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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논술/토론

수시·정시 유형부터 파악 /세계일보

함영기 | 2006.05.09 06:51 | 조회 5508 | 공감 0 | 비공감 0

대입 논술고사는 크게 수시논술과 정시논술로 나눌 수 있다. 수시와 정시 논술의 차이를 모른 채 무턱대고 준비한 수험생은 막상 고사장에서 시험지를 받아드는 순간 당황하기 십상이다.

정시와 수시, 두 논술은 문제 유형부터 차이가 난다. 정시논술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의 주제, 즉 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견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반면 수시논술은 대학마다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논술은 언어와 수리 영역을 분리하지 않은 통합교과형이란 점에서 그 성격은 전반적으로 비슷하나, 문항 수와 제시문 등에서 대학별로 다르다. 제시문도 출전과 소재에서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대학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인문·사회학 영역을 다룬 글을 지문으로 출제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도표나 그림, 통계수치를 지문으로 활용하는 유형, 신문이나 잡지 등의 원문을 비롯한 시사 자료를 지문으로 활용하는 유형, 그림 등 예술 영역의 이미지를 지문으로 차용하는 유형 등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수시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본인이 입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문제 유형을 숙지하고 그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지원 대학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와 함께 기출문제도 찾아볼 수 있다.

답안 분량도 다르다. 공통으로 2500자를 요구하는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대부분 정시논술에서 비교적 장문인 1200∼1800자를 요구한다. 반면 수시논술은 130자, 400자, 600자, 800자 등 여러 형태의 단문과 중문은 물론 1100∼1200자의 장문까지 다양한 분량을 요구한다. 또 100∼400자로 제시문을 요약하라는 문제도 나온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논술과 달리 요약은 제시문의 내용을 충실히 압축하면 된다. 과거에는 영어지문을 제시하고 이를 요약하라는 문제가 주된 유형이었는데,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지침에 의해 영어지문을 출제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올 입시에서는 요약형 문제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정시논술에서는 요구받은 내용을 채울 수 있는 풍부한 논거와 장문의 글을 쓸 수 있는 문장력이 중요한 덕목. 이에 비해 수시논술에서는 지문의 핵심 내용을 요약할 수 있는 독해력과 자신의 주장을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문항 수에서도 차이가 있다. 정시논술이 한 문항에서 하나의 논제를 물어보는 단문항 논술이라면, 수시논술은 보통 다문항·다논제 체제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요약과 논술 부분으로 분리해 출제하고 있고, 서강대와 한국외대는 3문항을 즐겨 출제한다. 이런 수시논술에 대비하려면 문항별 단계적 접근을 통해 개별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면서도 전체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즉 각각의 답안이 논리적으로 연결돼 통일성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다.

논술 주제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정시논술은 인류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인문학 영역에서 주로 주제를 뽑아온 데 비해 수시논술은 시사와 같은 현대적 문제를 다루는 사회과학 영역에서 주제를 건져낸다. 수시논술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려면 신문 등을 꾸준히 읽으면서 항상 시사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독서를 통해 동서양 고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정시논술에서 보다 유리할 것이다.

논술 작성법도 다르다. 정시논술은 보통 서론-본론-결론이란 전통적인 개요에 따라 글을 쓰면 그만이다. 반면 주로 130∼500자의 단·중문을 요구하는 수시논술에서는 이런 전통적인 글 구성을 억지로 꿰맞춰서는 제한된 분량 안에서 좋은 답안을 쓰기가 힘들다. 따라서 서론을 잡기보다는 바로 논제에 대답하는 본론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인 글쓰기가 된다. 최근 들어 대학에서는 서론-본론-결론의 구성을 갖춘 논술 답안을 사설학원에서 만들어준 예시답안을 외워 작성한 것으로 여기고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런 형식화되고 일반화된 답안을 피할 수 있다면 채점자에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도움말: 학림학원〉

◆논술 답안작성 시 유의할 점

1. 분량을 지켜라: 문제가 요구하는 분량을 충족시키지 못한 답안은 영점 처리되거나 등급 감점을 당하게 된다. 분량을 못 지켰다면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2. 당위적 주장에 앞서 논리적 주장을 하라: 논술은 당위적 주장에만 그치면 곤란하다. 예를 들어 이주노동자 차별의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받았는데도 “같은 인간이면서 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당위적 주장만 펼친다면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다. 이 같은 당위적 주장에 앞서 논리적 주장을 펼쳐 채점자를 설득해야 한다.

