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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운영/학생지도 QnA

RE:[11월] 마음 약한 선생님에게 제멋대로인 아이들...

김양보 | 2006.10.13 11:00 | 조회 14195 | 공감 1 | 비공감 0

11월호 갈등상황 발문 올립니다. 샘들의  빠르고 알찬 답변 기다릴게요.


갈등상황

중3 과학 수업을 담당하는 여교사입니다.
제가 어리고 작다고 아이들이 갈수록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겠다고 가능한 친절하게 대해주고, 원하는 것은 되도록 들어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갈수록 신뢰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입니다. 수업 시간에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원칙을 앞세워 압수하면 되레 화를 내고 짜증을 냅니다.

수업 준비를 해오지 않고도 “점수 깎으면 될 거 아니냐”며 뻔뻔한 얼굴로 대듭니다. 시끄럽고 산만해서 전체적으로 혼을 내도 그 시간뿐입니다. 그러나 무서운 선생님이나 학생들 앞에서는 쥐 죽은 듯 바로 앉아 수업을 듣습니다. 그런 장면을 목격할 때마다 무기력과 함께 심한 배반감을 느낍니다. 무서운 선생님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면서, 제 시간에는 어리고 마음 약하다고 제멋대로 구는 아이들…. 저도 매를 들어야 하는 건지? 몹시 갈등입니다.

 

 

  사랑합니다.

  애쓰십니다.

  어리고 작다고 선생님의 말씀을 안듣는 게 아닙니다. 요즈음 아이들의 추세가 그렇습니다. 수업시간에 짜증을 내고 돌출된 행동을 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교사의 사랑이나 주변의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저의 경우는 아이들에게 신뢰감을 쌓는 방법의 하나로 수업 도입 부분에서건 수업 중간부분에서건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저의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 합니다. 나도 한 가정의 가장이며, 자녀를 둔 아버지라는 것. 그래서 삶에 아픔과 슬픔을 지니며 살아간다는 점, 때에 따라서는 일상의 생활 속에서 부딪치는 애환을 이야기합니다. 이럴 때면 거의 대분의 분의 아이들은 교사의 일상이 자신들의 삶과 동일하다는 점에 많은 부분 동질감을 느낍니다. 때에 따라 나의 고민을 이야기 할 때면 아이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할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접근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아이들 다스리기가 수월하게 되지요.

  수업시간의 산만한 아이들이 있다고 하여 화를 내거나 전체적으로 혼을 내는 일은 해서는 안됩니다. 게다가 매를 들어서는 더더욱 안됩니다. 매는 더 큰 매를 부르게 됩니다. 매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을련지 모르겠으나 온전한 행동 수정에 특효약은 아닙니다. 더구나 아이들이 받아들이지 못한 매는 아이들을 더욱 거칠게만 성장시킬 뿐입니다.

  저의 경우도 매를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는 언제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기로 하구요. 저도 아이들이 놀랄 정도로 엄격하게 꾸중하고 나무랄 때가 있습니다. 강자의 논리로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을 목격했을 때, 자신이나 타인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경우를 목격했을 때, 이럴 경우는 심하게 나무랍니다. 

  수업 중에 아이들의 돌출된 행동 속에는 많은 언어들이 담겨 있습니다. ‘선생님 나 좀 봐주세요.’라든지, ‘나 좀 알아주세요.’라든지 ‘내가 현재 몹시 어렵습니다.’라든지, ‘현재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렵습니다.’든지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렵습니다.’라는 언어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고뇌가 간혹 수업시간에 딴전 피우는 것으로 표현되는 경우라고 생각한다면 그 아이들에게 야단은 결코 문제해결이 아니겠지요. 쉬는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에 살며시 불러 왜 그렇게 문제행동을 하는지, 그리고 너의 행동으로 인해 내가 몹시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 다수의 아이들은 진솔한 선생님의 고백에 마음을 열 개되며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에 고개를 숙입니다.

  수업 중. 당장에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화냄을 절제하고 저는 이렇게 합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에게 저는 이름을 불러주며 “누구야, 그러면 안되지.”한다든지, 아니면 살며시 그 아이에게 가서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든지, 얼굴을 손등으로 부벼줍니다.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경우는 살며시 가서 핸드폰을 빼앗아 ‘수업 중에는 곤란하지,’ 하며 아이의 설압 속에 넣어줍니다. 이런 교사의 행동에 아이들은 거의 다소곳해짐을 봅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 경우는 조금 시간이 걸려도 또래집단의 아이들에게 협조를 요청합니다. 문제를 야기하는 아이와 친한 아이들을 잘 보아두었다가 그 아이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가 이렇게 나를 괴롭히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 내가 너무나 어렵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 문제 아이를 교사인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 아이를 바르게 세우고자 함을 보이면 또래 집단의 아이들은 자신들이 나서서 선생님을 대신하여 문제 아이를 세워감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집단의 아이들이 함께 세워져가는 볼 수 있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저는 간혹 일관성이 생명이며 사랑이다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교사에게 일관성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너희들 누가 뭐라해도 나는 너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랑한다는 교사의 일관된 행동과 마음을 늘 소유하고 계신다면 분명 아이들을 선생님의 품안에 거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결코 아이들이 선생님이 작고 여리다고 괴롭힌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 아이들의 행동이 나를 더욱 교사되게 하고, 강하게 하고, 노련한 교사로 숙련 시키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도리어 돌출된 행동을 야기하는 학생들이 귀엽고, 고맙고, 때에 따라서는 불쌍하게 보이기도 하고.....  분명 선생님의 일관된 사랑에 학생들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쁨을 맛보실 날이 있으시리라 확신합니다.

선생님 힘내시고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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