조심스럽게 드는 생각은 ‘프로젝트 학습’을 ‘개별화 교육의 진화 버전’으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이것의 핵심은 특수교사간의 협력, 연구와 함께 평가 방법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말이다.

‘유니버셜디자인'= 소수를 위한 디자인이 모두의 편리를 위한 디자인으로 거듭난 것처럼 우리가 이미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있는 활동들을 모아 내실 있게 운영하면 일반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지 않을까 ~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결국 특수교육의 우월함을 나열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특수학급이 그만큼 불안정하게 일반학교 안에 존재함을 역설하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