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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 디카강좌

<b>[강좌] 초보교사를 위한 똑딱이 디카 강좌(1~14)

함영기 | 2006.05.19 14:33 | 조회 6370 | 공감 0 | 비공감 0

마지막 (14)에 있는 Jean-Marc Bouju(AP) 2003년 월드 프레스 포토 수상작 사진은 예전에 본적이 있지만, 다시 봐도 가슴이 짠하다...[옮긴이(winter21)주]

 

[디카따라잡기](1)카메라 고르기

1. 망원에 얽매이지 말자

디카의 특성상, 특히 똑딱이 디카(콤팩트 디지털카메라)들의 ccd(charge coupled device, 렌즈를 통과한 빛이 사진으로 맺히는 부분)크기는 필름에 비해 매우 작다.

3배줌이니 10배줌이니 해도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망원의 효과와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는 게 바로 ccd의 크기 때문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배경은 흐릿하게 날려버리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ccd크기가 작다는 게 단점만은 아니다. 광각으로 가면 오히려 작은 ccd로 인해 화면 전체에 포커스가 맞는 질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이를 팬 포커스(pan focus)라고 한다)

요즘 출시되는 디카 중엔 35㎜ 환산, 28㎜의 화각을 가진 기종도 있다. 그 정도면 박력있는 광각사진을 찍기엔 적당하다. 물론 더 광각인 렌즈도 있지만 아직 현재의 기술로는 전문가의 영역에 있을 뿐이다. 망원에 현혹되지 말자.

2. 화소가 크면 좋다?

물론 좋다. 그러나 이는 ccd의 크기가 같이 커줘야 효과가 있는 법. 그렇지 않다면 대형차에 소형차 엔진을 얹은 꼴이 된다. 고화소를 자랑하는 광고카피가 눈길을 끈다면 ccd의 크기를 같이 비교해보자. 참고로 디카에 쓰이는 ccd들은 1/1.8, 1/2.5, 1/2.7인치 등 다양하다. 산술적인 화질로는 역시 1/1.8인치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화소는 높을수록 좋다.

3. 메모리는?

하이엔드(high end)급 디카들은 대부분 cf카드를 사용한다. 호환성도 좋고, 튼튼하며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요즘 유행하는 얇고 액정이 큰 디카들은 대부분 sd카드메모리스틱 같은 작은 메모리를 사용한다. 물론 호환성이 작고 덜 튼튼하며 값도 더 비싸다. 크기를 줄이는 대신에 치르는 대가라고나 할까? 메모리가 사진에 미치는 영향은 적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4. 넓고 시원한 화면

얼굴을 붙인 채 작은 뷰파인더로 사진을 찍던 시대는 가고 모두들 여유있게 30㎝쯤 떨어져서 사진을 찍는다. 액정화면 역시 클수록 좋겠다. 그러나 사진을 업으로 삼는 필자도 부러워하는 똑딱이의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회전액정화면이다. 전문가용 카메라엔 슬프게도 그런 게 없다. 다양한 앵글을 추구할 때 위력을 발휘하는 게 바로 회전액정. 앵글의 사각지대를 없애준다. 회전액정에 큰 화면이면 더 좋겠다.

5. 다양한 기능들

요즘 디카들은 전자동으로 놓고 써도 훌륭한 사진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계에만 맡기기엔 재미가 없지 않은가. 수동기능이 지원되나 살펴보자. 자동보다는 불편하지만 의도가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렌즈의 밝기도 중요하다. 렌즈의 수치는 작을수록 밝은 법, f4.0보다는 f2.8이 밝고, f1.8은 더 밝다. 밝은 렌즈는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뿐 아니라 포커스아웃에도 유리하다.

 

 

[디카따라잡기](2)구도…살짝 비껴 찍어보자

먼저 디카를 구입했다면 사용설명서를 잘 살펴보자. 카메라는 일종의 연장(tool)일 뿐

대신 사진을 찍어주지 못한다. 자기가 사용하는 ‘연장’의 기능에 대해서는 사용설명서

를 읽고 익숙해지도록 하자.
 

사진을 보면 가로와 세로가 우선 황금

를 이루며 써핑보드와 수평선이 화

면의 3분의 1지점에 위치한 걸 알 수

 있다. 위사진은 특이한 앵글이 아닌

 황금비의 원칙에 충실한 평범한 사진

이다.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느꼈으면 이번 ‘수업’은 성공.


황금분할(section d’or)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먼 옛날 그리스인들이 발견했다는 황금분할은 1:0.618의 비례를 말한 것으로 고대 이래로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아름다운 황금비의 구도를 따라왔다. 롱다리가 멋져 보이는 이유는 배꼽을 기준으로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황금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A4용지나 명함, 담뱃갑 등도 황금비를 하고 있으며, 또하나 바로 여러분이 사용하는 디카의 화면도 황금비를 이루고 있다.