3. 친절하게 설명하라: 답안을 읽는 이가 채점 교수가 아닌 자기 동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즉, 상대방이 논술 주제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전제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식으로 글을 써야 한다. 이렇게 작성하다 보면 논리의 비약도 막을 수 있다.

4. 상투적 표현은 피하라: “다음의 제시문을 살펴보자” 또는 “현대사회의 문제는 무엇일까?” 등과 같이 자문하는 형식의 글은 논술에서는 별로 적합한 표현이 아닐 뿐만 아니라 문단을 어색하게 연결할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의견을 “나는 ∼라고 생각한다”라고 표현하면 주관적 감상이란 인상을 줄 수 있다. 본인을 지칭하는 말 역시 논술에 적합하지 않은 주관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객관적 선험’, ‘언표의 장’과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의 사용도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5. 문장을 간결하게 써라: 한 문장이 원고지 2줄 이상을 넘어가면 비문이 나타나는 일이 많다. 비문이 아니더라도 문장이 길어지면 그 의미가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 문장은 가능하면 복문 형식이 아닌 단문 형식으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자료: 학림학원

■ 논술 평가방식 어떻게 바뀌고 있나

대입 논술의 평가 방식이 변하고 있다.

기존의 논술고사는 하나의 주제, 즉 논제에 대한 수험생의 생각이나 견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전통적인 평가 방식이 대세를 이뤘다.

최근 들어서는 주어진 자료와 정보를 얼마나 정확하게 독해하고 있는가, 제시문 간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비교·분석해낼 수 있는가, 각각의 제시문이 함의한 공통 주제를 얼마나 정확히 추출할 수 있는가 등 평가 항목을 세분화하고 있다. 서술 능력 이외에 독해와 요약, 추론 능력은 물론 범주 간 비교 능력까지 측정하고 있는 것. 수험생은 이런 대학 측의 평가 의도에 유의하면서 새로운 출제 유형에 대처해야 한다.

기존의 논술에서는 풍부한 배경지식과 유려한 수사(修辭), 촘촘한 논증 구조가 좋은 점수를 받는 수험생의 미덕이었다. 풍부한 독서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사고력과 자유로운 글쓰기가 습관처럼 몸에 밴 학생이라면 논술고사를 쉽게 치를 수 있었다.

서울대의 2008학년도 통합교과형 논술 예시안과 최근 2∼3년 동안에 드러난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의 수시논술 유형들은 기존 논술에서처럼 수험생이 주관적인 사유를 마음대로 펼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논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부터 논술 방향을 제약하는 여러 조건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 생각나는 대로, 펜 가는 대로 썼다가는 논제의 요구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점 받기 십상이다. 자유로운 글쓰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요구 사항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특정한 조건을 무시한 채 답안을 작성하는 일은 더더욱 안 된다. 이런 요구 사항이 곧 대학의 평가 항목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험생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학림학원의 홍영용 논술강사는 “새로운 논술 유형에서는 논제와 제시문에 반 정도 이상의 정답이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며 “직접적인 정답은 아니더라도 정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들어 있다”고 지적한다. 글을 쓰기 전 개요를 짤 때부터 제시문을 요약하면서 논제의 요구 사항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 이런 요구 사항은 출제 교수가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논술을 쓰라고 직접 개요를 알려준 것과 다를 바 없으므로 그 순서대로만 작성해도 무난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최근 논술은 전처럼 하나의 긴 지문만 제시하지 않는다. 2∼8개의 지문을 독해하고, 이를 기초로 답안을 작성하도록 요구한다. 따라서 글쓰기에 앞서 여러 지문을 빨리 읽고, 정확하게 이해한 뒤 머릿속에서 핵심 내용을 정리해 내는 독해와 요약 능력이 중요하게 됐다.

영어 지문이 논술에서 배제되면서 최근 대학들은 논술의 창의성을 변별력 기준으로 삼고 있다. 얼마나 설득력 있는 차별화된 논술을 작성하느냐에 따라 고득점이 결정되는 것이다. 창의적인 답안을 쓰려면 문제의 지문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암기해서는 곤란하다. 지문의 논제에 담긴 함의를 거부하고 비판한 다음에야 자신만의 관점과 생각, 즉 창의성이 나타난다. 따라서 평소 비판적, 반성적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해둬야 한다. 또 1000자 이상 써야 하는 정시논술에서도 굳이 서론-본론-결론의 도식적인 글을 쓸 필요는 없다.

황계식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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