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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관심 없는 학생은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교생 실습을 나갔을 때 만났던 학생 P에 관한 고민입니다.
P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그 학생을 처음 본 순간 저는 소위 '노는 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생 실습 한 달 동안 P는 한 번도 공부에 흥미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P가 관심을 갖는 것은 점심 식사, 친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 뿐이었습니다.
한 번은 점심 시간에 학교 뒤뜰에서 생일빵을 한다며 여럿이 한 명을 발로 차고 있는데,
학생부 선생님께 그 현장을 발각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P는 선생님의 꾸지람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맞받아 소리를 질렀을 뿐입니다.
제가 교생 실습을 나갔던 학교는 인문계지만, 대학 진학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직업반이 있었습니다.
P는 직업반에 소속되어 네일 아트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네일 아트를 배우는 것에도 그리 흥미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네일 아트 수업에 자주 빠졌으며, 학교 수업을 빠지기 위한 핑계로 주로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P는 여러 사정으로 부모님 대신 친척과 살고 있습니다.
학기 초 그 친척분이 P를 너무 나무라지 말라고 부탁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그 때문에 P가 너무 안하무인이 되었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P를 타이르다 못해 화를 많이 내셨고, 덕분에 P와의 관계가 매우 나빠졌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P를 그냥 내버려두라고, 알아서 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느 쪽도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교생 실습 내내 P와 제대로 된 관계를 맺지도 못했습니다.
교생 실습이 끝난 후 P는 이제 학교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학생이 P뿐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서고,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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