사진의 구도에 있어서도 같이 적용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인물이나 풍경의 주제를 가운데로 몰아넣는 경향이 있다. 아마 카메라의 초점 맞추는 부분이 중앙에 있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화면의 가운뎃점을 기준으로 피사체를 중앙에서 비켜가게 찍어보자. 수평선일 경우 밑에서 3분의 1이나, 3분의 2 지점에 위치시키면 된다. 이 정도면 일단 황금비를 따른 사진이 된다.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주는 구도가 된 것이다. 자동초점일 경우 살짝 셔터를 눌러 초점을 맞춘 후 화면을 가장자리로 이동하면 주제에 포커스가 맞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화면을 3등분해서 보는 습관을 가지면 구도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족-황금비는 절대 만능이 아니다. 오히려 너무 몰입하면 고정관념이 될 수도 있다. 창작에 있어 고정관념은 금물. 그렇지만 우선 황금비를 이해하고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사진이나 다른 예술을 바라보는 안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디카따라잡기](3)빛-자, 플래시부터 꺼 볼까요

photography라는 말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흔히 디카를 자동모드로 놓은

 채 어두운 곳에서 셔터를 누르면 내장플래시가 터지게 된다. 흔들림없는 사진을 위해 카

메라 제조회사가 만들어놓은 설정이다. 사진은 물론 선명하게 나온다. 하지만 빛으로 그

리는 그림이란 말이 무색하게 재미없는 사진이 되고 만다. 주변광들을 이용하지 못하고

내장플래시의 거친 조명에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11월 30일부터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 가수이자 화가 조영남씨가 흔쾌히 모델을 서주었다. 사진1-조영남씨 자택의 넓은 창은 플래시 없이도 충분히 촬영이 가능한 장소, 거기에 그랜드피아노의 반영까지 더하여 사진은 매우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슬로우셔터로 인해 인물이 약간 흔들렸다.(iso100, f2.8, 1/8초) 사진2-자연광을 무시하고 내장 플래시를 사용하였다. 사진은 안 흔들렸지만 피아노에 비치는 그림자와 얼굴의 번들거림까지 그다지 분위기있는 사진은 못된다.(iso 100, f2.

8, 1/30초)


자 이제 카메라의 플래시 설정을 off로 해놓고 찍어보자. 처음에는 많이 흔들릴 것이다.

슬로 셔터에 익숙하지 않아서이다. 일반적으로 렌즈의 초점거리가 100㎜면 셔터스피

드는 1/125초, 50㎜이면 1/60초, 28㎜에서는 1/30초 정도가 흔들리지 않는 선이 된

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보통 1/15초 이하의 악조건이 된다. 자 이제부

터 경험이 필요하다. 카메라의 모드를 A(조리개 우선)로 설정하자. 그리고 최대로

렌즈를 개방한 후 감도(asa혹은 iso)를 400 이상으로 놓는다. 가능하면 렌즈도 광각

으로 놓는 게 좋다. 흔들림없는 사진을 위한 장치이다. 슬로셔터에 익숙해진다면 다

시 감도를 100으로 놓으면 된다. 감도란 사진의 입자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감도

100 상황에서는 사진이 고운 반면 더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그 이상으로 갈수록 적은

 빛으로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사진은 거칠어지게 된다. 1,600 정도의 감도를 설정하

면 일반적인 실내에서 1/125초 이상의 고속셔터도 가능하게 한다. 단 너무 거칠어지는

 게 흠이다. 이런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안배를 하면 자연광과 함께 너무 거칠지 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 한가지, 슬로셔터에서 흔들리지 않는 연습을 하자.

전문가들은 보통 1/8초 정도까지도 삼각대없이 촬영이 가능하지만 초보들은 연습이 필요

하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실내광이라해서 다 좋을 수는 없다. 피사체와 친하다면 자리를

옮겨 좋은 광선쪽으로 이동하자. 스탠드 옆이나 창가 근처로 가면 좋은 광선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실내에서 역광은 피하자. 가뜩이나 부족한 조명을 역광으로 소비하기는

힘든 일, 옆에서 들어오는 사광이나 빛을 정면에서 받는 순광을 이용하자. 나의 경우엔

 실내등을 꺼버리고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나 스탠드의 불빛만으로 촬영하는 경우

가 많다. 이렇게 하면 조명을 이용해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시키는 효과가 있다.

 

 

 

[디카따라잡기](4)야외의 빛

빛이 있으라.”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말이다.
전남 무안의 백련지에서 찍은사진입니다.그때 가져갔던 장비들은 LINHOF TECHNORAMA 612,MAMIYA 7,모두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비싼카메라입니다.뛰어난 화질을 보여주지만 기동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죠.바로 이때 빛을 발한게 서브로 들고다니던 디카.동틀무렵의 멋진구름이 유지되고있는시간 불과 2-3분,하늘과 연꽃의 과도한 노출차이,디카에 붙어있는 플래시를 사용하여 연꽃에 노출을 준후 하늘은 짧은 셔터스피드로 끊어 어둡게 처리했습니다. 필름넣고,삼각대 펴고,노출재고, 아무튼 비싼 카메라로는 놓쳤을 상황을 디카로 잡았습니다.


