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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시간, 교컴수련회 후기2

큰나무 | 2019.01.08 17:19 | 조회 3317 | 공감 3 | 비공감 0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필요하구나를 느끼고 온 교컴수련회
참가후기 올립니다. 도움되셨으면...


32회 교컴수련회가 대구에서 한다고 하니 무작정 신청하여 참가했다.

오전 강의는 '존중으로서의 민주시민교육'을 서울대 정원규 사회교육과교수님이 해주셨다.

처음 이 주제의 강의를 순서에서 보았을 때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개념과 지도방법 같은 것을 배우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치유로서의 민주시민교육이라는 의외의 강의였다.

힐링으로서 민주시민교육이라는 생각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점인데 강의를 통해서 정말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었다. 그것은 딱히 위안 거리를 주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왠지 모르게 민주시민교육을 접근하는 방법에서 철학적 접근이 나의 고뇌를 해결할 핵심포인트를 짚어줘서 그런지 모르겠다.

민주주의가 가져온 결과를 일단 누리면서 교사가 행복해야 한다는 점이 끌렸다. 교사로서 민주주의를 받아들이면서 그걸 누리면서 행복하고 좋아야 학생들이 하고 안하는 점에 여유를 둘 수 있다는 점, 즉 나는 좋던데 너희는 어떻게 할래? 의 상태로 접근하라는 말씀이 동감이 되었다.

그게 반공교육이나 국민윤리처럼 강요되지 않는 것이어야 하고, 학생들은 체험으로서 아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다.

그중에 중요한 수단적 가치들은 자율, 존중, 연대라는 것이었는데 자율은 핵심이고, 존중의 기본이며, 연대는 공동체성의 중요한 연결지점이었다. 물론 이것은 교수님의 철학적 주장이었다.

존중의 부분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인상적인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윤리학에서 제일 나쁜 사람을 사디스트라고 하는데 그런 제일 나쁜 사람인 사디스트를 존중할 수 있겠느냐? 물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마음으로는 잘 안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자기존중의 테스트로서 손가락 얘기를 꺼냈다. 얼마면 손가락을 자르겠느냐? 했을 때 학생들은 1억이나 10억 정도만 되면 넘어온다고 하였다. 선생님들은 얼마면 되겠냐고 물었다. 100억? 1000억?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없었지만 자기존중에 대한 자문자답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100억이면 손가락하나를 잘라버릴까? 1000억이면?

루게릭병에 걸린다면 여러분은 어쩔 것인가? 죽을 것인가? 그렇게 라도 살 것인가? 물었다.
그런 병에 걸린다면 ‘나는 죽겠다’는 어떤 선생님에게 교수님은 물었다. 루게릭병에 걸린 사람에게 그말을 할 수 있겠냐고? 만약 그 질문에 ‘그건 말 할 수 없다’고 하면 그 말은 자기 자신에게도 하면 안된다고 하였다.
그 순간 자기존중의 진짜 의미를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은 자기존중이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남한테 못할 소리를 나한테는 함부로 하는 때가 있으니 말이다.

이어서 자기존중을 할 수 있어야 타인존중도 된다는 말씀은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를 되새겨보게 했다. 내가 살면서 놓치고 있는게 무엇이었던가를 알아차리는 순간이었다. 내가 나를 존중하지 못하고 있었구나! 그러니 내가 만나는 사람들도 마음으로 깊이 잘 존중해주지 못했구나!라는 깨달음이 왔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나는 어떤 부모인가도 살피게 되었다.

그렇다면 존중이란 무엇인가? 상대방의 뜻을 다 들어주는 것이 존중은 아니라고 한다. 상대를 인격체, 주권자로 인정하는 것, 상대를 자유로운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생각해보면 학생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공부하기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닌데 학생의 사회적 가치로는 공부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학생의 존재적 가치로는 그냥 놀거나 쉬거나 할 수 있다. 따라서 존재적으로 학생들은 그들이 학교에서 쉬거나 놀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바라보는 것이다.

그럴 때 그냥 학생은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상태와 다른 마음가짐으로 학생을 대하게 된다. 그게 존중의 자세라는 것이다. 교사 역시 사회적 가치로는 잘 가르치거나 생활지도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존재적 가치로서는 인간으로서 그 상태로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는 것이다. 하는데 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사에게도 필요하다는 거다.

민주주의를 누리고 행복하라!
자기존중을 먼저하라! 자기존중만큼 타인존중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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