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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온종일 돌봄학교, 교육과 보육 사이

교컴지기 | 2017.07.21 11:20 | 조회 5184 | 공감 0 | 비공감 0
교육은 가르쳐(敎) 기르는(育) 과정이다. 보육은 보살펴(保) 기르는 일이다. 두 영역은 필요로 하는 전문성이 다르다.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항목에 온종일 돌봄교실을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하고 내실화 방안을 병행추진하는 것으로 적고 있다. 

아울러 부처 간, 지자체-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학교 안 · 밖 온종일 돌봄체계 모델을 개발·확산하겠다고 한다. 부처 간의 부처는 교육부, 복지부, 여성부 등이 해당한다. 학교라는 장소를 제공하는 일과 학교가 맡아 추진하는 것은 사업주체가 다르다. 이 일은 서로 업무 핑퐁을 거듭하는 차원이 아닌 적합한 전문성이 무엇이냐 하는 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처음 복지정책을 실시할 때에는 정부와 복지정책 대상자를 연결함에 있어 학교 네트워크가 요긴했다. 그래서 기초생활수급자를 파악하거나 교육비 신청서를 쓸 때에도 학교(곧 담임)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 말하자면 가장 빈틈없이 작동하는 복지 네트워크로 학교라는 기관을 활용했던 셈이다. 물론, 지금은 많은 부분이 지자체로 넘어가 있다. 보육기능 역시 관리 네트워크를 넘어 질을 담보하기 위해선 이를 가장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 담당해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도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학교는 가르쳐 기르는 일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곳이다. 일견 학교에 맡겨 놓는 동안 아이가 '안전'할 것이라는 이유로 가르치는 전문가들에게 보살핌을 요구하지 말자. 물론, 장소적 편익이 있다. 그 점은 지자체와 학교가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면 될 일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지자체 네트워크로 감당해야 할 일임은 확인이 돼야 하겠지만 말이다.

학교에 맡겨 둔 동안 아이가 별 탈없이 안전했느냐 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걸음 더 들어간 사고가 필요하다. 학교에 맡겨 둔 동안 '제대로 된 가르침이 이루어졌느냐'에 관심을 두어야지, 학교라는 공간이 사회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느끼는 안정감은 그저 심리적 기대일 뿐이다. 이 역할을 바로 보고 추진하는 것이 정책이 할 일이다.

사실 미래지향적 복지는 이렇듯 '온종일 돌봄'을 두고 학교냐 지역이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조기 퇴근시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저녁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온전히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면 그 질도 높아질 것이니 부모 입장에서도 훨씬 좋은 선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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