하느님이 말씀하셨듯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지난번에 언급한 실내의 빛 말고도 많은 빛이

있다. 정오의 내리쬐는 땡볕, 흐린 날의 우중충한 빛, 해질녘의 어슴푸레한 빛, 깊은 숲

속의 나무 사이로 부서지듯 쏟아지는 빛 등. 하지만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좋아하는 빛은

동틀 무렵과 해질녘이다. 낮은 해의 위치로 길게 뻗은 그림자가 피사체를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며 색온도가 낮아 사진을 따뜻한 톤으로 만들어준다. 실제로 일전에 워크숍

계로 만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들은 한낮엔 사진을 안 찍고 장소 헌팅만 하는

사람도 있었다.

반면에 패션사진을 찍다보니 새벽이나 저녁 무렵보다 구름 낀 흐린 날을 선호하게 되었다.

 너무 드라마틱한 광선이 작품의 디테일을 앗아가버리기 때문이다. 프로들은 일반적인

아마추어들이 가장 많이 사진을 찍는 시간대인 정오의 내리쬐는 빛을 피한다. 이유가

뭘까? 인물사진일 경우 강한 햇빛으로 인상을 쓰기 십상이고 풍경사진일 경우 전체적으로

 고른 햇빛으로 사진이 평평해진다.

하지만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빛을 이용해서 멋진 사진을 만들 수도

 있다. 해를 정면으로 보고 피사체를 등지게 하면 피사체의 주변에 하얀 하이라이트선이

생기게 된다. 인물사진에 많이 쓰이는 역광사진이다. 이런 사진을 찍으려면 햇빛이 렌즈

에 맺히지 않게 하는 후드와 그림자 속의 인물을 밝혀줄 반사판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똑딱이 디카들은 후드를 장착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이런 기능이 필요하다 생각되면 카

메라를 업그레이드할 시점, 지름신이 왕림하기 전에 똑딱이로 찍을 수 있는 사진들을 더

연구하자. 비나 눈이 오는 날도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빗방울이 맺힌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맑은 날의 그것보다 더 서정적이고 눈발 날리는 거리의 아이

들은 눈이 그친 후의 아이들보다 더 신이나 보일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 위에 언급한

 것 모두 보급형 디카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사진들이다.

우스갯소리 하나, 나사(NASA)가 인간을 달에 보낼 때 쓰던 컴퓨터의 처리속도가 1초당

 3백만개 정도의 명령어를 처리하는 슈퍼컴퓨터였답니다. 그럼 지금 우리들 집집마다

있는 컴퓨터의 속도는? 그 당시 나사의 슈퍼컴퓨터보다 대략 1,000배 정도 빠른 것이

라더군요. 결국 기계는 기계일 뿐 사진은 사람이 찍는다,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디카따라잡기](5)인물사진 -정면보다 옆모습이 포즈 자연스러워

사진의 소재를 크게 나눠 보면,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사진과 그에 못지않은 비

중을 차지하는 풍경사진이 있다. 둘 다 좋은 소재인데 일반인들은 이 둘을 한꺼번에 찍

는다. 사진은 설악산인데 자세히 보면 그 앞에 카메라를 응시하며 근엄하게 포즈를 취한

 사람이 있다. 

1984년 사진작가 스티브 매커리

가 촬영한 아프가니스탄의 이소

녀는 그 형언할수없는 신비스럽

고 슬픈 눈빚으로 소련과의 전쟁

으로 피폐해진 난민들이 처한 현

실을 과장되지않고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

진 100선의 표지로 선택된 이사

진은 사람의 얼굴이 얼마나 많은

 것을 말해줄수있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진이다.

덤으로 자신과 관계없는 다른 이들도 반드시 찍혀있다. 이렇게 풍경도 아닌것이 인물사진도 아닌 것 같은 애매한 사진을 찍는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전에는 보통 필름 한통에 겨우 24컷의 사진밖에 찍을 수 없었으며, 그나마 관광지에서 파는 필름값은 싸지도 않았다. 풍경따로 사람따로 찍을 여유(비용적, 시간적)가 없었던 것은 그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카메라는 천하무적 디카이다. 충전만 하면 더 이상 소요되는 비용없이 무한정으로 찍을 수 있다. 인화야 모니터보고 맘에 드는 것만 하면 되니까 나중에 생각하자.

자 그럼 인물 사진을 찍어보자. 얼굴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훌륭한 사진소재이지만 낯선 이의 카메라는 언제나 사람들을 긴장시켜 사진을 딱딱하게 만든다. 가장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대상과 가장 친밀한 사람, 먼저 흉허물 없는 주위사람들의 표정을 기록해보자. 정면에서 찍으면 의식을 안할 수 없으니 옆모습이나 어떤 일에 몰두할 때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예인 같이 사진을 많이 찍혀본 사람도 카메라 앞에선 긴장을 한다. 다만 그들이 거울보며 연습한 포즈가 사진에 멋지게 찍힐 뿐, 진솔한 모습을 담기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주위의 친한 사람들, 연인이나 아이들 같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사진소재이니 적극 활용하자. 기본적으로 인물사진을 촬영할 때 디카의 줌렌즈는 망원쪽으로 놓는 게 좋다. 광각에 의한 왜곡이 없는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 조리개 개방으로 인한 아웃포커스(인물에만 초점이 맞고 뒷배경은 흐려지는 현상)까지 있으면 사진의 완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똑딱이 디카들의 아웃포커스 능력은 기

