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희방사 계곡에서 만난 낙엽들입니다...^^

아마 지금쯤 수북히 쌓여있지 않을까 하네요...

촬영대회를 마친지가 벌써 2주.. 그때 조금 아쉽다 싶었던 단풍이

지난주말에는 절정이었다고 하지요?

 

하여간 촬영대회 희방사 계곡을 오르다 계곡 물 기슭마다 둥실거리는 낙엽들이 좋아 한컷 담았습니다.

 

보기에도 싱그러운 투명한 계곡물이 작은 바위에 부딪히며 잔잔히 흘러 그 물결이 간지럽습니다.

낙엽은 그 위에서 살랑가러고...^^

 

다소 메마른 낙엽의 질감과 가냘픈 물결을 잘 담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조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까지 조이냐구요?

음... 그건경우에 따라 다른데요...

저는 더 많이 조일까 하다가... 보통의 보급형 디카의 조리개 최대 조임수치 8보다  작은 7정도로 줄였습니다.

그러니 노출이 너무 안나오더군요... 계곡이 밝은 듯 하지만 직광이 없는 곳은 그리 밝지 않았었지요...

그래서 낮이었지만 ISO를 200정도로 살짝 올려주었더니... 셔터 속도가 1/400초 정도 나오더군요...

물론 조리개 우선 모드(A모드)에서요... 측광은 평균측광했구요...^^

 

이렇게 하니 대략 촬영이 된 듯 한데요... 아쉬운게 있더군요...

평균측광을 하니... 밝은 낙엽이 적정노출이면... 물부분이 어둡고...

불부분에 맞추면... 낙엽이 너무 밝고...

그럴땐 플래시를 낙엽부분에만 적절히 써 주면 되지만...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70m) 촬영중이라 그것도 어렵고

자칫 잘못 쓰면 물부분에도 플래시가 떨어져 반사되기 일수였지요...

 

그래서 그냥 찍었습니다...

낙엽에 노출을 맞추어서요...^^ 물부분이 다소 어둡게...^^ ㅋㅋ

 

이럴땐 후보정모드로 가야겠지요?

포토샵에서 밝기 조절 조금 했습니다...^^ 물부분만 조금 밝게 만들었지요...

아주 살짝...^^

 

후보정은 어떻게 하냐구요?

그건... 뽀샵 강의 시작하면 알려드릴께요...^^

 

하지만 보정은 보정일뿐...

 

일단 원본을 잘 찍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정은 그저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주는 정도니까요...

즉... 조리개를 조여 물살과 낙엽이 선명하게 표현되도록 하는 촬영 의도는

촬영시 셑팅하지 않으면 그 이후 수정은 다소 어렵다는 것이죠...^^

 

...

 

그럼 깊어 가는 가을...

이런 장면을 만나시면 한번 따라해 보세요...

조리개 우선모드에서 조리개를 노출이 나올만큼 최대한 줄이고...

노출이 너무 안나오면 적절히 감도(ISO)값 높혀 보고(노이즈가 많지 않을 정도로)

위의 사진처럼 두가지 대비적인 밝기의 피사체가 있다면

노출도 고민해 가면서...^^

물론 빛의 방향도 읽어야겠지요?

빛이 많아 물이 반짝이면 그 빛까지 읽어 보시고...

일부러 저처럼 반짝이는 물빛은 피하고 물속을 들여다 보이기 찍고 싶으시면

위치를 새로 하여 반사가 안되는 쪽을 찾으시고...

물속이 잘 안나오네... 하는 생각이 드시면...

PL 필터라는 친구도 끼워서 사용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친구는 물속을 투명하게 혹은 유리안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때

유리나 물표면에 반사되는 것을 막아주어 그 안에 있는 피사체를 잘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하지요

물론 파란 하늘을 표현할때도 좋습니다.

(http://eduict.org/board/bbs.php?table=dica&where=ALL&search_step=1&category=디카강좌&query=view&uid=258&p=3)

참고로 필터는 확장 어댑터 등을 착용할 수 있는 기종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카메라 렌즈 앞에 아무것도 달 수 없다면 어렵겠지요?

 

그럼... 깊어가는 가을...^^

조리개를 조여서 촬영해야 할 상황(질감도 살고 선명한 사진을 얻어야 할 경우)에서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