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해서 2번이나 교무부장선생님께 대들었습니다.

일이 너무 많다고..

사실 제가 목소리가 커서 남들과 대화할 땐 따지듯 들리지요.(그게 제 가장 나쁜 습관 중 하나에요!)

남들은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 하지만 오히려 저희학교는 5월입니다.

5월4일부터, 둘째주엔 워크샵을 갔다왔고(교육인적자원부 연구학교라) 거기에 이번 주엔 스승의 날준비(이건 어디까지나 제 담당), 그리고 오늘은 단체아이들과 캠프 5월 23일날엔 교육청장학, 25일날 이 지역 초등선생님들과 체육연합회, 마지막으로 5월 30일날 학예회에요.

게다가 이번에 6학년을 담당하고 있어서 행사 뿐아니라 학예회날 연극도 하랍니다.

동학년은 둘뿐인데, 6월초엔 아이들 데리고 수학여행과 중순경에 인성수련회도 참석해야해서 첨에 거절했습니다. 근데 여기까지 왔어요. 다음 주 화요일날은 일반수업이긴 하지만 수업준비도 하는데 연극연습과 기타 다른 학예회 연습은 언제 해야 하나 지금 책상앞에 앉아 고민하고 있습니다.(아이들은 집단상담받으러 갔습니다.) 

사실 물리적환경도 뒷받침되지 않거든요..(마이크도 제대로 나지 않아요.)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은데 맘은 사실 무겁습니다.

제가 나중에 나이가 더 들면요, 진짜 아이들에게 필요한게 무엇이냐,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를 먼저 따질 겁니다. 교육과정에 굉장한 무리가 오거든요.

이제 수행평가 정리를 해서 교무업무시스템에 올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