대하지 않는 게 좋다. 배경이 근사하다면 별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배경을 없애고

사진을 얼굴로 꽉 채워보자.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6)여행사진-배경은 넓게, 인물은 크게

지난주에 내린 눈으로 요즘 겨울풍경이 아주 좋을 때입니다. 이럴 때 여행을 가면 좋은

사진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기억은 곧잘 추억으로 포장되곤 합니다. 그리

고 그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것은 역시 사진만 한 게 없죠. 그래서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고 하나 봅니다. 이렇듯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은 설렘의 유효기간을 늘려줍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uae의 두바이에 있는 버즈 알 아랍 호텔입니다. 세계 유일의 7

성호텔로 초호화객실을 자랑하는 두바이의 랜드마크죠. 석양에 물든 이 건물을 주

제로 찍어도 관광사진으로서는 훌륭하지만 웬지 배경으로 처리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프랑스에서 왔다는 젊은 여행자가 물놀이를 하기에 다가가 친한 척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친구 디카에 찍힌 자기 모습에 즐거워하며 여자친구까지 데려오더군요. 여행지에서 이렇게 친한 척하고 다가가 말걸구 사진을 찍으면 절반 정도는 호의로 받아들입니다. 나머지 반은? 그냥 무시당하지만 거기에 굴하면 안되죠. 참고로

이사진은 시중에서 3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디카용 방수팩을 사용했고 같이 바다에 들어가 찍었습니다.


여행사진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여행과 관광의 차이점은 무엇일가요? 관광이 수동적이

고 눈으로 목격하는 행위라면 여행은 능동적이고 몸으로 경험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몸으로 체험하는 여행사진의 포인트는 ‘배경은 넓게, 인물은 크게’ 입니다. 디카의 줌을

 최대한 광각으로 놓아 배경을 많이 잡은 후 사람은 카메라와 가깝게, 조리개는 가능한

 한 조여서(f8 이상), 또 인물은 황금비에 따라 삼분할 위치에… 너무 복잡한가요? 단지

 하나의 가이드일 뿐이니 너무 공식마냥 외우지 마시고 자신의 느낌을 찍어보는 게 중요

합니다. 근사한 배경도 좋지만 여행 채비도 좋은 소재가 됩니다. 트렁크나 배낭에 짐을

꾸리면서 넣을 것 넣고 뺄 것 빼다보면 결국 방안이 한가득 되겠죠. 이런 것들도 재미있

는 사진소재입니다. 길을 가다 만나는 경계표시도 훌륭한 사진거리가 되겠고 기차를

타고 간다면 티켓과 시골역의 한가한 대합실도 놓칠 수 없죠. ‘뭐 이런 걸 다’ 하면서 지나

쳤던 순간들 모두 아끼지 말고 찰칵 셔터를 누르세요. 이왕 사진에 빠져보려면 여행경로

사진촬영에 맞춰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행지만의 특산물도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주문진 7번 국도변의

오징어건조대, 안동 하회마을의 탈도 좋은 소재가 됩니다. 역시 카메라는 광각으로 넓게

그리고 가까이 가서 찍는 게 힘있는 사진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혹시 혼자만의 여행을 즐

겨서 자신이 등장한 사진이 없는 분들, 서로 찍어주느라 함께 찍은 여행사진이 없는 분들,

 시골동네 교차로의 거울이 대신 찍어줄 겁니다. 어안렌즈의 성능을 가진 볼록거울

셀프사진과 동네풍경까지 한꺼번에 찍을 수 있는 멋진 공짜렌즈랍니다.

 

 

(7)풍경사진-화면속 수직·수평선을 줄여라

달력이나 엽서에 인쇄된 그림 같은 풍경사진들을 보면서 ‘어떻게 찍었을까?’ 감탄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사진들은 아마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카메라로 촬영되었겠지만 ‘똑딱이’

디카라고 해서 그런 사진을 못 찍으란 법은 없다.

강원도 영월의 선암마을은 한반도 지형의 모습을 하고 있어 유명해진 명소이다. 사진1은

28mm렌즈로 촬영, 한반도 모습을 보여주는 선암마을의 전형적인 각도이고 사진2는 물안

개가 너무 좋아 다른 장소에서 105mm렌즈를 사용하여 부분을 촬영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선들이 사진을 복잡하게 하고 있어 이를 좀더 단순화시킬 필요를 느꼈다. 사진3

은 같은 장소에서 렌즈만 200mm로 바꾸어 촬영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선암마을의 특징인

 한반도 모습은 없어졌지만 그곳의 다른 매력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 과거 전통적인 아날로

그 암실에서는 다계조 인화지를 사용하고 닷징과 버닝이라는 쉽지 않은 기법을 사용해야만

 고급 흑백인화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디카의 장점으로 사진 편집프로그램의 커브와 레이

어복제를 이용하여 사진의 녹색부분만 강조한 후 흑백으로 전환시키니 깊은 맛 나는 흑백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셔터를 누른 후 끝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후보정을 통해 자신의 의

도를 반영하는 사진을 만들자.


