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두동으로 살림과 농기구, 자재를 들여놓고 서울을 왔다갔다 하면서 2월부터 애쓴 덕인가 5동의 비닐하우스를 만들고 고추와 구기자 등등의 농사를 시작하였다.

왜 이렇게 비는 끝없이 오는지 노지의 작물들이 괴로워하고, 많은 고추들이 병충해로 시들어 갔다.

농사는 낭만이 아니라 전쟁이라더니..

하루도 쉴틈이 없이..

온몸이 아프다.

잠을 설치기 일쑤이고, 혼자 하기에는 너무 일이 많다.

올해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였지만. 그러자고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무농약 인증을 받고, 

천연농법으로 농사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 뭐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독성물질을 뿌려대며 작물을 키우고 싶지 않다.

그런것을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

화학 비료와 농약은 쓰지 않는다.

수확이 줄고 병이 늘어나도 , 이것은 고수할 것이다.

아니, 농약치지 않는 농사로 더 많은 수확을 해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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