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많은 교사들이 느끼고 있다. 그런데 혼자 고민할 뿐 그것을 학교차원에서 토론하거나 대안을 만들어 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아이들의 권력관계, 기업의 이윤동기, 부모들의 불안감, 교사들의 대응부족등이 복잡하게 엉켜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빼빼로데이는 아이들을 소비문화의 포로로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아이들 사이의 권력관계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계기이기도 하다. 힘 있고 인기 있는, 소위 일진, 잘나가는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아이들은 이 시기에 더 힘을 키우고 약한 아이들은 더 소외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대다수 아이들은 눈치를 보면서 일진 아이들에게 선물을 하려고 한다. 이런 복잡한 사안은 관련자들이 함께 목표를 정하고, 문제해결의 방법을 공유할때만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평화샘에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가 이 문제에 대해서 함께 토론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몇 몇 연구원들이 교실과 학교에서 진행하고 그 경험을 정리해 보았다. - 평화샘 자료, 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