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경민이가
  2. 전남중등음악사랑연구회 http://jnjmuse.cnei.or.kr/home.htm 11
  3. 국어
  4. 창체 37
  5. 생활지도
  6. 예시문 15
  7. 사회5학년1학기 2단원
  8. 컴퓨터
  9. 배정
기간 : ~
  1. 전남중등음악사랑연구회 http://jnjmuse.cnei.or.kr/home.htm 2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 포토갤러리



어디로 갔지

잠잠이 | 2016.02.14 00:58 | 조회 2231



하나 둘 찍혀있는 새발은 자국만 남았다.

어디를 향하는 지는 알길이 없다.

날아가는 새 처럼 그 모양을 남기고, 나갔다.


하얀 눈이 있어서 그랬지.

전에도 발자국은 있었을 게다.

오늘의 이 발자국은 시간의 흐름에서 지워지고,

다른 발자국이 대치되어서


달력 한 장이 뜯겨지면서

그도 사라질 게다.

빨간 나뭇잎 하나 삐죽이 떨어진 곳엔

햇빛이 비치어서 이 새는 아마 그리 갔겠지.


늘 그렇고 그런 하루에서 잠시

조금만 시간을 빼 내면 저 새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을 게다.

흐르는 시간의 일부분을 잘라내면

금방 들통날거다.


오늘 눈이 와서 새는 발자국은 남기고

무심히 어디론가 갔다.

나는 심심해서 사진 한 장을 만든다.

이 작은 화면 밖으로 나간 새는

더 크고 넓은 사진 밖으로 나가서


이 사진을 보고 있을 게다.

네가 보고 있는 것을

내가 보고 있듯이.

twitter facebook me2day
1,074개(3/90페이지)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