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선생님!

이제야 한 숨 돌리고 교컴 들어오니, 반가운 얼굴이 두둥실~~

참 고맙습니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너나할 것 없이 대한민국이 불안을 감정의 기저에 깔고 있는 듯 하다.

어른들은 성공하지 못하면 어쩌나, 잘 살지 못하면 어쩌나, 좋은 직업을 구하지 못하면 어쩌나, 건강하지 못하면 어쩌나..같은 불안으로, 아이들은 공부, 부모, 친구 등등의 문제들에 대한 불안으로 말이다.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란 책에는 지위로 인한 불안에 대해 나온다. 이 책에서 알랭 드 보통은 불안에 대한 원인으로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등을 제시하며 철학과 예술과 정치와 기독교, 그리고 보헤미아를 해법으로 밝히고 있다.

 이런 해법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먹힐까?

 

 오늘 친한 대학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하기 너무 힘들다고, 온 식구가 아이 하나 때문에 들썩들썩 한다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이 탓을 하고, 아이는 엄마와 할아버지와 형 탓을 하고, 아빠는 바쁜 직장 생활로 모두를 탓하며 그저 피곤하기만 하다고 한단다. 그러면서 동시에 문제아라고 생각하는 그 아이는, 이미 자신의 성격이 문제다, 라고 단정을 지으며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동시에 엄마는 어디서 주워 들은 것은 있어서 모든게 엄마 문제다, 라고 단정을 지으며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아이가 참 불안해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엄마도 참 불안해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내 어린 시절의 핵심감정 또한 불안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네박사'에 의하면 불안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두려운 감정'이다.

하지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DSM-4에 의하면 불안장애라는 진단명으로 9개의 하위유형을 가지고 있다. 분리불안장애,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공항발작과 공항장애, 광장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그것이다. 각 유형별로 조금씩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지만, 분류의 근간은 '불안'이고, '장애'라는 것이다.

 

 사실 장애라는....

(ㅋㅋ..짬날 때 다시 정리해야 할 듯..아이들이 쏟아지네요..ㅋ 글을 쓰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길어지네요..ㅋ 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