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5 이국환 2005.12.14 00:37
ㅎㅎ, 저는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꼭 한자를 써준답니다. 음, 국어선생이 한자 쓴다고 딴지가 들어오더라도 이거 옛날에 우리 것이었단다. 라고 말해줍니다. 프로그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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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송을남 2005.12.14 09:06
흐흐 한문선생으로서 뿌듯한 소식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국어 어휘력 그리고 한자의 관계야 더 잘아실 듯 싶고...........훈장님께서 확실히 사이버 훈장님이 되실듯 싶네요. 한자 프로그램까지 만드셔서.........제게도 좀 주세요. 히~ 저는 자격증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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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기세 2005.12.14 09:50
공부하다 느낀건데, 한자 급수 자격증 공부가 한자 공부의 적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독서인증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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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4 이문경 2005.12.14 14:02

이번 겨울에 초등4인 아들에게 한자를 가르칠 생각입니다.

급수시험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학교의 어느 남학생이 그러더군요.

초등학교때 한자급수1급을 땄다고...

지금은 기억에 없답니다.

(우리 학교 올 정도면...ㅡㅡ;  작년의 그 학생 엄마가 몸부림치듯 말 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아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데, 공부에 실패했다고.... 엄마는 열성적이었으나, 결국 보통의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을 못 시킨 것입니다.)

 

저의 시누아이가 초3학년때 급수를 땄습니다.

그때 한자에 염증을 느껴 이젠 신경질적인 외면..

그리고 기억에서 포맷 ㅡㅡ;

대신 과학과 수학을 매우 좋아한답니다.

 

서울대입학시험에 한자시험이 필수가 된다지요?

어쨌든 언니가 중1인 조카에게 [대학]을 가르치더군요.

이유는 [대학]의 문장이 가장 간결하고 쉽다면서...

1주일에 한번씩 조카와 그 친구들에게

대학구절을 뽑아서 해석하는 메일을 하루에 한번씩 발송한 후

한달에 한번씩 오프라인 공부를 한답니다.

 

저는 아들에게 생활한자를 가르쳐볼까 생각중입니다.

생활에 나오는 문장을 한자로 바꾼 후, 처음엔 읽기... 차츰 쓰기로....

한자를 알면 독해력이 향상되고, 언어생활이 풍부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급수를 위한 한자가 아니라, 말글을 살찌우는 한자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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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이기세 2005.12.14 22:43
우리말의 절반 이상이 한자어라 어휘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한자 공부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더군요. 더구나 저같이 문학을 전공한 사람은 더더욱 필요하겠죠. 그리고 아이들도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출발이 어휘력이라는 점에서 한자어에 대한 관심은 필요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격증을 따기 위한 급수 공부는 오히려 한자에 대한 거부감만 유발시키는 경우가 있더군요. 문샘님 말씀대로 생활한자에서의 접근이 좋을 듯합니다. 급수공부를 해 보니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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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송을남 2005.12.15 14:17

아! 참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좋습니다.

저도 한자급수시험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자고로 좋아하는 것을 열씨미하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자급수시험은 한문에 대해서 따악 질리게 되어있는 형태의 시험입니다.

무조건 암기.......무미건조한 학습계열의 무식한 공부입니다.

그래서 간혹 급수책 들고 와서 묻는 아이들 땜에 나도 쭈욱 문제와 시험의 형태도 알아두고 또 그것 공부하는 CD도 사서 돌려보았지만

제가 봐도 질리겠더군요.

갑자기 한자가 싫어지데요.

 

저는 한자를 가르치면서 부수노래도 하고

(부수 214자가 한글의 자음모음 역할을 하니 이것부터 가르치지요.)

박병구샘의 홈피에서 신나게 노래합니다.

http://www.openhanmoon.pe.kr/

이게 한자를 배울 때 가장 기초가 됩니다.

한시간에 한번씩 아무리 둔해도 한학기면 모두 외웁니다.

 

그담에 사전 찾아서 한자 퀴즈 만들기로 발표하고

자기 이름 칠판에 쓰고 태몽도 얘기하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처음 한학기 재밌어 할 수 있게 애씁니다.

 

(아이들이 만든 한자퀴즈-인터넷에서 베낀것은 안됩니다.-

MC몽은 뭐죠?  狙 -원숭이 저 - 뭐 이런 문제입니다.

- 이것을 돌아가면서 매시간 두세명씩 발표합니다.)

 

하여튼 일년후에 한반에 한자와 한문을 정말 좋아하는 매니아들이

몇 명씩 나오는데 그게 저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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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송을남 2005.12.15 14:27

문샘 참 좋은 생각입니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어휘가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니까요.

책을 많이 읽으면서 적절히 한자어가 익혀진다면 금상첨화이지요.

 

하지만 어휘력을 목표로 책을 읽거나 한자어를 공부시키면

또 쉽지가 않겠군요.

 

그래서 제가  한문을 가르치면서 그동안 썼던 방법

정말 한자에 재미와 흥미를 붙이고 좋아할 수 있게 하는

한자공부방법에 대하여 책을 쓰고 싶습니다.

한 십년후에 출간이 되려나요?

한자공부의 필요성은 모두 인식을 하기에 별의별 학습서가 다 많습디다.

거기에 오염을 하나 더 보탤까 걱정이 되긴하지만..........

 

공부 폭력이 너무 심한 우리나라

창의성을 꺾는 우리나라 공부방법도 정말 재고되어야합니다.

이제는 공부방법에 대한 과외가 판을 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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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5 송을남 2005.12.15 14:32
아~참 저도 나중에 [재밌는 서당]을 열어봐야 겠습니다. 흐흐 그것이 사이버서당이 될 수도 있겠지만.......... 대학은 유가사상의 엣센스로 불립니다. 유가사상의 핵심이 모두 들어있어서 모든 경서를 대학에 맞추어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무척 아름다운 책이지요. 아주 짧고..........인간성을 가르치기에 좋은 책입니다.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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