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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등특수교사 공부모임
리뷰-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
언제 특수교사가 교육을 말한 적이 있었던가?
특수교육은 늘 교육이 아닌 특수교육으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으로 산지 어언 20년...
학교에서는 늘 특수는 특수하다 여겼고... 아이들도 특수하다 여겼다.
그냥 아이들 중, 조금 더 교육적 요구가 있다는 생각으로 살면 좋으련만 우리네 학교는 별난 아이, 구별된 아이로 바라보는 시선 안에 있었다.
교육은 그저 교육일 뿐이다. 인간은 너나 없이 그냥 인간인 것이고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에 있어 그 특별함이라는 것은 큰 비중을 차지 않는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늘 아이들을 분리하고, 특별함이라는 말 때문에 더더욱 분리를 당했다.
특수교사가 특수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학교,
일반교사가 교육을 말하고 때로 특수교육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학교가 되길 소망한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장면에서 멈칫 했다. 그리고 공감했다.
초,중,고에서 오랫동안 특수교사로 살아온 선생님들의 공통됨은 결국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에서 교육은 결국 사랑에서 출발함을, 인간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함을 다시 확인했다. 이 당연한 이야기를 확인하며 행복해지다니... 우리네 학교 환경이 많이 팍팍한가보다...
나도 젊었을 때에는 여러가지 방법적인 면에 치중할 때도 있었고, 내 앞에 있는 아이의 변화를 끝없이 재촉하며 바쁘게 살던 때도 있었다. 물론 그 때가 더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미숙한 열정에 희생당한 많은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아이들과의 교감은 모든 학습활동에 우선한다.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는 교감없이 학습에만 치중하는 것은 영혼없는 기도와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내보이는 작은 표현들까지도 섬세하게 읽어내어 그것을 끌어내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교사의 전문성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어떠한가...
아마 평생을 두고, 정년을 맞이하는 그날까지도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요즘은 느긋하게 기다려주기도 하며, 책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옳은 것을 가르치기 위해 아이들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천만 다행이다.
젋은 교사들에게 말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것은 중요하나, 내가 원하는 책임을 다하지는 말아라...
아이가 원하는 책임을 다하길...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리지 말고, 아이의 행복을 향해 달리는 교육을 하길... 좀 더 처절하게 말이다...
때로 가르쳐야 할 것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 하여도...
아이가 스스로 시작하고 이어나갈 때까지 기다려주고, 또 이어주며... 함께 걷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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