풍경사진에 도전해보고자 한다면 삼각대 정도는 준비하는 게 좋겠다. 사진의 선명함을 위

해 조리개를 조이고 촬영할 일이 많을 텐데 흔들림없이 찍으려면 튼튼한 삼각대는 필수

다.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면(4분의 1초 이하의 스피드) 셔터를 누르는 작은 힘에도 사진

이 흔들린다. 이럴 땐 케이블릴리즈를 사용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디카엔 케이블릴리즈

 소켓이 지원되지 않으니 셀프타이머를 사용하여 충격을 줄여보자.

필름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편광필터는 하늘의 색깔을 더욱 푸르게 해주고 유리창 등의 난

반사를 없애주지만 이 역시 디카에 부착하기는 힘들다. 촬영후 페인트샵프로같은 사진 편

집 프로그램에서 콘트라스트 조절 등 리터칭을 하는 것으로 보완하면 아쉬우나마 편광

필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면 안을 가로지나는 선들(수평선이나 수직선)이 많으면 사

진이 산만해진다. 삼분할 원칙을 적용해 복잡한 선을 줄여나가자. 풍경사진이라고 해서

무조건 광각렌즈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망원을 이용해 일부분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다.

여행지에 가면 그 지방의 명승지를 찍은 엽서나 기념품들이 있을 것이다. 먼저 이것들을

살펴봐서 좋은 포인트를 알아내는 것도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8)[디카따라잡기]접사촬영

똑딱이 디카만의 또다른 장점. 접사(macro)촬영을 해보자. 접사촬영이란 물체의 일부분

클로즈업해서 촬영함으로써 일상적인 생활에서 보지 못하는 면을 강조할 수 있는 유

용하고 재미있는 기법이다.
 

일반적인 필름카메라나 렌즈교환이 가능한 고급형디카인 일안반사식(slr. single lens r

eflex)보다 똑딱이 디카들은 상이 맺히는 면적이 작다. 보통 7㎜ 정도의 작은 ccd를 갖

고 있기에 망원촬영때 포커스아웃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접사 같이 초점거

리가 가까운 것을 찍기에는 월등히 우수하다. 그러기에 여러가지 사진촬영기법 중의

하나인 접사촬영을 하기에 적합하다. 접사촬영이 빛을 발하는 소재는 바로 꽃. 꽃을

중심으로 접사촬영의 노하우를 알아보자.

먼저 카메라의 초점영역을 접사로 설정하자. 흔히 꽃모양의 아이콘이 대부분의 디카에

서 접사를 가리킨다. 시판되는 어떤 기종은 1㎝까지 접사가 되는 기종이 있으나 보통은

 5~10㎝의 접사기능을 제공한다. 해를 등지게 꽃을 배치하면 꽃잎의 섬세한 섬유질이

 돋보이는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배경을 단순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배경이 꽃보다 어두워야 역광사진의 장점이 부각된다. 그러한 배경이 필요할 때마다

있어주면 좋겠지만 정작 필요할 때는 찾기 힘든 법. 도화지 크기의 짙은 색지를 준비

하면 훌륭한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역광을 보정해주기 위해서는 보조광으로 반

사판이 필요하지만 꽃은 크기가 작으므로 인물사진용의 큰 반사판은 필요없다. 대신

엽서크기만한 은박지로도 꽃을 비추기는 충분하다.

[디카따라잡기](9)야경찍기

디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답은 멋진 가방도 아니고 전자동 플래시

도 아니며, 고배율의 망원기능도 아니다. 바로 삼각대이다. 디카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액세서리로 삼각대만한 것이 없다. 삼각대는 우리가 육안으로 보지 못하는 것을

잡아준다.

지난해 10월에 개통된 청계천의 야경이다. 어안렌즈를 사용하여 촬영한 것으로 초저녁 해

질 무렵부터 촬영하여 청계천 교통의 흐름과 맑은 하늘을 동시에 촬영했다.(사진 경향신문

 김대진기자, 청계천 9가 벽산아파트 옥상에서 니 f4, 16mm, 1/4초) 필름카메라로 촬영

했지만 디카촬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광각이 부족하다 싶으면 비디오 카메라용으로 발매

되는 어안렌즈 아답타를 부착해도 된다(단, 시판가가 40만원선으로 그리 싸지는 않다).


사람의 눈은 1초당 24회 정도의 순간을 기억한다고 한다. 영화의 프레임은 인간의 이런 식

별력을 응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초당 24개의 화면이 연속으로 돌아가면서 정지동작

 연속동작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디카의 장시간 노출

이다. 디카로 1초 이상의 노출을 주면 모든 움직이는 것들이 흘러가면서 한 화면에 잡히

게 된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자동차의 불빛이나 바위에 부서지는 물줄기 등은 이미 현실을

 떠나 초현실로 다가온다. 이 모두 삼각대가 없다면 촬영이 불가능하다.

이렇듯 중요한 삼각대를 이용하여 야경사진에 도전해 보자. 해마다 연말이면 신문마다 야

경사진이 실리곤 한다. 거리마다 화려한 불빛의 분위기와 일년간 지나간 궤적도 표현하

자니 야경만한 소재가 없으리라.

