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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한글 익히기에 관한 잘못된 편견

풀꽃 | 2008.04.11 10:31 | 조회 4420 | 공감 0 | 비공감 0

한글 익히기에 관한 잘못된 편견


   어느 젊은 엄마가 서너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에 탔다. 아이는 ‘계란과자’를 들고 있었는데, 엄마는 아이의 한 쪽 손을 꼭 잡고 한글 학습을 시작했다. (‘계란과자’라고 씌어진 곳을 쭉 가리키면서)

   “민아야, 이게 뭐지?”

   “계란과자”

   “너 외워서 대답하는 거지? 그럼 이건 뭐야?”

   엄마는 ‘계’자를 가리킨다.

   “계란과자”

   아이는 다시 대답한다.

   “아니 이거 말이야, 이 글자. 따라 해 봐. 계, 란, 과, 자.”

   그러자 아이는 울상이 되어 엄마만 쳐다본다.


◈ "계란과자"와 "계, 란, 과, 자"

   아이가 엄마의 질문에 ‘계란과자’라고 정확히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먹어 본 그 과자의 맛을 강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자신이 먹어 본 그 과자의 맛을 떠올리며 겉봉의 색깔이나 그림을 단서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물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사물의 이름을 알아맞히거나 읽는다. 이때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자신의 느낌을 점점 뚜렷이 해 나가고 그 느낌으로 서서히 한글을 알아 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한글을 자기 세계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비로소 한글이 아이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생명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아이는 즐겁게 추상의 세계인 한글을 탐색할 수 있고, 자신의 느낌이 꽉 차는 날, ‘아!’ 하고 한글 법칙을 통찰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직 이 단계에 머물러 있는 아이에게 한글을 한 자씩 짚어 가면서 가르치거나 한 자씩 외우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깨달아 가는 자기 나름의 과정이나 흐름을 방해할 뿐이다. 즉 ‘계란과자’가 아닌 ‘계’자, ‘란’자, ‘과’자, ‘자’자는 아이가 느끼는 구체물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 의미 없는 것일 뿐이다. 아이는 자기만의 고유한 느낌으로 ‘계란과자’를 인식하고 있을 뿐, 어른들이 생각하듯이 한 글자씩 따로따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계, 란, 과, 자’를 한 글자씩 알게 되는 것은 그 후의 과정이다. 그런데 위에서 예를 든 경우, 아이는 한글을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알아 가고 있는데 엄마가 개입해서 한글을 갑자기 어려운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이는 느낌으로 읽고 있는데 엄마는 아이의 이런 인식 단계를 무시한 채 엄마가 알고 있는 한글 법칙을 설명하며 외우라고 강요한 것이다. 당연히 아이는 흥미를 잃고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 아이는 결국 한글 자체를 싫어하게 되기 십상이다.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려다 오히려 아이가 한글을 멀리하게 만든 꼴이다.


◈ 잘못된 편견 하나 - 가, 나, 다, 라를 먼저 알아야 한다.

   아이에게, 특히 어린아이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칠 때는 아이에게 맞는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글도 마찬가지다. 어른의 입장에서 억지로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자. "우리 00 이는 다섯 살이 되어 유치원에 다니면서 한글 학습을 시작했어요. 미리 가르치면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지루해 할까 봐 집에서는 전혀 가르치지 않았는데, 요즘 유치원에서 배운 한글을 물어 보면 엉터리로 대답할 때가 많아 답답해요. 유치원에서 한글 숙제를 내주는데, 낱말 따라쓰기는 그런대로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쉬운 ‘ㄱ, ㄴ, ㄷ, ㄹ’을 거꾸로 뒤집어 쓰기도 하고 또 ‘ㄱ’과 ‘ㄴ’을 혼동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한글을 가르칠 때 먼저 ‘ㄱ, ㄴ, ㄷ, ㄹ’을 가르친 다음에 ‘가, 나, 다, 라’를 가르치고, 다시 ‘가방, 나비, 다람쥐, 라디오’를 가르치는 식으로, 한글을 합성시키는 방법으로 가르치면 아이가 금방 한글 법칙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순전히 어른들의 착각일 뿐이다. 말이든 글이든 모든 언어는 하나의 의미를 일정한 기호로 나타내자는 사회적 약속에 따라 정해진 것이다. 따라서 언어는 고도의 추상 세계이다. 그런데 단순히 기호만을 가르치며 아이에게 억지로 외우게 하는 것은, 의미를 담고 있는 언어로서 글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머리 속에 의미 없는 기호를 입력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이 방법은 글자가 가진 의미를 아이가 충분히 느낄 수 없기 때문에 한글을 가르치는 적당한 방법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에 의해 기계적으로 한글이란 기호를 외운 아이는 책을 들고 글자를 한 자 한 자 읽을 줄은 알아도 그 글자들이 담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도저히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고, 책 읽는 것에 흥미를 가질 수 없다. 이는 한글 교육이 글자 자체를 읽는 것에만 중점을 둘 때 아이가 언어로서 한글을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유아에게 이런 방식으로 한글을 가르치는 것은, 과정에서도 아이를 어떻게든 닦달해서 외우도록 하게 되고, 아이는 무조건 설명해 준 대로 법칙을 외우자니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결과는 뻔하다. 아이가 글자는 읽게 될지 몰라도 이때 받은 스트레스로 배우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되어 오히려 아이가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학습 욕구를 꺾는 역효과를 낼 뿐이다.


◈ 잘못된 편견 - 어쨌든 한글을 읽을 줄 알면 된다.

   이외에도 가방의 ‘가’, 나비의 ‘나’, 다람쥐의 ‘다’와 같이 가르치거나, 또는 ‘가방, 나비, 다람쥐’처럼 직접 낱말로 한글을 가르치는 방법이 있다. 이런 방법은 앞에서 얘기한 것보다는 아이에게 좀 더 쉬운 방법이기는 하지만 아이의 인식 상태를 고려했다고 볼 수 없다. 즉 아이가 알고 있는 사물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존중하는 아이의 인식 흐름에 따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가’자를 가르치기 위해 가방이라는 사물을 끌어다 맞춘 것에 불과하므로, 역시 ‘가나다라’를 먼저 가르치는 방법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이 방법으로도 한글을 떼는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글을 뗐다는 것은 한글을 의미와 상관없이 단지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우리가 뜻은 모르지만 발음 법칙을 알아 영어를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결과적으로 어른들이 갖는 한글 학습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으로 아이는 스스로 한글의 세계를 탐색하지 못하고 오직 엄마가 일러주는 간단한 공식만을 외우는 셈이다. 이런 교육은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는커녕, 생각하는 것조차 싫어하는 창의력 없는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단지 아이가 한글을 읽게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뻐할 것이 아니라 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또 가르치고 싶어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  http://blog.daum.net/mylov/2442949



체계적인 보물찾기 한글 = http://www.hangeulstudy.com/
체계적인 한글 지도-학습 연구가, 한글 바르게 익히기 운동가
보물찾기 한글 연구소 = http://cafe.daum.net/v1732
연구소장 장 덕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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