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라는.. 나름의 정당성에 빠져 지낸 시간이

정신차려보니 10년이나 지나 있더라구요.

그동안 뭘했나, 육아랑 업을 균형있게 잘 해냈잖아..스스로 위안하려 했으나

밀려오는 불안함.

적어도 15여년은 더 이 자리에 있을텐데

교사로서 이렇다할 '내것'은 무엇인지, 있기나 한건지

휴~~부끄러움에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남들 다 아는 교컴을

2018년 12월 31일에 발견했습니다.

작년에 우연찮게 따라나선 놀이밥 관련 연수에서 함영기 선생님?의 공간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난 후

아~~저런분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면..

을 꿈꾸던 저에게 교컴의 발견은 신세계였지요.

2019년 1월 1일 새벽에, 교컴 가입했습니다.

좋은사람, 좋은책, 좋은 이야기의 한 해를 기원하며..

'교육사유'도 올해 첫 주문한 책으로 선정.

그리고 1월 10일, 대구 다녀왔습니다.

저의 고민을 읽어주신 우리 부장님이 선뜻 함께 나서줘서

정말 용기내어 춘천에서 3시간 30분 운전해서 다녀왔지요.

'교육사유'책에 사인도 받아왔습니다~^^

연수..말할 것 없이, 올해의 씨앗을 일찌감치 뿌려둔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아직은 교육으로의 방향전환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교육하는 사람으로서의 페이스를 찾아가려합니다. 

방학하자마자 다시금 아이들 엄마로 애들속에서 부대끼지만

그래도 왠지 자신감이 있어요.

적어도 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공부하는, 사유하는 교사가 되자..오늘도 또 작심삼일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