기본적으로 요즘의 최신 디카들은 야경모드를 지원하지만 기계에 맡기는 건 본 칼럼의 취

지에도 맞지 아니하니 수동모드로 연구해보자. 먼저 시간대는 초저녁이 좋다. 해가 지

고 난 후 30분 이내가 멋진 하늘색과 도시의 불빛들이 가장 잘 살아나는 시간대이다. 하늘

을 같이 구성하기 위해서는 광각렌즈로 설정해야겠고 삼각대를 사용해 조리개를 f8.0정

도로 조인 후 셔터스피드를 1초 이상으로 놓으면 지나가는 자동차의 불빛이 흘러가면서

도시를 생동감있게 만들어준다. 그 이후의 야경촬영이라면 차라리 까만 하늘을 앵글에

서 빼버리고 도시의 불빛에 전념하는 게 좋다. 비가 온 후의 야경은 더 환상적이다. 빗물

이 고인 곳에 도시의 네온사인을 걸쳐서 촬영하면 평범한 눈높이의 사진에서 볼 수 없는

극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해가 졌다고 디카를 가방 안에 모셔두지 말자.

 

[디카따라잡기](10)음식사진

음식사진을 찍어보자. 요즘 개인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음식사진을 올려놓은 이들이 많다.

 살기 위해 먹는게 아닌 먹기 위해 산다는 미식가들의 세계, 그리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자기가 먹어본 특이한 요리, 맛있는 집, 나만 알고 지내지 말고 먹음직스러운 사진으로

 블로그를 찾는 이들에게 서비스하자.
 

국수가 맛있기로 유명한 압구정동의 한식

당에서 그집의 대표메뉴를 찍었다. 어두

운 배경에 역광이 들어 전골남비의 김이

잘 살았고 살짝 익힌 소고기를 들어올려

내용물도 강조했다. 이와같은 국물요리는 입체감이 떨어지므로 내용물을 보이려면

 젓가락으로 들어올려주면 된다.


우선 화이트 밸런스.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식욕을 돋우기 위해 형광등보다는 약간 붉은 기가 도는 할로겐 조명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 눈으로는 일차적으로 보정이 되어 자연스러운 색으로 보이겠지만 사진엔 원치 않는 색상으로 나온다. 화이트밸런스를 자동 모드에 놓으면 어느 정도 보정이 되지만 수동으로 하나씩 조절해보자.

식당마다 다르겠지만 한가지 조명만 사용하지 않고 형광등과 백열등을 같이 사용하는 식당들이 있다. 이와 같은 혼합조명에서는 정확한 화이트밸런스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형광등과 같이 푸른빛이 도는 음식은 오히려 식욕을 저하시키니 차라리 은은한 노란색 계통이 요리사진에는 더 적합하다.

음식사진에도 얼짱각도가 있다. 요리의 핵심적인 부분을 클로즈업하는 것과 그릇의 일부분만 나오게 하는 것, 45도 각도 위에서 촬영을 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요리사진 얼짱각도이다. 스테이크라면 고기의 구워진 면을 강조한다든가 비빔밥 위의 색색 고명을 강조하는 것, 스파게티의 면발을 포크에 감아 살짝 들고 찍는 것 등이 요리의 개성을 살리는 길이다.

참고로 요리사진 전문가들은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촬영하기 위해 식용유를 바른다든가 스프레이로 야채에 이슬을 ●히게 하기도 하고, 손으로 일일이 요리의 위치를 바꾸는 등 많은 공을 들인다. 물론 음식은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된다.

디카에 따라서는 광각상태에서 접사기능이 이루어지는 모델도 있지만 광각은 음식의 모양

을 왜곡시키니 망원쪽의 접사를 이용하는 게 좋다. 혹시 요리 자체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

은 직접 만든 요리를 촬영하고 싶으리라. 그럴 땐 책상위의 삼파장 스탠드가 훌륭한 조명

 역할을 할 수 있다. 실내의 불을 모두 끄고 스탠드 조명을 음식에 비추면 스튜디오 부럽

지 않은 빛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디카의 플래시는 발광금지 상태로 놓아야 한다.

 

 

[디카따라잡기](11)흔들림을 이용한 사진

보통의 디카들은 노출과 포커스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처음 시작한 이들에겐 무척 편리하고 최적의 촬영환경을 만들어 주지만 어쩐지 카메라가 제공해주는 사진 같아 정이 안가는 면도 있다.
 

화려한 가로줄 스트라이프디자인 의상을 입은 모델을 촬영했다. 디테일한 정보전달이 주목적이 아니기에 의상이 갖는 화려한 색깔을 강조하였다. 스튜디오 지속광에서 1/15초, 카메라앞에서 모델은 몇번씩 점프하엿다.


디카의 모드를 수동으로 설정하면 분명 불편하고 처음에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면 자동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사진의 세계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수동 모드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초점과 노출. 적절한 노출과 선명한 포커스는 자동 모드에서도 가능한 일이니 특별한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의 흔들림을 꺼린다. 좋은 사진의 1차적 기준은 물론 선명한 사진이다. 하지만 의외로 흔들린 사진에서 색다른 느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색다른 느낌을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진을 배우는 이유가 될 것이다. 흔들림이 돋보이는 순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세상에 움직이는 모든 물체가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움직임을 정확하게 잡아내기 위해선 빠른 셔터 스피드가 필요하다. 경마장에 가서 질주하는 말들을 촬영한다고 해보자. 1,000분의 1초 정도의 셔터 스피드면 빠른 속도로 달리는 말들을 얼어붙은 듯이 찍을 수 있다. 반면에 60분의 1초 정도의 셔터 스피드로 달리는 말을 촬영한다고 보면 십중팔구는 흔들려서 못 쓰는 사진이 되고 만다.
 

