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걸려오는 전화가 있습니다....
3월 잘 적응하고 있느냐... 라는 안부와 함께...
신학기다보니 학교에서 디카를 사려고 하는데 뭘 사면 좋으냐 하는 것이지요...
 
요즘은 기계가 워낙 좋아져서...
사실 아무거나 사도 좋더군요... 예전처럼 이리저리 꼼꼼히 따져보지 않아도
어지간한 것들이면 다들 좋은 사진을 얻는데 무리가 없는 성능들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질문을 받을때... 저도 사실 그다지 드릴말씀이 없을때가 많습니다.
그냥 예산에 맞춰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ㅋㅋ ^^
 
하여간... 그렇다 해도... 나랏돈을 함부로 쓸 수는 없기에...
디카를 구입하는 업무를 맡고 계신분들은 고민하지 않으실 수 없겠지요...
아마 저라도 그럴거예요...
 
보통 학교에서 구입하는 소형 디카는 30만원 내외를 많이 이야기 하시더군요
필요에 따라 서로 빌려가며 사용하는 그런 디카 말이죠...
(저는 매년... 다른건 몰라도 디카는 꼭 한반에 한대 사 줘야 한다고 말씀드리는데 언제쯤 가능해질지 모르겠습니다.  모든분들이 카메라는 자신이 구입한 것으로 사용을 합니다. 빌려서 사용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매번 휴대하기도 힘들고... 컴퓨터 두어대만 안사면 디카 한반에 한대 돌아갈텐데...ㅠ.ㅠ)
 
 
여튼... 공용으로 사용하는 디카에서 중요한 것들을 꼽아보면...
 
1. 단단함...
이것을 첫째로 들겠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해도... 고장이 잦거나 잘 깨진다면...
서로 빌려가며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2. 작동의 편리함
디카는 기종에 따라 아주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자신이 구입한 개인 디카도 그 기능을 다 알지 못할때가 많구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켜고 끄는 것도 익숙치 않아 불편해 하실때가 많지요.
때문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디카는... 그 어떤 것보다... 작동이 편리해야 한다는 것...^^
누구나 쉽게 작동해서 그냥 누르면 찍히는 ^^ 기능이고 뭐고... 큰 의미 없구요...
그냥 쉽게 켜고... 누르면 찍히는...^^
==" 에이... 요즘건 다 그래요.. 다 쉽게 작동할 수 있어요... "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물론 저도 동의 합니다... 실제 그렇거든요... 근데... 그게 참 희안한게...
그렇게 쉬웠던 작동이 공동물품을 접할때는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내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늘 낯선 느낌이랄까...
 
3. 온오프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온오프 속도가 빠른기종을 싫어하시는분들은 없으실거예요... 개인디카건 공용디카건...
그런데 굳이 적은 이유는...^^
막상 디카를 빌려서 아이들과 현장학습을 갔는데...
이놈이... 영 느리면... 어떤 기분이 드냐하면...
화질과도 상관없이... 학교디카는 "꼬지다..." 뭘 이런걸 샀냐...
이런 느낌을 주거든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사에 빠른걸 좋아하는 것은 맞긴맞나 보더군요...
어떻게 찍히는 것 같은것은 일단 두번째고... 켜고 끄는데 아주조금이라도 느린 느낌이 들면
그냥 그 기계 자체가 좋아보이지 않는 다는 것...
아마 개인 디카였으면.... 내것이 좀 그래... 하고, 그냥 사용했을텐데도...
빌려서 사용하면... 새로 샀다던데... 왜 이렇게 느릴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맙니다...
더더욱 그런 이유는... 하루 이틀, 필요에 따라 빌려서 사용하는 상황으로
그 디카의 종합적인 성능을 제대로 파악하긴 어렵기 때문에 가장 먼저 와 닿는 온오프 속도에서 디카의 성능을 말하게 되곤 하는 것입니다.
 
