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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과 연대, 교컴 16년의 역사

교컴지기 | 2013.01.25 19:42 | 조회 2219 | 공감 0 | 비공감 0

1985년에 교사로 발령을 받아 올해가 2013년이니 이만하면 교사 노릇 꽤 했다. 그 사이 교단에서 쫒겨나 5년간, 공부하느라 2년 동안 학교 밖에 있었다. 내 젊은 날, 교사로서 존재의 이유는 '전교조'로 상징됐던 교사운동이었다. 교컴 창립 이후로 분회 활동만 하고 있지만 어쨌거나 전교조는 교사로서 내가 삶을 지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조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1996년 전교조 서울지부 정책위원장을 끝으로 더 이상 직책을 맡지 않았다. 1999년 잠시 서울지부 정보통신국장이라는 직을 맡았으나 지부 홈페이지를 구축한 것이 한 일의 전부였으니 활동을 재개했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정도였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전망이 보이지 않는데서 오는 운동 피로감이 컷고, 보잘것 없는 능력이지만 조직 속에서 소모되고 있다는 생각에 많은 갈등을 했었다. 많은 동료들이 조직에서 떠났고, 더 많은 동료들은 전망을 상실한 채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었다. 지금도 꿋꿋하게 조직을 지켜온 동지들에게는 한없는 고마움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전교조가 아니라면, 혹은 전교조와 병행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가 그 당시의 내 고민이었다. 이것을 모색하는 과정은 무척이나 힘겨웠다. 급변하고 있는 외부 환경과 교실, 그리고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의 운동은 참으로 힘들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는 1997년 8월 12일 '교실밖선생님'이란 교육용 홈페이지를 만들게 된다. 

'교실밖선생님'이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고, 나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교조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하는 마음 속의 불편함을 가시지 않았다. 그러다가 1999년 전교조가 합법화되었다. 1989년 분회 창립당시 읽지 못했던 창립선언문을 정확히 10년이 지난 후에 읽었다. 조직의 합법화는 나에게 새로운 활동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 것이 사실이다.

2000년 개인 홈페이지로는 너무 비대해진 교실밖선생님을 '교실밖교사커뮤니티(교컴)'으로 바꾸고 회원제로 전환하였다. 전국을 돌며 만나서 동참해주기를 설득한 교사들 10 여명을 중심으로 교컴을 출범시켰다. 16년째에 접어든 지금 교컴은 전국의 초중고 교사 6만 7천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이 되었다. 2002년부터는 매 방학 때마다 전국 수련회를 개최하였다. 2004년과 2007년에는 교사단체로는 최초로 교육박람회에 부스를 제공받아 전국을 돌며 선생님들을 만나기도 했다. 프로젝트 학습 및 지식교류, 피어코칭 등의 새로운 개념들이 교컴을 통하여 확산되었다. 

많은 교사들이 교컴에서 전망을 다시 찾기 시작했고, 전국적인 교사 관계망이 형성되었다. 조직이 갖추어야 할 규율을 최대한 약하게 적용하는 대신 자발성을 강조했다. 지금도 교컴의 설명 문구로 '자발적 교사전문성 신장을 위한 온라인 교사공동체'라고 쓴다. 교컴은 '느슨한 결합(loosely coupled)'과 '통합 커뮤니티'를 지향하면서 성장했다. 중간에 상표권 분쟁 등 순진한 교사들에게 닥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지켜내었다. 교실밖선생님, 교컴, 교실밖교사커뮤니티는 당당한 우리 조직의 이름으로 특허청에 등록이 되어 있고, 교컴은 비영리 공익단체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모든 조직들이 그러하듯, 교컴도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였다. 한 때 하루 5,000여명의 교사들이 방문하여 정보와 의견을 주고 받았지만 몇년 전부터 교사들의 업무가 눈에 띄게 많아진 후로 활동력이 떨어져 일 방문객이 1,000여명으로 급감하기 까지 했다.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교사들의 일상에도 원인이 있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SNS들이 활성화되는 것에 발맞추어 변화를 이뤄내지 못한 탓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스마트교컴 프로젝트는 6개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딜레마에 빠졌다. 그 사이 대표인 나는 큰 병을 앓았고, 집행부들은 리더십의 부재를 겪어야만 했다. 

이번에 제주에서 열린 20회 교컴수련회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교컴 역사에 남을 만한 몇 가지 시사점을 남겼다.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몸과 마음에 쉼을 주는 힐링을 넘어 존재를 확인하고 전망을 그린다'는 컨셉에 맞게 무거운 주제까지를 잘 소화해 냈다. 넘쳐나는 힐링 붐 속에서 제대로 된 방향과 전망을 고민하는 것으로 수련회가 자리매김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다시, 가능성을 보았다. 이제 개학과 함께 스마트교컴이 선보일 것이다. 기능적으로만 스마트한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가장 편하게 자료를 공유하고 관심사를 나눌 수 있도록 구조와 내용을 한꺼번에 개편하는 대공사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자료의 이용은 물론이고 페이스북과 같은 관계망의 형성과 개인화 페이지의 생성 등, 다시 한 번 새로움을 추구할 것이다.

현재 교컴에는 6만 7천명의 회원과 2백 5십명의 후원회원이 있다. 아무런 댓가없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30명의 집행부는 교컴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제주 수련회에서 확인한 바, 교컴의 방향은 '동행과 연대'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하는 교사공동체의 방향으로 동행과 연대는 더할 수 없이 맞춤하다. 

교컴소개
http://eduict.org/edu/home/eduict/doc.php?doc=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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