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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를 위한 리더십 특강[17] - 아이가 보내는 신호

교사컴 | 2008.03.24 20:06 | 조회 6711 | 공감 0 | 비공감 0
교사를 위한 리더십 특강[17] - 아이가 보내는 신호

<# 장면 1>

OO 중학교 수학시간.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 학생이 불려나왔다.
수학교사인 김교사가 묻는다. "정미야, 너는 오늘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구나. 왜 그러니?"
학생은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다. 

재차 교사가 묻는다. "너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무시하니? 대답을 해 보라구.
왜 공부는 하지 않고 다른 짓만 하는 거지?"
학생은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눈치만 볼뿐 입을 열지 않는다.

교사는 언성이 조금 높아졌다. "너, 나한테 뭐 기분 나쁜 일 있니? 뭐가 불만이야 도대체!"
이제 학생은 무엇이라 말을 해도 상황이 쉽게 수습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무슨 말이라도 하기가 어려워진다.
드디어 교사는 화가 났다. "임마, 네가 뭔데 나를 무시해? 너때문에 수업을 망치고 있잖아!
말로 해서는 안되겠구나. 너 혼 좀 나볼래?"

계속해서 이어지는 고성과 훈계...더욱 말이 없어지는 정미...

< #장면 2>

OO 초등학교 5학년 3반. 철수에게도 청소구역이 할당되어 있건만 담임이 잠깐 교무실에
간 사이 철수는 청소를 하지 않고 '도망'을 갔다. 영희는 청소검사를 하러 온 담임에게 상황보고를
한다. "철수는 청소 안하고  도망 갔는데요...그래서 제가 철수의 구역까지 했어요."
다음 날 아침 담임인 박교사는 교실에 들어서자 마자 철수를 부른다.
"철수야 잠깐 나와 보거라." 철수는 머뭇거리며 박교사 앞으로 나온다. 
"왜 청소를 안하고 도망갔니? 네가 청소에서 빠지면 다른 아이들이 힘들다는 것을 모르니?"

철수가 말한다.
"바빠서 그랬는데요..."

박교사 기가 막히다는 듯이
"뭐 바빴다고? 아니 초등학생이 무슨 일이 많다고 바빠서 청소를 빠지고 도망을 가?"  
"그게, 저...저기..."

"거봐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청소하기 싫어서 그랬지? 너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벌청소야"
"일주일이나요? 겨우 한 번 빠진 것 뿐인데..."
"허허 이 놈봐라. 그것도 봐준거야. 뚜렷한 이유도 없이 청소를 안하고 도망간 놈이...잔말말고
일주일 성실하게 청소해야 해. 만약 선생님이 보기에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터 다시 일주일이야!"

왜 대화가 되지 않을까?

장면 1과 장면 2를 통해 보면 김교사, 박교사는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물론 두 장면 모두 대화를 통하여 해결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말이다.

장면 1에서 학생은 말을 하기 싫거나, 말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학생은 교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나는 지금 그 어떤 이유로 말을 할 수 없거나
말할 기분이 아닙니다...'라는 신호이다.

장면 2의 경우 학생은 적극적으로 말을 하고 싶어 하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사실 학생은 왜 청소를 빠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이해받고 싶다.
그러나 담임교사는 차분하게 이야기할 기회를 주지 않고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정하며
일방적으로 벌청소를 통보했다.

두 장면 모두에서 학생이 느낀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참, 대화가 힘든 선생님이시네..." 정도가 아닐까?

통상 교과교사는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백명의 아이들을 담당한다.
담임교사 역시 30명 이상의 아이들을 담당한다. 여기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상식 한 가지.
교사가 아이들을 파악하는 것 보다 아이들이 교사를 파악하는 시간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

이렇다보니 교사는 종종 잘못된 정보 혹은 미흠한 정보를 토대로 아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쉽다.
그래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정보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아이들의 자발성을 인정하면서 대화를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 대화는 상호간의 신뢰와 존중이라는
기본 정신만 가지고 있으면 교사와 학생이 모두 '소통이 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이루어 질 수 있다. 단, 훈련이 필요하다. 인위적으로 각본에 짜인 대화를 하려하다 보면
더 어색해질 때가 많다. 문제는 대화의 기술(Skill)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장 기본적인 '안목'이다. 

이런 의미에서 장면 1을 재구성하여 보자.

<다시 생각해보는 # 장면 1>

OO 중학교 수학시간. 정미는 웬일인지 오늘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수학교사인 김교사가 묻는다. "정미야, 너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모양이구나. 꽤 심각해 보이는 걸?"
정미가 대답한다. "아니요, 선생님...중요한 일은요. 제가 잠깐 다른 생각을 했나봐요."
김교사의 후속타 한 마디 "그랬구나. 정미야 선생님은 정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고
걱정했단다. 별 일 아니라니 참 다행이네...이제 같이 공부하자..."
정미의 이야기 "선생님, 걱정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수업에 집중할게요..."

<다시 생각해보는 # 장면 2>

OO 초등학교 5학년 3반. 철수에게도 청소구역이 할당되어 있건만 담임이 잠깐 교무실에
간 사이 철수는 청소를 하지 않고 '도망'을 갔다. 영희는 청소검사를 하러 온 담임에게 상황보고를
한다. "철수는 청소 안하고  도망 갔는데요...제가 철수 몫까지 했어요."

다음 날 아침 담임인 박교사는 교실에 들어서서 철수에게 다가가 나직한 목소리로 묻는다.
"철수야 너 어제 많이 바빴니? 청소 검사할 때 안 보여서 선생님이 궁금했는데..."
"예, 선생님 어제 급히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선생님께 말씀도 못 드리고 갔어요."
"오, 그랬구나. 병원에 간 일은 잘 되었니?
"예, 전에부터 가슴이 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요. 어제는 검사만 했어요..."
"그래 별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아마 어제 청소는 영희가 대신해주었던 것 같아..."
"이런, 선생님에게도 죄송하고 영희에게도 미안하네요.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전화도 못 드리고...앞으로는 꼭 말씀드릴게요. 제가 영희에게 사과하고
다음에는 영희대신 청소도 하고 그러면 안될까요?"

대화다운 대화는 멀리있지 않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신호를 보낸다.
그냥 나좀 봐달라는 신호도 있고, 내 얘기를 들어달라는 신호도 있다. 
지금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는 신호도 있다. 이 모든 아이들의 유언, 무언의 신호에
대하여 교사는 깊이있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적어도 아이들과 의미있는 소통을 하려면 말이다.

교컴 대표 함영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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