 

마사회의 애마사진공모전 수상작이다.이런정도의 사진을 얻으려면 기술도 있어야겠지만 장비도 만만치않게 필요하다.본문에 설명한대로 달리는 말을 쫓아가면서 슬로우셔터를 사용하는게 포인트.

자 여기에 비결이 있다. 사진 촬영하듯이 찍지 말고 비디오 촬영하듯이 찍는 것, 카메라를 말의 질주방향으로 같이 따라가며 60분의 1초의 슬로 셔터를 누르는 것이다. 아마 말의 몸통에 포커스가 맞고 바쁘게 움직이는 다리와 배경은 흔들리는, 움직임이 강조된 사진이 나올 것이다. 이 같은 사진기법을 패닝(panning)이라 한다. 사진가의 주관이 너무 강하게 배어 있어 기록의 의미보다 스포츠 이미지 사진에 많이 이용된다. 흔들림을 이용한 또다른 사진으로 카메라를 고정시킨 채 움직이는 피사체를 슬로 셔터로 촬영하는 것이 있다. 셔터 스피드는 15분의 1초, 혹은 그 이하로 놓자. 물론 셔터 스피드가 내려감으로 인해 조리개는 더 조여줘야 적절한 노출을 얻을 수 있다.

 

 

[디카따라잡기](12)셀프포트레이트

 
신디셔먼(Cindy Sherman)은 셀프포트레이트로 유명한 사진작가이다. 그녀의 사진은 영화등을 통해 정형화된 사회 각층 여성들의 이미지를 차용, 당시 유행하던 팝아트적으로 해석해냈다. 물론 그녀가 삼각대를 이용해서 촬영해서 찍기도 했으나 몇몇 사진들은 다른사람이 셔터를 눌러준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사진을 셀프포트레이트가 아니라 할수 없다. 셔터를 눌러준사람은 단지 원격조종기의 역할을 한것뿐 사진의 주체는 역시 신디셔먼이라 할수있겠다.사진은 플레이보이류의 누드모델들을 풍자한것. 상당한 내공과 의식이 쌓여야만 가능한 형태의 셀프포트레이트이다.


흔히 셀카라 줄여 부르는 셀프포트레이트(self portrait)는 휴대폰카메라의 보급을 급속도로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휴대폰카메라뿐 아니라 디카의 마케팅에서도 얼마나 쉽게 셀카를 찍을 수 있느냐가 광고의 핵심포인트로 자리잡을 만큼 전 국민적인 사진촬영 양식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셀카는 휴대폰 카메라와 함께 새롭게 떠오른 예술형태가 아니다. 국내에는 공재 윤두서자화상부터 멀리는 다빈치의 자화상까지 셀프포트레이트는 예술가가 타인의 간섭을 피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소재였다.

자화상은 또한 파인더를 보면서 결과를 예상할 수있는 다른 사진과 달리 우연이라는 요소가 가미되어 의도되지 않은 시도가 사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느끼게 하는 적절한 사진형식이다. 실제로 몇몇 사진학과의 학생들은 신입생 시절 자화상이라는 주제로 과제를 받는다.

항상 카메라의 뒤에서 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보다가 렌즈 앞에 섰을 때의 쑥스러움과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내면을 표현보라는 의도리라. 셀카는 이런 부담을 상당히 누그려뜨린다.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사람 없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다른 시도(다소 민망한 시도를 포함하여)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은 셀카만의 장점이다. 

<!
주변에 사진찍어줄 사람이 없을때 요긴한 방법. 디카의 렌즈를 광각으로 놓고 카메라를 잡은팔꿈치를 살짝구부려 팔이 같이 나오는 실수를 피한다. 다른곳을 보면서 딴청을 부리면 완벽하게 남이 찍어준 스냅사진같은 효과를 얻을수있다.누구나 시도해 봤음직한 형태의 셀카지만 좀더 상상력을 발휘하면 남이 도저히 찍을수없는 순간도 잡을수있다. <!--
<!--
친구와의 기념촬영 용도로 주로 쓰이는, 한손을 길게 늘여 디카를 거꾸로 잡고 촬영하는 기본적인 셀카에서부터 이국적인 거리의 쇼윈도에 비친 모습을 담는다든지 석양이 질 무렵 길게 드리워진 자신의 그림자를 거리와 함께 촬영해보는 것도 멋진 셀카 활용방법이다. 좀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삼각대와 셀프타이머를 이용하여 자신이 직접 앵글 속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좋다.

