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7 교컴지기 2016.08.19 08:54
상황맥락지능, 정서지능, 영감지능, 신체지능... 저자는 이 부분을 짧게 제안하고 있지만 교육적 맥락에서 충분히 음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부분에서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한 역량으로 이것을 제시한 것이 다소 이질적이긴 하지만 어쩌면 기술진화를 넘어서는 것은 휴머니즘이다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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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반디각시* 2016.08.19 12:23
공감합니다. 만약 이러한 미래 역량(미래를 살아갈 힘, 인간의 잠재된 능력에서 끌어내야 할 역량들)이 언급되지 않았다면 독자(교육자)들은 깊이 좌절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뭘 어쩌라고...이렇게요.

결국 파괴적 혁신 앞에서 무력해지거나 흩어지지 않도록 인간의 정서적 묶음을 형성하는 것이 휴머니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더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레벨 3 김상홍 2016.08.19 09:11
집단지성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요? 현재 초등교육자들은 어떻게 집단지성을 발휘하고 있을까요? 인디스쿨? 온라인 커뮤니티? 교실수업? 학습자 역량중심 교육? 디지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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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집단지성의 움직임이 최근 학교 현장에서 학습자 중심교육 또는 맞춤형 교육이라는 명제를 통해 다양한 학습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들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디지털혁명을 통해 하이테크놀로지가 우리 생활뿐 아니라 교육에도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키워드로 대면되는 웹2.0은 다양한 사용자들에 의하여 통합되거나 재구성되어지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변화의 주체라기 보다는 사용자에 의하여 사회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테크놀로지의 활용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엇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학습에 있어서 중요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둘째, 사회적 상호작용의 보편화이다. 정보는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며, 이제는 그러한 정보를 어떻게 선택하여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집단지성과 사회적 상호작용은 이러한 정보 활용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교육용 SNS는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교육적 상호작용이 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SNS는 협력학습에 효율성을 가져다주고 다양한 접근을 허용하며,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러한 기본적인 철학이 구성주의에서 교수-학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를 학습자라고 보고 학습자 중심의 배움이 일어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강조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방대한 영역을 독점하던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에 다양한 위기를 맞이하였다. 가변성과 유연성을 지닌 기업들은 수요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처하여 세계 경제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수요자 중심의 웹 서비스 기업들이다. 이러한 흐름은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교육시스템 또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개개인 학습자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는 맞춤형 학습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러한 철학 또한 플립러닝에서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지 않고 학생들과 일대일 또는 소규모 그룹의 학습요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며 학습수요자 중심의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 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구성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구성주의와 학습자 중심 교육으로의 학습방법이 강조되고 있다. 체제적 교수설계에서 지향하는 교수활동은 명확한 주제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모든 학생에게 전달하여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학습자들에게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식의 단편적인 문제들로 나누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사회는 이러한 지식의 전달이라기보다는 적절한 활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각각의 지식이나 내용들이 학습자의 맥락성에 부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미래교육은 웹2.0의 틀을 가지고 학생들 중심의 개방, 공유, 참여, 협력의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으며, 구성주의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지식을 수업시간에 전달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교사의 지식 전달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교사가 수업의 주도권을 잡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의 주도권을 가지고 활동중심의 수업을 이끌어 나간다. 그리고 이러한 수업의 목표는 단지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21세기 학습 사회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 무역을 통한 글로벌화의 확대, 정보통신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학습자에게 새로운 역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

즉, 첫째,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1)창의성과 혁신, 2)비판적사고, 문제해결력, 결단력. 3)학습방법, 메타인지력을 요구하고, 둘째,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4)의사소통능력, 5)협동심을 요구하며, 셋째, 생각과 일의 도구로써, 6)정보 리터러시, 7) ICT 리터러시를 요구하며,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8)시민의식, 9)생활과 일. 10)개인과 사회적 책임감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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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반디각시* 2016.08.19 13:06
김상홍선생님, 반갑습니다. 지난 겨울수련회에서 뵈었지요^^* 이렇게 함께 공부할 수 있어 기쁘네요~~ 디지털, 미디어 교육분야, 구성주의 등에 관한 선생님의 깊은 고민과 철학이 느껴집니다.
집단지성과 관련하여 공감합니다. 집단지성은 교과목, 전공, 학년, 학교급을 뛰어넘고, 학교 담을 넘어 민관학거버넌스 차원에서 유연하고 포괄적으로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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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1 부꼼양영숙 2016.08.22 14:07
공동운명체의식....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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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6 *반디각시* 2016.08.31 10:40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남을 생각하지 않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받아주는 것은 남을 위한 배려일까 간섭일까? 남의 물건을 내가 가지고 있겠다고 하는 것이 맞을까? 라는 고민을 해본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받아주는 풍경을 본 지가 10년 전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공동운명이라는 개념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런지 매우 고민됩니다.
레벨 3 Grace 2016.09.04 08:12
PISA에서 2018년부터 평가해야할 optional competency로 global competency를 추가 했습니다. 공동운명체 의식은 세계시민교육의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적정기술, 공정무역, 공정여행, 지속가능발전을 포함한 교육과정의 제공을 통해 global competency를 기른다면 공동운명체의식도 길러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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