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교컴지기 2014.03.03 13:57
햇살 선생님, 반갑습니다. 주로 페북에서만 뵙다가 교컴에서 선생님의 긴 글을 읽으니 참 좋군요. 거친 글 꼼꼼하게 읽어주시고 이렇듯 선생님의 생각을 밝혀주시니 또한 고맙습니다. 말씀 하신 부분 중에 일인일역에 대한 것은 제가 처음 그 글을 쓰면서도 논쟁의 여지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 고려를 담아 학급살이의 역할을 나누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미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하고 계시단 느낌도 드는군요. 다만, 많은 교사들이 편의적 발상을 기초로 그와 같은 역할 나누기를 성찰없이 적용하는 것에 대한 지적 쯤이라 봐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새내기 교사들에게 학급살이나 수업 방법을 전하는데 있어 "~ 매뉴얼"이 같은 대중성을 말씀하셨는데...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매뉴얼'이라는 것이 태동한 동기와 배경, 그리고 교사가 아이들 앞에 교육적으로 서는 그 장면에서 필요한 마음과 몇 가지 적용 방법들을 구분할 수 있다면 사실, 용어가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은 언어(용어)가 삶(실천)을 규정하는 경우가 꽤 많지요... 실천을 담아내는 데 적합한 더 좋은 용어가 있다면 그렇게 바꾸어 쓰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듭, 꼼꼼한 서평 감사드려요...^^
비밀글
레벨 3 햇 살 2014.03.04 21:50
꼼꼼한 댓글도 감사드립니다. 대화 나누는 기분이 들어서 좋네요^^

샘 말씀이 모두 이해도 잘 되고 공감도 싹~됩니다.

마지막에 언어가 삶을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사고 자체를 규정하는 측면이 많잖아요. 언어가 그 사람의 많은 것을 말해주는 건 유명한 누구의 말을 빌지 않아도 경험에서 아니까요. 그래서 대체할 좋은 용어를 쓰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리가 되네요. 새학교에서 건강과 활기와 즐거움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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