4. 튼실한 뱃터리...^^
당연한 말을 하신다구요? ㅋㅋ 맞습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공용디카일 때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왜냐면... 내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 사용자는 감이 잘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기껏 빌려 갔는데도... 배터리가 없어서 현장학습 중... 반나절만 쓰시고 나머지 반나절은 사진 없이 돌아오고 마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를 종종봅니다...
여분의 배터리가 있으면 좋지만... 갈아끼는 것도 일일뿐만 아니라... 충전하는 것도 사실 까먹을때가 있지요.
그래서 그냥... 들어 있는 놈 자체가 파워풀한... 그런 디카면 더 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5. LCD 또한 크고 선명해야 합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디카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쓰시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으면 어르신들은 금새 의기소침해 지시지요...
그리고 옆선생님이 커다란 LCD가 달린 디카를 사용하는 모습이라도 보시면
"아... 그거 참 좋네... 이건 얼마나 해?"
라고 물으시곤 합니다... ^^
 
6. 잘찍혀야 합니다...
이건 말할 이유도 없겠지요?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싶히 요즘 디카는 왠만하면 좋은 화질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그냥 여섯번째로 두었습니다...
대신... 이 기능은 정말 있으면 좋다 싶은 것이 있네요...
일곱번째로 쓸까요?
 
7. 손떨림 보정기능입니다.
디카는... 예전 카메라의 뷰파인더 방식(조그만 창에 눈을 대고 찍는)비해 흔들림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팔을 멀리 들고 액정을 바라보고 찍기 때문에 셔터를 누르는 순간 팔도 같이 흔들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실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흔들릴 사진이 나올 상황도 많구요...
빛이 적으면 어쩔 수 없이 셔터속도가 떨어지니까요...
하여간 그래서
누구나 쉽게 켜서 쉽게 찍는데 큰 도움을 주는 기능이 바로 이친구라고 하겠습니다...
 
8. 접사가 잘 되면 좋습니다.
교사들은 아이들 사진만 찍는것이 아니라
자료사진도 많이 찍고... 때때로 스캐닝 하는 것이 귀찮을때
디카로 떡~ 찍어서 보관하기도 하니... 다른 사람들보다 접사를 더 많이 쓴다고 할까요?
 
9. 캠코더가 두려우시다구요? 디카로 찍으세요..
동영상기능이 보다 좋은 기종이면 활용도가 높습니다.
 
 
아... 많이 적었네요...
물론 위의 내용들은
고민없이, 그냥.. 쉽게... 디카를 사용하길 원하시는 분들께서
개인적으로 디카를 구입하실때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저도 똑딱이 카메라는 이런 기준으로 구입하니까요...
 
- "그럼 어떤 카메라가 그런가요? 이제 답을 말해 주세요..."
ㅋㅋㅋ 죄송합니다... 특정업체를 선전하면 안되는데요... 여기는 게시판이걸랑요...
사실.. 게시판에는 특정업체것을 말씀드리기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뭐... 대부분 대기업이고...
제가 말하고 안하고로 그들 매출에 0.01%라도 달라지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그냥 제가 좋아하는 똑딱이를 말해 버릴랍니다... ㅋㅋㅋ
 
저는 공용디카로 "소니"제품을 많이 추천합니다.
저도 소니 똑딱이를 사용하고 있구요...
 
소니제품은 일단 고장이 잘 안나구요... 재질이 단단해서 잘 깨지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해도 흠짓이 잘 나지 않아서 마냥 새거 같을때가 많습니다...
글구... 진짜 빨리 켜집니다... 애들하고 현장학습갔을때도 바로 켜서 바로 찍을 수 있고...
배터리는 또 어찌나 강력한지...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지요...
너무 잘 달치 않으니.. 오히려 충전을 까먹는다는...^^
글구... 선명한 화질도 말할 것 없지요...
30만원정도의 예산으로 구입하시는데에는 소니 t70이 좋더군요...
저는 지금은 단종되고 없는 t30 쓰고 있는데...
제 카메라 보시고 뽐뿌받아 구입하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어떤분들은 새거 사줄테니 네것 팔아라...라고도 하시더군요... 켁~~
 
그리고 그 외에도 좋은 것들이 많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