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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나라밖체험

진짜 의무교육, 핀란드 비이끼 종합학교

교컴지기 | 2010.04.25 16:29 | 조회 7246 | 공감 0 | 비공감 0

본 탐방기는 한겨레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원문 보기
: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18226.html

비이끼(Viiki) 종합학교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사범(교육)대학 부속 초중고등학교이다.
정식 명칭은 Viikki Teacher Training School이다. 이곳에는 모두 9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406명, 중학교에 246명, 고등학교에 248명이 등록돼 있다. 110명의 직원 중 교사는 90명이다. 대략 교사 한 명당 학생이 10명 꼴이다. 한국의 교사들에게는 가장 부러운 대목이기도 하다. 이 학교에는 정규교사 외에 300명의 교생들이 있다.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학교를 돌아보다가 빈 교실에서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교생을 만날 수 있었다. "물 프로젝트" 수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교생들은 이 학교에서 각기 다른 여섯 영역의 교사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여섯 개의 영역은 교과교육, 특수교육, 가정교육(home economics teacher education), 과학/기술교육, 학급운영교육, 유치원 및 유아교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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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예비교사들에게는 7주의 기초교육과 5주의 심화교육이 이수해야 할 단위로 주어진다. 기초교육에서는 교과교육과 학급운영 방법을 익히고, 심화교육에서는 일주일마다 강의 프로그램(2시간)과 그룹미팅(8시간)이 있으며 20시간의 실제 수업을 진행해 본다. 심화교육 기간은 실제 교사로서의 소양을 신장하는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지며 예외없이 팀티칭 방식이 적용된다. 예컨대 1주차는 준비와 계획의 주, 2주차는 동료와 짝을 이루어서 팀티칭을 하고, 3주와 4주는 두 학생이 각각 주 강의자와 보조강의자로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한다. 마지막 5주차에는 다시 협력교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모든 과정마다 일주일에 8시간에 해당하는 그룹미팅을 통하여 피드백과 평가 및 개선의 시간을 갖는다.

이곳의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교생들은 "교사로서의 준비기간"을 무척이나 알차게 보내고 있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렇게 장기간의 실습 외에도 모든 교사 대상자들에게는 복수 전공이 의무로 돼 있으며 석사학위를 받아야 비로소 정식으로 교단에 설 수 있다. 대개 한 학교에 발령을 받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 학교에서 정년까지 근무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개인은 학비를 부담하지 않는다. 모든 비용은 국가에서 부담한다. 대학까지는 물론 석박사 과정까지도 무상교육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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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과의 짧은 대화를 끝내고 옆교실로 향했다. 이곳 학교는 수업 시작과 끝을 알리는 벨소리 같은 것이 없다. 교사가 적절하게 판단하여 두 시간을 묶어 운영하기도 하는 등 유연한 체제로 운영된다. 아래 사진에 교실이 비어 있는 까닭은 지금은 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핀란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되는 것은 "잠과 놀이"이다. 고등학생이 되더라도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잔다.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잠을 푹 자 두어야 그 다음날 수업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 역시 그 무엇에 앞서 권장된다. 쉬는 시간에는 "의무적으로" 밖으로 나가 놀아야 한다.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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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게 하는 이유 역시 단순 명쾌하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충분히 에너지를 발산해 주어야 수업 시간에 집중이 된다는 이야기다. 또 하나는 핀란드는 학비와 의료비가 무상으로 제공되는데 어릴 때 충분히 놀아서 몸을 튼튼하게 해야 병이 걸리지 않고, 국가의 의료 재정이 절약된다는 것이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놀이를 중시하는 까닭은 놀이가 바로 가장 중요한 "사회화"의 장이기 때문이다. 타인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방법을 학교 일과 시간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학습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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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와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급식이다. 핀란드라고 해서 빈부의 차이가 전혀 없는 완전한 평등 사회는 아니다. 그러나 학비와 급식비는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제공된다. 특별히 어려운 아이들을 골라 지원함으로써 "얻어먹는 기분"이 들게 하는 우리와는 다른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고 있다. 아이들이 워낙 자유로와 보여서 과연 식사시간을 어떨까 궁금하였는데, 식당의 풍경은 놀랄만큼 청결하고 질서 정연하다. 교사와 학생들 모두 구분없이 같은 메뉴로 식사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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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단에게도 똑 같은 식사가 제공되며 식사 시간 동안 이곳 교사, 학생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의 점심은 감자요리와 야채, 빵, 그리고 흰 우유였다. 아래는 같은 홈클래스(우리 식으로 같은 학급)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역시 무학년(none graded system)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양한 연련층(mixed age group)의 학생들이 한 모둠을 형성하여 프로젝트 학습도 하고 식사와 놀이도 같이 한다. 공부하는 것부터 먹는 것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을 당당하게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진짜 의무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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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이 강한" 아이들도 키우자는 의도가 여기저기서 엿보인다. 우리가 시사점을 얻어야 할 대목은 바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자신감과 모험심을 가지고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며 학교를 "즐거운 곳"으로 만들수 있을까 하는 문제이다. 학창시절을 행복하게 지내본 경험이 있어야 성인이 되어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행복감과 자신감에 넘치는 비이끼 학교 아이들을 보면서 자꾸 내가 가르쳤던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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