 

 

 

 

[디카따라잡기](13)사진정리

<!-- BODY START -->그동안 촬영한 사진들을 정리해보자. 어떤 디카동호회에서는 자

신의 작품을 올려놓은 후 무보정이라고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보정이라함은 포토샵

같은 사진편집프로그램으로 리터칭하지 않았다는 뜻. 하지만 그다지 자랑스러워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진 지금 무보정은 카메라가 지시하는대로 찍었다는

 말, 그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리터칭으로 촬영자의 주관을 더 강조할 수 있다.
 

페인트샵프로 8.0을 사용, 역광으로 얼굴이 어둡게 찍힌 사진을 조정해 봤다. 얼굴은 어

둡지만 날개의 역광이 예뻐서 얼굴부분만 밝기 조절과 콘트라스트 조절을 사용하여 조정

하였다.


비싼 상용프로그램보다 일정기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셰어웨어인 페인트샵프로 같은

프로그램과, 사진 정리용 프로그램이지만 어느 정도의 편집기능을 갖추고 있는 ACDsee

 등을 사용하면 밋밋한 사진을 더 때깔좋게 꾸밀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레벨

(Level). 레벨기능은 사진 안에 분포해 있는 계조를 확대해 더 강한 콘트라스트와 색감

을 만들어 준다. 한글판에서는 조절이라고 한다. 너무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계조를 손상

시키므로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ACDsee는 사진 정리 프로그램의 대명사. 디카를 사면

딸려오는 CD에도 사진정리 프로그램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ACDsee의 성능에는 못미치

는 경우가 많다. 사진을 날짜별로 정리하는것은 물론 사진찍을 당시의 데이터들을 볼 수

도 있고 간단한 편집기능까지 내장돼 있어 필수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 역시 인터넷

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ACDsee로 정리된 사진들. 날자별, 크기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정리할 수

 있으며, 정리도중 사진의 밝기나 자르기 등 간단한 편집을 할 수 있다.(사진 왼쪽). 페인트

샵프로의 편집메뉴. 조절 혹은 레벨(Level)기능을 이용하면 어둡게 찍힌 사진들이나 채도

낮은 사진들의 색깔을 보정할 수 있다. 강력한 성능을 가진 상용프로그램이지만 일정기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라 컴퓨터의 모니터상에서도 사진 감상이 가능하지만 역시 뽑은 사진을 들고 보

는 맛은 아날로그가 한수 위다. 인터넷상에 온라인으로 사진을 인화해서 보내주는 사이트

많다. www.skopi.com이나 www.zzixx.com 등이 많이 이용되는 사이트. 배송비 등의 부

담이 있으므로 모아두었다 한번에 여러장을 인화하는 게 경제적이다.

 

 

 

 

[디카따라잡기](14)사진 감상법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먼저 자신이 갖고 있는 카메라의 사용법을

 완전히 익힌다. 두번째, 상황에 따른 사진의 기초적인 테크닉을 알아둔다. 세번째, 좋

은 사진을 보며 어떤 환경에서 어떤 기술로 찍은 건지 추론해본다.

위의 세가지 중 먼저 두가지는 이미 연재된 바 있다.

아버지가 아들을 품에 안고있는 사진. 어떤 면에서 평화롭게 보일 수 있는 이 사진은 아버지의 머리를 둘러쓴 죄수용 두건과 그들앞을 가로막은 철조망으로 인해 전혀 다른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다. 극한대비가 효과적으로 나타난 사진이다. Jean-Marc Bouju(AP) 2003년 월드 프레스 포토 수상작.


이제 남은 하나의 사진감상법에 대해 알아보자.

(1)기술적으로 완벽한가?-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적절한 초점과 적절한 노출 그리고 안

정적인 구도는 좋은 사진의 일차적 충족요건이다.

(2)사진가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는가?-사진가가 어느 부분을 강조하는지를 알아보자.

 사진의 어느 부분에 초점을 두었는지 또는 어느 부분에 노출이 맞았는지를 살펴보면 작가

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사진속의 모델은 누드인 상태다.

가장 주목받는 사진주제인 누드

작가는 포커스아웃 시킨 채 지

분한 구두의 바닥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그외의 부분은 상상으

로 완성하라는 의미리라. 2004

년 Ralph Gibson

(3)보여지는 것 이외에 어떤 메시지가 있는지 살펴보자.-어떤 작가들은 의도적으로 아웃포커스를 사용해 주제를 흐려놓는다. 방관자적인 시점을 사용하여 메시지를 더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4)선이나 면 등의 구성요소를 살펴보자.-자신의 의도를 전달하는 방법 중엔 초점이나 적절한 노출 외에도 구도에 의한 방법이 있다.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진을 불안하게 가로지르는 사선이 의미하는 것은?

(5)사진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나?-전쟁터의 사진들은 대부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어떤 사진들은 그 안에서도 평화로운 이미지를 전달한다. 여러가지 복합된 감정들이 잘 표현되었는지 본다. 한가지 감정만 있는 사진보다 두가지 이상의 감정이 있는 사진이 더 강하게 이미지가 남는다. 예를 들어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하지만, 전쟁터에서 다리가 잘린 아이가 해맑게 웃는 사진은 그보다 더욱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미지의 강한 대비효과이다.

출처 : http://wrd.naver.com/rd.nhn?tb=center2&id=1148004867&navertc=6&sm=top_k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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