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름카메라와 비교해서 디카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체 디카가 뭐야? ^^

1. 디지털 카메라의 내부 구조

쉽게 이야기 해서 디카와 필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필름카메라의 필름이 들어갈 자리에서 필름대신 CCD (Charge Coupled Device)라는 빛의 신호를 전기적인 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수많은 광전 소자로 구성 된 장치가 필름의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흔히 몇만 화소냐? 라고 묻는 말은 이러한 소자들이 몇 개나 들어 있느냐 몇 픽셀이나 되느냐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기존 필름카메라가 위의 그림에 있는 CCD 자리에 필름이라는 빛을 감지하는 물질이 있어 장면을 기록하던 것에 비해 디카는 저러한 CCD라는 장치에서 빛을 디지털방식으로 기록하여 메모리카드에 그래픽 파일로 저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CCD의 크기와 화소수가 해상도(사진의 품질)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디카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화소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CCD의 크기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는 듯 하더군요... 아마도 높은 화소를 가진 카메라 일수록 CCD가 비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그런 듯 한데 안그런 경우도 꽤 있거든요. 화소는 작지만 CCD는 무쟈게 큰 경우도 있고 화소는 높은데 그것에 비해 그리 큰 CCD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의 카메라도 있기 때문에 디카의 기본적인 성능을 볼 때는 CCD의 크기와 화소수를 모두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헉~ 크기가 뭔데 중요하냐구요? ㅜ.ㅜ

애기 돌잔치... 그리고 결혼식... 그리구 증명사진 찍을 때.. 왜 사진관에 가거나 사진사를 부를까요? 원판 사진을 찍으려고 그러는 거겠지요? 즉 커다란 필름을 넣고 찍으면 사진이 좀 더 선명하고 잘 나온다는 상식으로... 더 전문적인 얘기는 생략하고... 사진은 당연히 필름비율에서 확대하면 확대할수록 화질이 나빠지니까 결혼사진 같은건 원판으로 찍어서 크게 확대하곤 하잖아요... 그래서 한판찍는데 무쟈게 비싸고... 하여간 CCD가 필름의 역할을 하는 관계로 CCD의 크기가 중요하다는 말씀...

일반적으로 CCD를 이야기할 때는 우리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35m필름과 비교하여 이야기 하게 됩니다. 위의 그림처럼 말이죠... 2/3인치라면 필름의 2/3면적을 가지는 CCD인데 아직까지의 디카 기술로는 상당히 큰 CCD라고 말하겠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계속되면 될수록 더 크고 좋은 품질의 CCD가 나와서 언젠가는 필름카메라가 무색해지는 시절이 오겠지요...

하여간 이러한 CCD에 맺힌 상은 메모리라는 것에 기록이 된답니다. 그러니까 강조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메모리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 보통 디카를 쓰시는 분들은 필름역할을 하는 것이 메모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메모리는 단지 CCD에 맺힌 상을 기록하는 기록매체일뿐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SLR카메라 같은걸 써보면 메모리를 넣지 않아도 사진이 찍히고 저장할곳이 없어 좀있다 날아가 버리곤 하는 것입니다.

메모리는 흔히 이런 종류가 있습니다. 카메라 기종에 따라 사용하는 미디어들이 다르겠지요?

32메가니 128메가니 하면서 몇매가를 쓰느냐 하는 것은 이러한 사진을 기록하는 보조기억장치의 용량을 말하는 거랍니다. 즉 큰용량을 가지고 있으면 많은 사진을 기록할 수 있을 테구요. 그래서 필름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촬영한 영상은 이미지 형식인 JPG, TIFF(비압축모드)등으로 저장되도록 설계되어 사용자가 컴퓨터의 어떤 S/W 에서도 쉽게 활용 하거나 응용할 수 있고 확대 출력에도 높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게됩니다. 과거에는 바로 이러한 일반적인 그래픽 포맷으로 기록되지 않아 디카 촬영후 캡쳐한 사진을 다시 일반 그래픽 포맷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카메라 자체에서 압축 비압축모드를 옵션별로 설정하여 기록하게 함으로써 이동식하드디스크에서 파일을 가져오듯이 가지고 오기만하면 바로 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이제 마지막으로
사진을 다 찍고 나면 이렇게 컴퓨터로 가지고 와서 보게되는데... 찍은 사진들을 리뷰한 후 인화하고 싶은 사진을 골라 인터넷 인화사이트에 주문을 하면 되면 며칠후 택배로 인화된 사진을 받아보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처럼 사진이 어떻게 나왔을까 고민하지 않고 내가 보고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서 인화하면 된다 이말씀이지요... 간혹 인화비가 비싸다고들 하시지만 불필요한 사진은 빼놓고 인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럼 인화에 관계된 강의는 다음에 또 좀 더 자세하게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수업 없는 틈을 타서 만든 디카의 원리강좌를 마치고... 이만 쉬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