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도 다 필요한 것이겠지만

기능교육을 할 때는

정말... 과제분석을 잘 해야 하죠...

커피 가르치는 것도 제외가 아니겠지요...

그라인딩->템핑->추출

남들은 이렇게 세개인데...

우리 아이들은...

포타필터를 잡는다 ->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린다(기계마다 조금식 차이) -> 아래로 내려서 뺀다 ->  그라인더로 가져간다 -> 그라인더 위치에 둔다(그라인더마다 차이) -> 위치가 맞는지 조정한다. -> 맞았으면 전원을 켠다 -> 갈아지는 소리를 들으며 "셋"을 센다. -> 래버를 돌린다(끝에서 끝까지) -> 전원을 끈다 -> 필터에 채워질때까지 커피를 담는다 -> 모자라면 조금 더 간다(그라인딩한다) -> 다시 채운다 -> (넘치면 다시 분쇄기 통 뚜껑을 이용하여 분쇄기에 담는다) -> 손으로 살작 수평을 다듬는다 -> 템퍼를 잡는다 -> 수평이 되도록 똑바로 올려 놓는다(힘을 주면 안됨) -> 수평이 맞는지 손가락으로 재어 본다 -> 수평이 맞았으면 템퍼 뒤통수로 가장자리를 쳐서 커피 가루를 정돈한다 -> 작업대 모서리에 포타필터를 고정시킨다 -> 아랫배를 손잡이 쪽에 댄다 -> 체중을 앞에 싣는다(아그들 이부분에서 많이 헤멤-체중을 싣는 방법을 도통 모르는 아그들이 넘많아서리...)템퍼로 수평을 유지하며 있는 힘껏 누른다(여기서도 또 다시 헤멤, 누르는 액션만 나오고 정작 눌러지지는 않는 아주 다양한 증상들이 나옴... ㅋㅋ) -> 살짝 거꾸로 들어 템핑이 잘 되었는지를 확인(대부분 이때 털어 버림... 그래서 커피를 그대로 찌꺼리통으로 버리기도 함) -> 템이 되었으면 또 가장자리 커피가루 정리 -> 그룹에 장착 -> 샷글래스 준비->버튼을 눌러 추출....

헉헉... 완전 숨참...

딱, 그라인더에서 추출까지의 과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겠죠?

아이들마다 더 세분화 되니까요...

자폐성향이 있는 아이들일 경우 또 다르고 덩범대는 경우 또 다르고, 지능 수준에 따라 또 다르고,

손가락 길에 따라 또 다르고... 어떤 놈은 손가락 하나만 잘 못 움직이는 놈, 어떤 놈은 팔 꿈치가 돌아가 있는 놈... 등등등등...

특수교사라면 이미 상상이 되실 듯...

결론..

그래도 가르치면 다 된다는 거죠 ㅋㅋ

그 맛에 선생하겠죠?

아... 오늘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현장학습 가는데...

갔다가 우리반 놈들만 한시반까지 또 돌아와야 해요...

"이미지 메이킹 교육" 신청해 놨거든요...

취업 전단계 훈련으로 직장에서의 예절을 "전문가"에게 배우는 시간입니다.

저도 잘 배우고 올께요...^^

새벽부터 잠이 깨서 뉴스보다.. 성욱샘 생각이나서 몇자 적고 갑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