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강좌를 통해서 아마도 기본적인 카메라관련 용어와 조작 기법등에 대하여는 충분한 이해가 있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물론 꼼꼼히 보시고 익히셨다는 가정하에...^^)

오늘부터는 초보촬영강좌 시리즈로 

사진 촬영의 구체적인 촬영 기법에 대하여 강좌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럼... 촬영 기법 첫 번째로 디카를 장만하신 이후 가장 많이 시도하시는 접사 촬영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접사는 식물이나 동물의 촬영 혹은 음식촬영, 때로 문서의 촬영 등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촬영 기법입니다.

망원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접사 촬영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카메라의 접사 기능이 우수하여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요즘 보급형 디카의 접사기능이 대부분 훌륭하다는 점에서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접사 촬영을 카메라 성능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접사 촬영을 하려면 먼저...

1) 촛점이 정확하게 맞어야 합니다.
특히 접사는 촛점이 맞지 않으면 쓸모가 없습니다.

 * 주의점 -> 노출과 촛점을 맞추고 난뒤 구도를 잡는다고  카메라를 움직일때 촛점거리가 틀어 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2) 노출이 피사체의 어느 부분을 강조를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빛을 정면으로 받을건지 역광으로 받을건지 피사체의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 요령-> 작은 화분의 경우 빛이 좋은 곳으로 들고 나가 이쪽 저쪽에서 어느방향이 눈으로 보는 색감이 좋은지 살펴 봅니다.(심지어 태양방향까지)
가장 좋은 방향을 잡고 촬영에 임합니다. 측광은 스폿모드로 하시는게 가장 유리합니다.

3) 조리개를 어느정도로 열 것인가?
즉, 뒷배경을 흐릿하게 해야할 때 조리개 수치를 얼마로 줄것인지 정합니다.

* 요령 -> 자신의 카메라의 렌즈 직경 피사체와의 거리, 피사체의 크기등을 고려하여 조리개 수치를 정합니다. 정확한 수치를 얼마다라고 표현하기가 어렵구요... 빛과 피사채의 종류에 따라 즉, 촬영 환경이나 카메라 특성에 따라 많이 달라지겠지요... 줌에 의한 효과등등...
실제로 촬영에 임하여 +혹은 -로 수치변화를 주어가면서 여러장을 찍어 숙달을 시켜야 합니다.

* 참조-> 디지털 카메라는 35mm 필름 카메라와는 달리 필름에 해당되는 CCD 사이즈가 작기때문에 조리개 효과가 적음. 필카는 F5.6정도면 조리개 효과가 나는데... 일반 디카는 F3~4정도 이하라야 효과가 나기 시작합니다.  피사체와의 거리도 변수입니다.

* 요령 -> 뒷배경이 어두운 곳 또는 밝은 곳을 잘 선정 하셔야합니다.

% 또 다른 요령하나-> 피사체가 좋은 대상이다 싶을때는 최고화소로 찍습니다. 좋은 피사체인데 원본의 질이 좋지 않다면 아타까운 일... 여러장을 디카로 재생하면서 심하게 흐린거만 삭제하시고 약간 흐릿한데 싶어 지울까 말까 하다 나중에 보면 의외의 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요...^^ 하지만 메모리가 여유가 있을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겠지만요...

* 또 한가지... 디카의 LCD 재생화면에서 잘나왔다고 믿지 마세요... 재생확대모드에서 확인하면서 잘 나왔다 싶어도 막상 컴에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이미 경험들 하셨을 듯...
그리고 노출에 자신이 없다 싶으시면 브라켓팅 모드로 노출을 자동으로 바꾸어 연사로 촬영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4) 음.... 그리고... 하나더 자기 디카의 최소 근접 촬영 가능거리를 파악합니다.
가지고 계신 디카의 최소 근접 촬영거리는 10cm인데 욕심을 부린다고 더 가까이에서 연속 촬영으로 막 찍은 후 최소한 몇장은 건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촬영하게 되면 결국 포커스가 다 날아가 버린 사진을 얻게 되겠지요? 디카의 능력을 그 한계 안에서 최대한으로 발휘시켜서 촬영하는 것이 훌륭한 이미지를 얻는 방법입니다.

5)광학줌 기능을 활용합니다.

망원 촬영의 예

접사라고 하면 의례히 바짝 다가갈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많이 다가가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상황에서 허락하는 거리내에서 접사 모드를 선택하신 후 줌을 당겨서 물체를 확대시킵니다.

특히 꽃사진을 찍고자 할 때에는 이런 방법을 사용할수록 아웃포커싱이 잘 된 사진을 얻으실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원리에 대하여는 이전 강좌에 설명)

6)문서 등을 접사 촬영하시고자 하실 때에는 문서와 카메라의 위치를 잘 배치합니다.

책상위에 놓여진 문서를 위에서 내려보며 촬영한다면 아마도 카메라 그림자 때문에 문서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도서관등에서는 복사대라는 것을 이용해서 문서 촬영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까지 하는 것은 어렵고... 독서대 같은 곳에 책을 세워 놓으시고 스텐드를 이용하여 반사되지 않는 조명을 주신 후 그림자를 피해 내용을 촬영하시면 되겠습니다.

7)음식은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명에 따른 화이트 벨런스를 먼저 맞추셔야합니다.

그래야만 정확한 느낌의 음식사진을 얻으실 수 있겠지요? 그 이후 제일 맛있어 보이는 각도를 살펴 보신 후 위에서 설명한 기본적인 접사촬영 룰에 따라 촬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한가지 피사체를 가지고 연습삼아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번 촬영해 보세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그럼...  다음 강좌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