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지를 통한 기본 학습 활동

  바탕글을 읽어 가면서 단원 학습목표에 따른 기본학습 요소를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학습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활동지를 소단원마다 작성하여 배부하였다. 활동지를 해 나가면서 학생들은 핵심 학습 요항을 자기주도적으로 이해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사고 활동을 수행하게 되었다. 수업목표에 따른 기본학습이 바로 설 때 심화된 수준의 창의적 활동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방법이다.


플래시 자료를 통한 내면화 과정

  문자 언어로 이루어진 바탕글의 내용을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에듀넷, 전국국어교사모임 홈페이지, 국어 교사들의 홈페이지 등)에 올라와 있는 플래시 자료를 통해 또 다른 시각으로 이해·분석하게 하여 내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내면화시키는 활동이다. 이 자료들을 수업 중에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도 만점이었다.


단원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문학 단원의 경우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에 대한 내면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 때로 효과적일 수 있다. 소설 작품의 줄거리를 4컷 짜리 만화로 나타내 보게 하거나, 기행문을 배운 후 그림 지도를 그리게 하거나, 인물이나 배경의 묘사를 읽고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 그 예가 된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문자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표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여러 가지 형식의 글로 써 보기

  단원 학습 활동이 마무리되면 학생들의 성취도에 대한 평가를 글쓰기를 통해 해 보는 활동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바탕글에 나타난 지은이의 중심 생각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해하게 되고 지은이의 생각에 대한 비판력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더욱 분명하게 정리하여 표현하는 힘을 얻게 된다.


책 읽고 다섯줄 감상문 쓰기

  월 2회 정도 도서관 수업시 학생들에게 동일한 작품을 읽게 한 다음 다섯 줄 정도의 짧은 감상문을 써 보게 하였다. 독서 후 감상문 쓰기를 싫어하는 학생일지라도 다섯 줄 정도는 기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 감상문을 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이때 내용에 대한 줄거리는 쓰지 않고 느낌과 생각을 중심으로 쓰도록 지도하였다.


문학 신문 만들기

  문학 단원 중 소설을 학습한 다음 해볼 수 있는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수업활동으로 문학 신문 만들기가 있다. 신문의 요소에 맞추어 작품의 감상 결과를 사설, 만평, 인터뷰, 만화, 기사문, 광고 등으로 표현 제작하여 모둠별로 하나의 신문으로 만들어 전시회를 갖는 것이다.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작품 감상에 대한 다양한 표현의 경험을 제공하면서 모둠 학습을 통해 협동 작업의 장을 제공하여 함께 하는 수업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모둠별 골든벨 활동

  모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패러디해서 수업 시간에 이용해 본 것이다. 모둠별 칠판을 이용해 전시 학습 상기나 단원 내용에 대한 스피드 퀴즈 등에 활용해 보면 학생들의 긴장감도 조성해 볼 수 있고 모둠별로 경쟁심을 심어 주어서 색다른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활동 결과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모둠에게는 벌칙으로 다음 시간에 시 한 편씩을 외워 와서 모둠원들이 함께 낭송하도록 하였다.


단원 관련 MIE 수업

  단원의 내용과 관련된 영상 미디어의 활용(MIE)은 영상 세대라 불리는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가장 적절한 수업 매체가 될 수 있다. 이 수업은 단원 학습이 시작되기 전 길잡이 역할로 혹은 단원 마무리 매체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단순히 눈으로 보는 데서 끝내지 말고 반드시 2차 활동을 할 수 있는 활동지를 제작하여 활용하였다.(○×퀴즈, 마인드맵, 감상문 쓰기, 인물 자서전 쓰기 등)


뉴스 전문 검색 사이트 활용 및 신문 활용 학습(NIE)

  이 활동은 주로 ICT교실을 이용하여 인터넷 뉴스전문 검색사이트(예 : 카인즈 검색www.kinds.or.kr)를 통하여 언론에 게재된 신뢰할 수 있는 뉴스의 모든 내용을 쉽게 골라 보면서 시사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도록 하였으며, 신문을 활용한 언어 사용 능력을 키워 나갔다.


이야기를 마치며

  학생들이 수행하는 수업활동 중 어느 하나도 가벼이 넘기지 않기 위해 교사는 늘 긴장하게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가장 자유롭고 여유로운 수업 활동이 되도록 배려해 준다. 왜냐하면 이 학생들이 살아갈 사회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기에 어떠한 상황에 직면해서도 좌절하지 않으며 누구보다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직된 분위기에서 창의성은 깨어날 수도 발전할 수도 없기에 학생들 개개인이 가진 문제해결력의 정도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제몫을 할 수 있도록 밑바탕을 키워 주는 것이 내가 교단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라 믿기 때문이다.
교사라는 길을 걸어가면서 가장 행복하고 가슴 뛰는 순간이 바로 배움을 받았던 학생이 선생님의 발걸음을 따라 걸어 줄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와 함께한 학생들이 국어시간을 즐겁고 보람된 수업으로 기억해 주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먼 훗날 지금의 소망이 메아리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


■ 생각해볼 거리■
1. 창의성 신장을 위해 교실과 온라인의 효과적인 연계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2. 교실 수업에서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의 적절한 도입 단계는?
3.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국어 교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실천해야 할 영역은?
4.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국어과 수행 평가의 올바른 지향점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