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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나라밖체험

스웨덴의 미래학교. 푸투룸 스콜라(2)

교컴지기 | 2010.02.16 14:40 | 조회 8365 | 공감 0 | 비공감 0

스웨덴의 미래학교. 푸투룸 스콜라(2)

옆 교실에서는 생물 실험이 한창이다. 실험 주제는 양파의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기이다. 이 수업은 9학년 학생들이 듣고 있었다. 그러니까 모든 수업이 무학년제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주로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하는 프로젝트 과제는 다양한 연령이 함께하는(mixed ages) 형태로 이뤄지고, 또 교과담당교사를 중심으로 하는 수업에서는 동일한 학령대의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다. 전체 수업은 국가 수준 교육과정과 학교수준 교육과정, 그리고 개인이 선택하는 개인별 교육과정에 의하여 이뤄진다.  


같이 사진 한 장 찍자는 말에 흔쾌히 포즈를 취해 준다.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이 여학생들 역시 생물 수업 시간 중의 중 3 학생들이다. 

실험장을 배경으로 한 번 서 볼래? 네 명의 남학생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였다. 사춘기의 절정에 있는 이 아이들이 자신감, 그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  

 

한스 알레니우스의 말을 옮겨 보자. "수업을 알리는 벨 소리는 우리 학교에 없다. 학생들의 에너지를 고양하고 흥미를 최대한 존중한다. 학생들은 개인 혹은 그룹별로 과제를 수행하며 협력한다. 학생들은 프로젝트와 함께 한다. 더 많은 자유와 좋은 환경은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모두가 부러운 얘기들 뿐이다. 필자가 관심을 가지고 들었던 말이 있다. "학생들은 지식 선택의 자유가 있다(...have freedom in the choice of knowledge)." 이게 무슨 말이던가? 필자가 몇 년을 두고 씨름한 교사의 수업 전문성이라는 주제에서 '지식관'에 대한 물음이 아닌가? 필자가 가진 오랜 고민 "왜 아이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지식만을 암기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다. 다른 것은 한국과 스웨덴이라는 것 뿐.


또 다른 교실에서는 사회과 수업이 한창이다. 세계 각지의 뉴스를 먼저 읽은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것이 우리 생활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학습한다고 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하여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건은 직 간접적으로 우리의 삶과 관련이 있음을 공부한다고 담당교사는 말한다. 탐방 기간 중 방문했던 모든 학교에서 객관적인 사실을 그냥 전달받거나 암기하는 수업은 없었다! 모두가 나의 생활과 직접 연관되는 이른바 실제적 성격의 과제(authentic task)를 다루었으며 그 방식은 다분히 상황학습(situated learning)적 요소들을 담고 있었다. 낮에는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밤에는 대학에서 교육학을 가르치는 필자가 늘 가졌던 아쉬움. 왜 이론 따로 실제 따로여야 할까라는 의문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마치도 아주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이상적 교육'의 한 모습을 보았다고나 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핀란드 교육에 한껏 경도되어 있다. 아마도 그것은 PISA에서의 높은 성취 때문일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다시 적겠지만 핀란드 교육을 이해하기 위해 스웨덴의 교육과 문화를 들여다 보는 것은 필수이다. 핀란드가 650년간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차치하고라도.

 

이번에는 음악 시간을 참관하였다. 키보드를 연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물었다. "재미있니?" "재미있어요... 기다려지는 수업 시간 중의 하나죠." 이 아이들은 실제로 써 먹을 수 있는 음악 공부를 한다.  

 

이쪽에서도 키보드 연습이 한창이다. 등을 보이고 있는 이가 음악교사이다. 

바로 이분이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자기는 두 개의 전공교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 잘 이해하지 못했다. 좀 더 들어보니 자기는 수학, 음악 등 두 과목을 지도한다고 한다. 얼핏 거리가 있어 보이는 두 과목이 처음에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그것은 이른바 문과, 이과, 예술을 엄격히 구분하는 우리 관습 때문이다. 악기를 연주하는 수학선생님, 방정식을 푸는 음악 선생님... 얼마나 멋진가? 나중에 안 것인데 이렇게 스웨덴과 핀란드 교사들은 두 과목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많다. 워낙 적은 수의 학생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지도하기 위해서 또 팀티칭(두명의 교사가 한 수업을 담당하는 경우)을 하려면 교사 수급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학교 교사들은 일주일에 35시간을 근무한다. 이 중 수업 담당 시간이 18시간이고, 수업 준비 시간이 16시간이다. 나머지 한 시간은 학생이나 학부모와의 대화 시간으로 돼 있다.  

북유럽 어느 학교나 노작교육이 특히 강조된다. 북유럽의 성인들이 웬만한 가재도구 등은 손수 만들어 쓴다는 말은 빈 말이 아니다. 학교 때부터 시간을 할애하여 배운다.  

필자를 안내했던 학생(중3)이 자기가 만든 것이라며 열심히 설명한다. 불자동차를 만들었다고 한다. 목재를 자르기 위해서 전기톱이나 원형의 바퀴를 만들려면 목공 선반이라는 기계를 써야 하는데 그런 위험한 기계도 직접 다루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위험한 기계를 사용할 때는 선생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한다.  

 

목공 선생님이시다.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얼굴이다. "아이들에게 위험한 기계를 맡기면 사고가 날 수도 있지요. 그래서 기계를 다룰 때는 제가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가면 아무리 위험한 기계도 교사의 도움 없이 다룰줄 알아야 하지요..." 

이른바 푸투룸 방법(futurum method)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환경적 아이디어를 일컫는 말이다. 현대식의 열린 환경, 최신 기술의 적용, 학생이 작업의 장소를 선택하도록 함(여기서는 공부도 work, 작업도 work이라고 부른다. 이는 공부가 곧 지식의 습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몸을 움직여 경험한다는 뜻을 가진다), 교사들은 자기만의 실습실을 가짐, 푸른 식물이 잘 자랄 정도의 온화한 실내, 유연하고 편안하며 흥미로운 가구의 배치 등이 그것이다. 실제 이 학교는 교육방법을 먼저 정하고 그것을 지원하는 시설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다음 그대로 적용한 사례로 꼽힌다. 노랑, 핑크 등 다양한 색깔로 구분된 특색있는 건물과 시설에 따라 아이들이 배치된다. 그것은 뒤쳐지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학습 기회의 균등을 위해 같은 시간에 보다 많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학교 조직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푸투룸 스콜라가 혁신적 건물 구조를 갖게한 아이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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